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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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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스크랩 [독후감]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하늘나리 추천 0 조회 22 11.09.08 18: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지음-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기법과 해법에 관하여 스티븐 킹이 썼다.

서점가에 글쓰기 창작론에 관한 책들이 흔하지만, 역시 스티븐 킹의 창작론은 그답게 다르다.

 

소설책을 가장 많이 팔아먹은 작가답게 , 자신의 성장과정과 소설에 입문하기 위한 과정 등에

대해 자전적 요소를 도입하여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글쓰기에 대한 책에는 대개 헛소리가 가득하다" 라는 말로 머리말을 여는 스티븐 킹은

호러 소설의 대가 답게 구미를  당긴다.

 

스티븐 킹은 누구인가?에 대해 새삼스런 설명이 필요할까만,

소설책을 써서 엄청난 거부가 되었고, 발표하는 작품 족족 영화화 되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가.

영화사에 명화로 길이 남을 <쇼생크 탈출>을 비롯,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는 <샤이닝>,

어느 정신나간 간호사가 작가를 납치 감금하여 벌이는 공포물 <미저리>, 내가 아주 재밌게 본 영화

<스탠바이 미> 등 수십편을 소설로 썼다.  내가 영화로 본 건지, 책으로 읽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단 <그린마일>은 재미 없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세계 엔터테이먼트 산업을 지배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그의 호러적인 상상력

스토리텔링이 결합하여 대성공을 만들어 내었다.

어떤 평론가는  스티븐 킹의 작품은 비문학적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비문학적이다라는데는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는 팔리는 소설을 쓰고, 글쓰기를 위해 태어난 천상 글쟁이임에는 분명하다.

 

이 책 <유혹하는 글쓰기>를 처음 접하며, 킹이 대단한 글쓰기 비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혹시

그 기법을 나도 전수받아서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글쓰기 비법에 관한 특별한 점은 없다.

오히려 자신이 글쟁이가 되기까지 자전적 이야기를 들려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 점이 글을 쓰고자 하는 이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안고있는 이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까.

 

스티븐 킹은 이미 열여섯 나이에 집에 있는 인쇄기를 이용, 자신이 쓴 소설을 책으로 엮어 가방에 넣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에게 팔아 먹은 경험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악착같이 , 심지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에 이르러도 오직 글을 써야 한다는 의지로 일어선 천상 글쟁이다.

자신의 말마따나 할 줄 아는게 글쓰는 일이요, 가장 잘하는 일이 글쓰기라서 그렇단다.

 

<유혹하는 글쓰기> 는 '블필요한 단어는 생략하라' 는 E.B 화이트의 <문체 요강>에 나오는 말을 소개하며

시작하고 있는데, 스티븐 킹의 전 작품 모두 불필요한 단어는 생략하라는 말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

나 또한 문체가 간결한 단문을 좋아하고 그렇게 쓰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으면 그가 거의 죽을둥 살둥 글을 쓴다는 것을 알게된다.

글쓰기 위해 태어난 글쓰는 기계이다. 하루에 열페이지 이상을 쓴다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선 교과서적인 얘기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쓰라" 를 그 역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목수들이 가지고 다니는 '연장통'처럼 자신만의 글 도구를 넣을 수 있는 연장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언장통 말이다.

 그 연장통에는 어휘력, 문법, 문체의 여러요소 등이 들어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한다.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

 

제일 먼저 떠오른 낱말이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한 것이라면 당연히 그 낱말을 써야 한다

 

언제나 완전한 문장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문장에는 이름을 표시하는 명사와 동작을 표시하는 동사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수동태는 한사코 피해야 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근심과 허위의식을 벗어던져야 한다

 

스티븐 킹은 소설이란 " 소설이란 땅속의 화석처럼 발굴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소설은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떤 세계의 유물이다"라고 말한다.

 

킹은 그러한 유믈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상상력과 공상을 최대한 가동시키며 정말 죽어라고 노력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 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 공포를 끄집어 내어 이야기화 하고 있는 작가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는 여느 글쓰기 창작론 책들보다 상당히 재미있게 쓴 책이다.

누가 스티븐 킹 아니랠까봐 -

 

스티븐 킹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닐까.

 

"재미있는게 뭐가 나빠?" 라고.  (  by 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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