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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는 수입이 전혀없이 살아온지라 남편의 어려움에 아내는 직장으로 출근하게 되였고 큰아이는 연수생활에 몸과 마음을 다치고 참으로 가장으로서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이젠 묵은 생각일랑 털어버리고 새로운 다짐,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기에 나는 지난날을 거울삼아서 살아가고자 이글을 적어본다.
남들은 해넘이 축재와 새해맞이에 들석대고 새해에는 건강하고 부자되고 대박나라는 메세지가 휴대폰을 통하여 쉼없이 날아오지만...
나는 그런마음 조차도 없다.
지난날 나는 신의와 의리 나의 충성심에 모든걸 걸고 충실히 살아왔으나 나에게 주워진 환경은 나를 버림으로서 젊은 날의 청춘을 부뚜막 아궁이에서 나오는 그름에 그을리듯 그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이제는 그누구도 믿지 않을것이며 나 스스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1년 365일중 하루인 새해 첫날 00시 1분에 세신을 하고 잠을 청한후 08시에 기상을 하여 몸살이난 아내에게 아침을 달라며 보채서 10시30분에 아침을 먹고 사무실에 출근하여 월말 마감 서류를 살펴 본후 나는 둘째딸과 외조카를 데리고 시골에 계신 어머님께 신년 인사차 발길을 재촉한다.
신년 인사를 마치고 어머님을 모시고 아버님 산소가 있는 부여에 가다가 논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동생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아버님 산소에 들려서 낙옆을 쓸어내는등 산소주변을 정리하고 아버님께 인사를 올린다.
아버님 소자 신년 인사 왔어요 먼곳에 계시지만 복많이 받으시고 부디 극락왕생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조모님과 어머님 건강 살펴주시고 자손들 잘 돌봐주세요! 소주한병에 포 그리고 담배 한게피를 아버님전에 올리고 나서 꽃피는 봄에 다시 찿아 올것을 아버님께 고하고 어머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머님께서는 이렇다할 벌이가 없이 고생하는 아들에게 쌀가마니를 내어주시며 어깨를 다독이신다.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부모님 마음한번 상하게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준 우리 아들이 고맙다며 힘내라고 위로해 주시는 우리 어머니!
몸이 불편하셔도 행여나 아들가슴에 걱정이 될까봐 말씀도 않하시는 우리 어머니! 당신 건강이 않좋으셔도 96세의 조모님을모시고 살아 가시는 우리 어머니가 참으로 가엽다.
자식이 잘되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공양함이 마땅하나 이 모두가 허울인것을 어찌해야 할지 참으로 죄스럽기 그지없는 심정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저려온다.
어머니 이젠 새해가 밝았으니 하는 일이 잘 될거예요 그러니 한시름 놓으시고 지켜봐 주세요 꼭 성공하 여 어머님의 얼굴에 잔주름이 조금이나마 피실수 있도록 좋은 소식 드리겠습니다.
12월 15일 엘피가스 운송이 시작되였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sk대리점 물량을 수송하는 모습이 마치 오지의 시골에 있는 방앗간에 먼지가 쌓이고 허름한 발동기가 돌아가면서 피댓줄이 움직이듯이 나의 수송장비가 그동안의 낫잠을 깨고 고속도로위를 달리기 시작 하였다. 이얼마 힘들고 어려운 시간속에서 찿아온 행복이던가 이 순간을 기다리며 서울로 인천으로 그렇게 뛰고 달렸다
새해 첫날인 1월1일 엘피지가스 차량은 여천저유소에서 엘피지 가스를 상차하여 전남 해남에 있는 아파트에 공급 을 마치고 익산시에 소재한 가스 충전소에 2차수송을 마치고자 당도하였다. 직원을 만나서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내고 동생집에 들려 동생에 사용하던 석유난로를 차에 실고서 사무실에 설치 한후 시운전을 하고 나서야 나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올해는 세계적인 공항상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으나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고 하였다 이는 구름 너머에 있는 푸른 하늘이라는 말이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때 이때를 바로 최고의 기회를 삼고자 한다.
새가 비를 피하는 방법중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독수리처럼 구름을 뚫고 더 높은 창공을 날던가 아니면 참새처럼 처마밑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참새처럼 당장을 편할지는 모르지만 참새는 넓고 높은 푸른 창공을 볼수는 없다는 사실을 각인하고자 한다.
현재 나의 회사 운영 수준은 직원급여에 가족 생활비에 어림도 없는 운송 수익이지만 새해치고는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올해는 기축년 소의 해이다. 소는 원래본성이 온순하고 느리다. 그러나 소는 서두르지도 않지만 끝까지 일을 마친다. 소가주는 교훈처럼 나의 한해는 서두루지도 말고 우직하게 노력하여 다른 어느해보다 열심히 뛰어서 나의 삶이라 할수있는 제2의 신화창조를 이룰것을 다짐하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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