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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설국에서의 온천탐험..??
일철연내에서 유명한 그 곳에서 피로를 풀기위해
일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설국의 배경이 되는
유자와 지역을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왜 배경이 유자와인지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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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희가 타고온
급행 기타구니는
종착역인 니가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3월에 정규은행 은퇴라고 해서 그런지,
저희 말고도 일반 승객분들과,
매니아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죠에츠 신칸센으로 환승을 해야됩니다.
열차시간이 잠깐 여유가 있어...
역 바깥으로 나왔는데..
의외로 바람이 심합니다..;;
신칸센을 캐릭터화 했네요.
^^;
그래도 시간이 남길래..
원래는 에치고유자와에서 구매하려고 했던
선물을..
니가타에서 구매합니다.
뭐 COCOLO는 다 같으니깐요^^;
180ml짜리 사케입니다만,
390엔으로 상당한 가격이...;
지역한정 판매인
에치고 비루 라고 불리우는 맥주도 구매합니다.
물론 6개가 들어있는 박스로..;
S상과 사촌누나에게 1박스 드리고,
한국으로 2박스 들고 왔네요..;
북해도 한정 삿포로까지해서
캐리어에.. 맥주캔만 20캔정도 들고 왔습니다....;
무거웠습니다만...
친지와 지인에게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받아보시고, 다들 시음해보시더니..
다음에 일본갈때 연락 주시라고 하네요...;
더 사오라고......;;;;
물론 한모금도 못마셨습니다..
어짜피 미성년자라서 술도 못 마시는데요^^;
그리고, 귀여운(?) 조카녀석들 선물로는
빵 비스무리한걸 선물로 사갑니다..
흔히 하마 신칸센이라고 불리우는 열차의 출입문입니다.
도쿄행 MAX토키 316호 입니다.
니가타역의 신칸센 승강장의 역명판이구요.
정말 하마를 닮은거 같네요^^;
저희가 탈 그린샤는 선두차 2층에 있네요.
2층열차는 처음이 아니지만,
2층 고속열차는 처음이라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MAX에 이런뜻이 있었네요..
허나 속도에서의 문제점때문에
점점 도호쿠신칸센에서는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네요..
차내 안내도입니다.
7(15), 8(16)호차 2층이 그린샤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3-3....
자유석입니다..
비행기 입니까..?
가운데 팔걸이도 없고...;
리클라이닝은 아예 없고,
통일호같은 방식으로 좌석방향을 전환하네요...;
3열좌석 혼자서 차지해서 누워가면 편하기는 하겠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에 근접할 수록...
눈이 아오모리, 홋카이도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 멋진 설경입니다.
2층이라 더 잘보이기도 하구요.
여기가 홋카이도인지,
혼슈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눈이 많이 왔습니다...
쓩..
에치고유자와역 내부 모습입니다.
많이 낯익은 모습이죠?
네^^;
후지노미야님의 역전온천
사케부로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비용도 비용이고..;
그럴경우 가라유자와선을 이용을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관광안내소에
가라유자와 주변에 온천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가라유자와역에서 셔틀버스로 3분정도 거리에
야마노유 라는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곳을 향하기로 합니다.
버스 시간표를 보러 역앞을 나왔습니다만..
눈이....;
결국에는
에치고유자와-신칸센-가라유자와-버스-온천-버스-에치고유자와
루트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게 하나 있는데요.
선두차 부분에는 가라유자행이고,
후미차는 니가타행입니다.
전광판에는 같이 뜨는게 아니라,
선두차 부분에는 가라유자와가 뜨고,
후미차 부분에는 니가타행이 표시되네요.
가라유자와행 열차입니다.
지금은 타고 싶어도 못 타죠^^;
물론 가라유자와 스키장이 개장을 한다면
탈 수는 있습니다.
하카타미나미센과 더불어 100엔 특급권 구간입니다.
저희가 그린샤 한칸을 전세 냈군요..;
천천히 출발합니다만,
진짜 눈이 많습니다..
스키장인데..
재설장비가 안보입니다..
다 자연설인걸까요..?
스키장으로 착각을 하게 만드는 언덕이네요.
3분간의 짧은 그린샤 승차를 마치고,
가라유자와에 도착을 했습니다.
물론 개찰구를 나오자 보이는 모습은
스키센터의 매표소입니다..^^;;
한국어 안내도 되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는듯 합니다.
저와 나고군 둘다 스키타는걸 좋아하는지라,
온천을 포기하고, 스키를 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비용이 장난아니네요....;
슬로프 맵입니다.
1층으로 내려와
셔틀버스를 기다립니다.
저희가 탈 버스인데요.
상당히..
노후화가...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만,
도로는 멀쩡하네요..?
눈이 어느정도 쌓였는지 보십시오.
현재 나고군의 키가 약 168정도 됩니다.
2배 더 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살펴보니
주위에 위치하는 온천(?)의 명단과 요금,
시간이 나와있습니다.
맨 처음이 야마노유네요.
네..
도로에는 눈이 녹아 있던 이유가 있었네요..
