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옹 섭생] 자전거 출-퇴근자의 (1) 차멀미 체질
어느날 자전거 헬멧을 쓴 36살의 젊은 청년이 고급 자전거를 끌고 저를 찾아 왔어요.
“선생님, 제가 자동차정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차를 타면 차멀미를 하기 때문에,
자동차정비사 자격증,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운전도 못 하고, 차를 잘 탈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지 8년이나 되었는데, 지금도 차
를 탔다- 하면 차멀미를 해서 속이 막 울렁거려 토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좀.... 존 방
법이 읎을까요? 병원이랑 한의원이랑 유명하다는 델 여러곳 찾아가서 진찰을 받아 봤
는데 ‘체질상 그런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오잉? 자동차정비사가 차멀미를 해서 차를 못 탄다니 거-참 희한한 일이넹. 차멀미 때
문에 운전도 못 한다면서 어떻게 자동차정비사를 할 수가 있는감?
“그야 머.... 베토벤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먹어리 청각장애인 이었으면서도 대음악가
의 작곡가였다나 뭐라나....”
좋아요. 그럼 베토벤처럼 훌륭한 장인(匠人)이 될 수가 있도록 해 주기 위해서 내가 딱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지! 그 방법이 뭔고 허니, 밥 먹기 전 2시간, 밥 먹은 후 2시간 이
내, 그리고 밥 먹을 때에는 절대로 물/국물/반찬국물/음료수/우유/술/커피/차.... 등 액체
류(液體類)의 음식물을 일체 먹지 말고, 그러한 액체류의 음식물은 밥 먹기전 2시간, 밥
먹은 후 2시간, 그 사이에만 끓이지 않은 생수의 물을 목마르지 않을 만큼만 마셔두면
되는 것이예요. 참 쉽지요?
그리고, 밥을 먹을 때에는 한 입에 딱 한가지 반찬만을 입에 넣고서 60번~100씩 많이많이
씹어서 음식물이 침으로 물이 되도록 해서 삼키면 되는 것이니까 내가 직접 할 수 있고,
돈도 안 들고.... 참 좋지요?
이렇게 먹는 방법을 일컬어 ‘이상문’ 선생님이 창안하신 “책=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
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을 시작하기 전에 24시간~48시간 동
안 물 한 방울도 먹지 않고 일체의 음식을 딱- 끊는 ‘금식(禁食)’을 한 후에, 그리고 금식을
끝마친 후 맨처음 먹는 음식은 반드시 액체류(液體類)의 음식이 아닌 맨밥과 맨반찬 만을
많이 씹어서 침으로 물이 되도록 하여 삼키는 식에 이 “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을 실천
하면 될 것이야요.
내가 직접 쉽게 할 수 있고, 돈도 안들고, 굶지 않아도 되고, 아무런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까 참 쉽고 좋지요? 그러니 꼭 한번 실천을 해 보셔요. 넹?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것이니까, 한 15일 동안만 꾸준하게 꼭 실천을 해 보셔요 넹?
그렇게 실천을 해 본 다음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관 뒀뻐리면 되고,
뭔가 똑 뿌러지게 효과가 있거든 계속 한 3개월 동안 실천을 해 보면 까짓 체질쯤 당장에
확 바뀌게 되어서 평생동안을 맘 놓고 맘껏 차를 탈 수가 있게 될 껄요. 껄껄껄....
***
2021. 1. 17
아라리오 홍사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