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의 도움으로 조조를 물리친 서주 성 성주 도 겸은 유비에게 서주성의
인장을 주며 서주 성을 맡아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비는 거절을 합니다.
유비가 사양하면 할수록 도 겸은 더욱 더 유비를 잡고 싶어져요. 옥신각신
하다가 서주성에서 가까운 ‘소패‘성에 기거 처를 삼고 군량은 서주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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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로 합니다. 이 모습을 본 관 우는 아쉬워 하지만 별수 없질 않는가?
도 겸의 지병이 심해진 상황에서 유비와 독대를 하고 유언으로 서주 성을
부탁합니다. 도 겸의 장례를 치르고 나니 떠돌이 신세 여포가 찾아옵니다.
조조의 본거지인 연주를 기습한 여포는 서주에서 말을 돌려 연주로 돌아온
조조 군에 패하자 갈 곳이 없어 유비를 찾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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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썩 내키지는 않지만, 조조의 공격을 막으려면 여포의 도움이 필요
한 모양입니다. 공동의 적을 위해 한편이 된 것이지요. 사람은 잘 바뀌지
않은 것 같아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여포가 의부살림을 하는 주제에
‘사람은 여포, 말은 적토마’라면서 유비를 아우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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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지켜본 관 우와 장비가 짱 어이가 없지만 역시 별수 없습니다.
여포는 여포 나름대로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지 유비를 자택으로 초대해
잘난 각시 초선을 소개합니다. 여포가 무슨 맘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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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각시가 되어 춤을 추는 초선이 왠지 처량 맞고 안 돼 보입니다.
고대에는 왜 자기 마누라를 손님에게 접대를 시켰을까요?
장비가 도저히 봐줄 수가 없나 봐요. 크게 분노해서 여포에게 창을 던져요.
둘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저는 1:1로 하면 여포가 이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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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사람을 잘 챙긴 것도 있지만 당시 18제후 중에 조조의 세가 가장
커서 오리 알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경우가 많았다고 보는데 동의해 주시라.
조조는 책사 순 욱을 부하지만 존경했고 군사의 신발 끈을 고쳐주었으며,
민심이 대의명분의 중심이라는 것을 안 지도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