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실관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2258년 벌컨 박살, 네로
- (그후 스타플릿은 탐사라는 이름으로 연방 방어를 위한 지도작성 및 정보수집에 열올림)
- (보타니 베이 발견, 마커스 제독 칸을 깨워 존 해리슨이라는 신분을 주고 부려먹음)
- (존 해리슨, 드레드노트급 우주선과 신형 어뢰 설계 및 제작에 참여)
- (존 해리슨, 동료들을 빼돌리려다가 들켜서 혼자 도망침)
- (클링온이 연방 영역을 침범해 2개의 행성을 점령함)
- 2259년 존 해리슨 런던 테러
- 존 해리슨 스타플릿 본부 습격후 크로노스로 도피
- 커크, 마커스 제독의 명령을 받아 크로노스로 존 해리슨을 잡으러 감
- 존 해리슨 투항. 마커스 제독의 진심은 클링온과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라고 설득
- USS 벤젠스, 엔터프라이즈 습격
존 해리슨의 목적은 동료들을 깨워 우주정복(?)을 하든, 아니면 지들끼리 살 수 있는 적당한 행성을 찾아 숨어서 머리수를 불리는 것으로 추정
마커스 제독의 목적은 클링온과 전쟁을 일으켜 위협을 제거 하는 것.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네요.
존 해리슨은 자신의 동료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해서 복수를 하기 위해 스타플릿 본부를 습격했다고 합니다.
비록 마커스 제독은 죽이지 못했지만 커크가 아니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크로노스로 도망갔을까요?
크로노스로 도망갔기 때문에 마커스 제독의 목적인 클링온과의 전쟁을 일으킬 구실을 만들 기회를 주게 됩니다.
존 해리슨이 정녕 마커스에게 복수하는게 목적이라면 습격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도망가면 안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슨은 크로노스로 도망갔고, 마커스는 클링온과 전쟁을 할 트리거를 커크에게 맡기게 됩니다.
만약 해리슨이 지구에 은신하거나 다른 행성으로 도망갔다면 벤젠스가 출동할 일도 없었겠죠.
즉, 런던 테러및 스타플릿 HQ 습격까지는 마커스 제독도 사전에 알고 있었던... 둘이 같이 짠 시나리오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마커스는 해리슨에게 HQ를 습격하는 시늉을 하고 크로노스로 도망가면 인질로 잡혀있는 동료들을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중간에 서로 틀어진거겠죠. 마커스는 해리슨의 동료들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고, 해리슨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습격하는 시늉이 아니라 그냥 습격을 했다.
트랜스워프 장비는 마커스가 제공한 것이기에 좌표를 바꿀 수 없어서 그냥 썼다..
삭제씬이나 코믹스를 보면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첫댓글 저는 동료들을 빼돌린건 들켰지만 어뢰 속에 숨겼다는 사실 자체는 발각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도망친 이후에 알아내고 엔터프라이즈가 연방 영역 밖으로 어뢰들을 가져오게 유도하기 위해서 테러를 일으켰다고 추측했습니다. 칸의 대사를 보면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해 전쟁을 일으키는건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었던것 같고...칸은 커크가 자길 죽일 타입의 인간이 아니라는것, 생포된 이상 입막음 목적으로 마커스 제독이 벤전스를 끌고올것까지 다 간파하고 있었겠죠. 최종목적은 벤전스를 탈취하고 동료들을 돌려받는것. 스팍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전부 처음부터 의도했던대로...
클링온 영역에서 커크와 제독의 대화를 보면 어뢰안에 칸의 동료들이 숨겨져있는걸 알고 있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흠...제독이 알았다고 해도 엔터프라이즈 출항 전에는 몰랐을것 같은데요. 알았으면 그걸 그냥 줬을까 싶은데...
