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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경 광양시 향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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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좌절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
이진 학생은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고 장하게 생각된다. 이진 학생은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가 가정불화로 이혼을 하였다. 그 후 아버지를 따라 충남 당진의 할머니 댁에 의탁하여 살게 되었다. 당진에서 중학교까지 다니던 그는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자 어머니를 봉양할 목적으로 광양으로 와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2004년도에 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였으나, 다음 해에 다시 허리가 좋지 않아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었고, 결국 수술 후유증으로 말총증후군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 때 하지 마비와 더불어 배변, 배뇨장애가 오기 시작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했으나 당 수치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다시 PET-CT 촬영 결과 꼬리뼈에 전이가 되면서 암이 재발하였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했으나 하지의 통증이 심해져 모르핀에 의존해야 했다. 결국 2009년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어머니는 2008년 1월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지정되어 시에서 월 6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진 학생은 학업에 바쁜 가운데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어머니 병원비를 마련해왔으며, 시간이 나는 대로 어머니를 부축하여 운동을 시켜 드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이진 학생은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학업성적이 꾸준히 상승하였다. (내신성적 : 1학년 2.2%, 2학년 1.57%, 3학년 1.18%) 이진 학생의 진학지도를 맡은 조국원 담임교사는 “진이는 평소 항상 표정이 밝고 긍정적이며, 특히 학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고 하면서, 평소 집안 일로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들이 노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별실에 가서 혼자서 공부하는 집념을 발휘하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는 집안 형편이 곤란하여 공부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학업에 열중했어요. 장래에 호스피스나 암환자를 돌보는 전문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진 학생의 장래희망이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합격은 했으나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보살펴야 하는 처지라서 앞으로 대학 다닐 일이 염려된다. 더욱이 어머니 치료비로 현재 빚이 많은 데다, 학비와 생활비 등의 문제가 당장 눈앞에 닥친 해결 과제이다. “병원 치료비가 막막하고요. 또 제가 가버리면 어머니를 돌봐드릴 사람이 없어요. 오빠는 지금 당진에서 공익근무를 하고 있어서 어렵구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이진 학생에게는 지금 독지가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다면 그가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덜고 학업에 더욱 매진하여 장래에 큰 인물로 성장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교감 박정식 교장 장병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