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도강을 하기전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무리를 이루고 기다리다, 무리가 이뤄지면 강을 건넌다.)
( 동물들이 무리를 이루면 악어가 우글거리는 마라강에 뛰어든다. 당시는 건기라 강물 수위가 낮아 악어 공격 위험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죽음의 마라강을 넘어 초원에 도착한 동물들)
(죽음의 마라강)
탄자니아의 세렝게티(14,763㎢, 충청남북도 면적과 비슷)와 케냐 마사이마라(1,800㎢, 제주도 면적과 비슷)에 서식하는 동물은 400여만 마리라고 한다. 새 풀을 찾아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를 이동하는 누(gnu, wildebeest) 1,270,000여 마리, 얼룩말 200,000여 마리, 가젤 500,000여 마리, 토피영양 등 수백만 마리 동물이 무성한 풀을 찾아 세렝게티에서 악어가 우글거리는 마라강을 건너 마사이마라로 가서 풀을 뜯어 체력을 보강하고 2~3개월 후에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분화구로 되돌아온다. 매년 1년에 두 번씩 2개월 동안, 6월 갈수기에는 세렝게티 → 마사이마라로 이동, 12월 우기(3월~5월, 10월~12월)에는 마사이마라 → 세렝게티로 이동한다. 초식 동물들의 이동에 3,000여 마리의 사자, 하이에나 등도 따라간다. 해마다 우기에 마라강에서 악어에게 먹히거나 익사, 압사를 당하는 동물이 평균 7천여 마리지만, 악어에게 희생되는 동물보다 익사, 압사당하는 개체 수가 50배나 많다고 합니다. (케냐에서는 2026년부터 동물들이 마라강을 건널 때 질서 유지 경찰을 배치하여 압사 사고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XX 통신원)
빅토리아 폭포 물이 흘러드는 탄자니아 세렝게티와 케냐 마사이마라의 경계선인 마라강을 동물들은 1년에 두 번 풀을 찾아 건너다닌다. 강을 건너기 전에 모여서 망설이며 건널 시간과 지점을 가늠하여 마라강에 뛰어든다. 마라강을 건너는 동물들은 악어가 목덜미를 무는 듯한 극심한 공포감에 죽을 힘을 다하여 맞은편 강언덕으로 튀어 오른다. 공포를 넘어 젖과 꿀이 흐르는 초원에 도착한 동물들은 안전과 풍요를 즐긴다. 우기에 방문했으면 수많은 동물이 불어난 강물을 건너다 악어 공격을 받는 광경을 볼 수 있으나, 우기에는 너무 많은 강우로 여행이 불가하다. 필자가 여행한 시기는 건기라서 마라강 수위가 낮아 동물들이 악어 공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 같다.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마라강을 건너 케냐 마사이마라로 오는 동물들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먼 곳에 주차하고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