제독이 '칸이 클링온과 전투하는거 봤지? 그런 애들이 72명이나 있으면 어떨거 같냐?' 라는 대사도 있죠. 그냥 커크 손으로 어뢰를 쏴서 칸도 죽이고 동료들도 죽이고 클링온과 전쟁도 일으키고..1석3조였죠. 커크가 그리 안해서 문제였지
그런걸 의도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어뢰 내부 부속을 들어내고 집어넣었는데 이거 발사가 되긴 할지...여튼 마커스 제독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해도 어쨋든 동료들은 어뢰 안에 남아 있으니 칸의 의도는 달라지지 않겠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일단 어뢰 내부의 부속을 다 들어낸게 아니라 연료통을 들어낸거니까 폭발력은 영화에서 나온대로 유지되었던것 같고요. 기존 설정을 바꾸지 않았다면 어뢰발사기가 일종의 매스드라이버기 때문에 고정된 지상목표에 대한 발사는 가능했을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러느니 그냥 어뢰 고쳐놓고 내부에 있던 인간들은 벤전스호 사격 연습용 표적으로 쓰고 끝냈을텐데 말이지요...뭐하러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그냥 준건지;;
강화 인간들은 참... 클링온과 엮이는걸 좋아해요 ㅠ_ㅠ
제독이야 연방을 지킨다는 대를 위해 소의 희생을 강요(?) 하긴 하지만 악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는 아니죠. 칸이라면 모를까 스타플릿 제독씩이나 되는 양반이 살아있는 인간을 표적지로 쓰자는 생각은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그건 그냥 학살이니까요.
음...어뢰에 넣어서 폭발시키나 어뢰를 쏴서 폭발시키나 그게 그것같은데요;; 진짜로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어딘가에 봉인을 하고 끝냈겠죠...
그리고 하나 더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초반부의 켈빈 기념관 폭탄테러가 단순히 스타플릿 사령부를 공격하기 위한 사전 준비만이 아니라 추가로 다른 의도가 있어보인단 말이죠.
내부를 볼때 거기는 실은 섹션 31과 관련된 시설같고, 당사자가 자폭하기 전에 컴퓨터를 만지는 장면이 나오니까요.
사실 이 장면때문에 칸이 정상적인 어뢰와 필요한 어뢰를 내부 동조자를 이용해 바꿔치기 했고, 그걸 마커스 제독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거라고 생각했던 거거든요.
커크가 해리슨이 크로노스로 도망갔다는걸 알아내고 제독에게 갔을때 제독이 '그 도서관 사실 섹션31이라는 비밀부서 소속이었음. 해리슨은 섹션31의 최상급 요원이고' 라는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요원이 컴퓨터로 한건 마커스 제독에게 '내 딸을 살리기 위해 해리슨이라는 자의 사주를 받아 자폭합니다' 라는 자술서를 보내고 펑..한거죠.
그게 자수서였습니까(...) 언제 보낸건가 했더니만...
처음 본부에서 회의 할때 제독이 설명하는데, 자막에는 언급이 안됩니다. 사실 그 자술서 아니었으면 제독이 하루만에 해리슨이 범인이라는걸 알 방법이 없기도 하고..
칸과 섹션31을 엮는 것이 이번 영화의 재미라고 보네요. 칸이 섹션 31 에이전트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가지 재미를 부여 하네요. 런던에 섹션 31의 한 시설리란 사실도 그렇고~ 모든 것은 섹션 31의 음모 였다는것이..
글쵸.. 개봉전에 쌍제이 성격에 딱 맞는게 섹션31 인데.. 라고 글을 썼었는데 역시나.. ㅋㅋ
예언 적중이네요~
그냥 부실한 씨나리오라고 보입니다...
영화보면서 매우 화가 났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순 억지가 많은 짝퉁 시나리오임.(예전 정통 시리즈의 감동과는 무관. 로덴베리가 만들어 놓은 명대사,명장면 가져다가 제멋대로 패러디해서 여기저기 치덕치덕 발라놓은 수준임.) 외전 드라마 한 편 수준의 시나리오를 갖구 굳이 영화로 만드는 이유가 뭔지 정말 의문이었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