2021. 2. 20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보내면 기념 은화를 증정하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영남알프스 9봉(해발 1,000m 이상)을 등정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으로 고헌산(高獻山.해발 1.034m)에 올랐다. 고헌산은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영남알프스 8위봉인 고헌산은 '높은산'을 뜻하며 고함산으로도 불리는데 경주 문복산(1,014m)의 전설과 얽혀 있다. 문복산 드린바위에서 밧줄에 의지해 청년이 석이버섯을 따고 있었다. 그때 지네가 밧줄을 끊는 것을 고헌산에 있던 사람이 보고는 고함을 질러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 해서 고함산이 되었다 한다.
외항재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오르니 강풍이 불고 얼어있던 흙이 녹아 산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벌써 9봉을 완등한 느낌이다. 고헌 서봉을 잠깐보고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보여지는 뷰가 정말 멋지다. 남쪽으로는 신불산, 서쪽으로는 가지산, 북쪽으로는 저멀리 경주 단석산이 보인다. (왕복 6.5km, 이동 시간 3시간 30분, 휴식 시간 1시간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