저 송수관에서
온천수가 나옵니다.
야마노유는 이쪽입니다.
이런곳에서는
눈사태가 심심하면 발생할 수 있겠네요..
흔들렸지만,
여기서도 입욕권을 발권합니다.
온천수의 성분표구요.
탕 내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만^^;
인터넷 서핑도중에 찾긴했는데요.
화질이 별로라서..;
일단은 6명정도 들어가면 가득찰 듯한
탕이 하나 있구요.
샤워부스가 아닌,
앉아서 씻는곳인데,
호스가 없습니다.
그냥 원터치식 수도꼭지인데요.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씻는 방식입니다.
4곳 있습니다.
또한 락커도 없습니다.
이게 락커입니다^^;
남탕과 여탕의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비싼 고급 온천이 아닌,
서민적인 목욕탕입니다만,
동네주민들의 사랑방같은 역할을 하는듯 합니다.
여기서 현지인분들과 대화를 하는데,
중3이 한국에서 둘이서 놀러왔다고 하니 놀라고,
홋카이도까지 가서 두루미를 보고 SL를 탔다고 하니 한번 더 놀라고,
JR패스를 이용하여 "그린샤"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 완전히 놀라십니다..;
표도 일부 보여드렸는데,
완전 놀라시는 분위기입니다.
약 30여분간의 짧은 입욕을 마치고,
다시 하산(?)합니다.
그리고 셔틀버슬 탑승하여 다시 에치고 유자와역에 도착을 합니다.
---------------사---용---금---액---------------
만쥬 810엔
사케 950엔
맥주 3,360엔
코인락커 200엔
온천 400엔
총합 5,760엔
누적 37,611엔
---------------이---동---거---리---------------
(하이퍼디아 기준) 니가타-에치고유자와 / 09:11-10:01 / MAX토키 316 / 134.7km / 6,730엔 에치고유자와-가라유자와 / 10:31-10:34 / MAX타니가와 311 / 1.8km / 240엔 JR패스 미사용시 실제 운임 6,970엔 탑승거리 136.5km JR패스 미사용시 누적 실제 운임 237,150엔 누적 탑승거리 717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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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네요.ㅎㅎ
jr패스에 그린샤... 놀랄만하죠.ㅎ
현지 사람들에겐 꿈에도 나오지 못할 티켓이니까요. ㅎ
혹시 순정소년님이신가요?
네 맞습니다.ㅎㅎ 20살때부터 써온 아이디인데 더이상 소년으로 밀고나가기 좀 부담 스러워서 바꿨어욤.ㅎㅎ
그린샤를 이용해서,
신아오모리-하카타 간의 티켓을 보여주니..
더욱 놀라시더랍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현지인은 그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벌써 7천km를 주행하셨군요. JR동일본 전선 수준이네요.
총 주행거리는 12613.2km입니다^^;
약 지구 반바퀴죠..;
2층 고속열차.. 『TGV Duplex 9211호』2층 좌석에서 리옹(Lyon)부터 취리히(Zurich)까지 만끽한 '320km/h'의 감동!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MAX시리즈도 다 좋은데,
시속이 240이라 아쉽네요..^^
쌓인 눈의 압박이 ㅎㄷㄷ하군요;;
더 쌓인곳도 있었습니다...;
눈 ~ 정말 좋아합니다 .사시는 분들은 불편하시기도 할테지만 전 ~ 저런 눈이 많은 곳에서 몇달 살고 싶네요 ^^;;
그리고 저 온천수를 활용하는 건 정말 멋진거 같아요. 예전에 군마현에 갔을 때도 눈이 제법 내리는데 친구들이랑 유카타에 게타 신고 나가 돌아 다녀도 온천수를 활용한 덕분에 도로는 전혀 얼어있지 않아서 즐겁게 걸어다닌 기억이 있어요 ~
저도 좋아합니다만...
이번 여행에서
제가 살아오면서 봐왔던 눈들보다
11일동안 봤던 눈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온천수로 제설을 한다니 기발한 생각이네요^^ 그런데... 이 온천은 시설이 별로 안좋아 보이네요;;;
일단 저렴한곳을 찾다보니^^;
여기는 시설보다는 분위기로 찾는게 맞는듯 합니다.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오래된 듯 한 느낌도 조금 있구요.
(연휴 기간의 출장 업무 후 이제서야 보게 됩니다)
철도 초보여행자이신데도 근성과 고품격의 여행기를 보여주시니 연구회 철도 전문가들께서도 놀랄것 같습니다.
에치고 유자와역과 Galla 유자와역에 대한 여행기가 드물었고, 게다가 완전 설국 풍광이 배경이니 가치가
높은 탐사기 입니다. 평일과 평상시에는 접근이 어려운 갈라 근처에서의 정통 온천 체험도 부럽습니다.
님께서 이용하신 공동욕장들은 비록 저렴한 지역 온천이지만 수질과 전통 측면에서 일본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철도와 관광지와 지역 온천의 핵심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 말로
부족한 제 여행기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