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정보
오바마 시대의 미국을 제대로 알려면 오바마는 물론 그를 둘러싼 파워엘리트들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백악관과 내각, 그리고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바마 사람들‘ 33명의 출신과 경력, 영향력 그리고 성격과 취미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 부가설명
이상일 지음
예문 / 2010년 8월 / 320쪽 / 14,500원
▣ 저자 이상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로 청와대, 외교부, 여야 정당 등을 출입했으며, 2006년 1월부터 3년 6개월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탄생시킨 2008년의 미국 대선 현장을 직접 지켜봤다. 현재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로 일하고 있다.
▣ Short Summary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탄생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대하 드라마였다. 40대 초선 상원의원이, 게다가 상원에선 단 한 명밖에 없던 검은 피부의 소유자가 흑백 차별의 풍토가 남아 있는 미국에서 대통령에 도전한다는 건 무모한 일이었다. 2007년 2월 오바마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미국에선 "4년 뒤나 8년 뒤에는 몰라도 이번엔 어렵다. 오바마에 대한 인기가 좀 있다고 하지만 상원 경력이 겨우 2년인데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오바마 주변에서도 "이번엔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을 수 없을 테니 다음을 기약하자"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는 그의 저서 제목처럼 ‘희망의 담대함(the Audacity of Hope)‘으로 백악관의 문을 두드렸다. 2007년 여름 그의 지지율이 힐러리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었을 때 캠프에서 "포기하자"는 목소리가 속출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꿔 나갔다. 그리고 이듬해 당 경선에서 대역전극을 일으켰고, 본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그의 대선 승리는 자신과 흑인, 그리고 미국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꿈을 실현한 것이었다. 필자는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이 드라마를 목격했다.
이후 오바마의 국정운영도 지켜보면서 그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런 그에게 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은 누가 미국을 움직이는지 좀 더 깊이 알게 됐다. 오바마 시대의 ‘워싱턴 인사이더‘라고 불리는 이들에 대해 종종 기사를 쓰면서 그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이 오바마와 어떻게 인연을 맺었고, 어떤 배경에서 자랐으며, 무엇을 추구해왔는지 등을 나름대로 연구하고 자료도 축적했다. 오바마 시대의 미국을 제대로 알려면 오바마는 물론 그를 둘러싼 파워엘리트들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그런 탐구를 한 것이다. 백악관과 내각, 그리고 의회에서 활동하는 ‘오바마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쌓이자 그걸 다른 이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들었다. 그들이 누구인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주는 게 독자들에게 바른 판단의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온 기자로서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긴 것이다.
이 책은 오바마 부부를 포함에 33명의 사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개인의 직위나 정치적 무게에 따라 분량엔 차이가 있지만 그들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비교적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특히 파워엘리트 중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18명에 대해선 아주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예컨대 조 바이든 부통령은 왜 크리스마스 때마다 철도공사 ‘암트랙‘ 관계자들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하는지, 상원의 민주당 지도자인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노인의 자살문제에 왜 그렇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지, 오바마의 선거 구호 ‘Yes, we can‘을 만든 데이비드 액슬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이 좋아하는 차(茶)는 무엇인지 등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들어 있다. 그건 그들의 성품과 삶의 흔적, 그리고 취미 등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인물탐구용으론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나 국회 관계자들이 그들을 만날 때 그런 내용까지 미리 알고 가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만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상대가 젊었을 때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고, 상대방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확히 알고 만나면 실수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친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고위급 관계자 7명에 대한 얘기도 담고 있다. 나머지 8명의 프로필은 18명의 ‘빅샷‘을 소개하는 자리에 ‘참고‘ 형식으로 나와 있지만 내용은 그런대로 자세한 편이어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 차례
추천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머리말
Part 1 미국을 움직인 ‘희망의 담대함‘
건국 232년 만에 나온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말하는 한국은
(참고 1) 바보에서 천재가 된 버락 오바마
(참고 2)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참고 3) "날 위해 한 것처럼 오바마 위해 뛰어달라"
(참고 4)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 / 오바마, "공화당 8년이면 됐다"
(참고 5)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 / 이번엔 화려한 말보다 정책 …‘블랙 케네디‘에 8만 청중 열광
Part 2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대통령): 희망의 담대함은 신이 준 위대한 선물
(참고 6) 오바마, 그를 키운 건 8할이 외할머니
미셸 오바마(퍼스트레이디):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 고문이자 정치적 조언자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의 취미
(참고 7) 미리 보는 오바마 가족의 백악관 생활 /
카드형 ‘비상단추‘ 항상 휴대… 누르면 경호원 순식간에 달려와
Part 3 오바마의 시카고 사단과 측근 그룹
램 이매뉴얼(백악관 비서실장): 권력은 쓸수록 커진다고 믿는 막강 비서실장
데이비드 액슬로드(백악관 선임고문): 모든 여정에서 함께한 ‘오바마의 두뇌‘
(참고 8) 데이비드 플러프: 전 오바마 캠프 선거캠페인 매니저
발레리 재럿(백악관 선임고문): 오바마 부부의 가장 가까운 친구
피트 라우스(백악관 선임고문):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 불리는 백악관 해결사
로버트 기브스(백악관 대변인): 대변인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버락 위스퍼러‘
어니 던컨(교육장관): ‘최고를 향한 경주‘ 프로그램으로 교육개혁 드라이브 걸어
(참고 9) "교원노조가 교육정책 간섭하는 건 매우 위험"
(참고 10) 철밥통과 싸우는 미셸 리
에릭 홀더(법무장관): 부시 집권하자 장관 꿈 포기했던 흑인 첫 법무장관
Part 4 정치인 관료 전문가 그룹
조 바이든(부통령): 대통령의 모든 어젠다에 관여하는 조언 책임자
낸시 펠로시(하원의장): 하원에서 막강 영향력 행사하는 마키아벨리스트
(참고 11) 스테니 호이어: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오바마가 야구 감독이라면 리드는 3루 코치 같은 인물
힐러리 클린턴(국무장관): 미국 외교를 이끄는 내각의 ‘수퍼 스타‘
(참고 12) 힐러리의 눈높이
로버트 게이츠(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 이후 가장 영향력이 큰 국방장관
(참고 13)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참고 14)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
티머시 가이트너(재무장관): 미국 역사상 중국을 문화적으로 가장 잘 아는 재무장관
로런스 서머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웨스트 윙에서 일하는 유일한 경제참모
(참고 15)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제임스 존스(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군과의 관계를 현명하게 조율하는 해병대 출신 보좌관
(참고 16)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참고 17) 데니스 맥도너: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
리언 파네타(중앙정보국 국장): 클린턴 정부때 백악관 비서실장 지낸 정보전문가
(참고 18)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Part 5 한반도에 영향 미치는 고위급 파워엘리트
제프리 베이더(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게리 새모어(백악관 비확산 담당 특별 보좌관)
제임스 스타인버그(국무부 부장관)
커트 캠벨(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로버트 아인혼(국무부 대(對)북한 이란 제재 조정관 겸 비확산 군축 담당 특별고문)
대니얼 글레이저(재무부 테러금융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
월러스 그렉슨(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