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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몸소 말하다: 아함경 새겨보기
이상규, 학고재, 2007년 08월 10일 440쪽 .
- 이상규(李尙圭 1933), 학산(鶴山), 행정, 사법고시통과, 법제처 법제관, 문교부 차관.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회장, 불교 경전 연구자.
* 이상규는 스님도 아니고, 불교 전공자도 아니며, 재가 불자로 생활도 환갑을 넘어서 실행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그는 불교에 관한 한 전문연구자 못지않게 연구했다. 특히 아함경의 한문 원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개인적 관심으로 불교에 심취한 보기 드문 재가 불자이다. 재가불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백봉 김기추(金基秋 : 1908-1985)와 종달 이희익(李喜益 : 1905-1990)이 있고, 백봉의 제자 성태용(成泰鏞, 1952-) 건국대 교수와 종달의 제자 박영재(朴英才, 1955-) 서강대 교수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와 같은 풍토에서 학계 계열과 달리, 혼자서 저자가 불경을 연구했다는 것이 소중하다.
그 다음세대에서는 새로운 스님들의 산스크리트와 팔리어 경전을 통해서 시원 불교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단, 국선도, 태극권, 단전호흡, 생활 요가, 뇌호흡 등이 행복(well-being) 추구와 맞물려 불교의 전통 호홉법과 좌선, 보선 등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수행과 선정에 대한 시원불교와 연관을 통해 명상수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고려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의 번역과 자료 무상공개 등 대승불교의 민중화로부터, 덧붙여 시원불교의 초기 원전 경전의 번역으로, 우리나라에서 한글로 불법승의 삼보가 완전한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나로서는 서양철학의 원질(archê, 기원)에 관한 논의와 불교의 기원 또는 념처(念處)의 유비적 연관을 탐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플로티노스, 스피노자, 니체, 벩송 등은 불교와 상사구조로서 사유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탐색 중이다. (53WKF)
참조로 아함경(阿含經)은 불교 초기의 경전 모음이다. 한역된 4아함(四阿含)은 다음과 같다.
장아함(長阿含): 장경(長經) 30경을 포함하고 있다.
중아함(中阿含): 길지도 짧지도 않은 222경을 포함하고 있다.
잡아함(雜阿含): 소경(小經) 1362경을 포함하고 있다.
증일아함(增一阿含): 서품(序品)을 제외한 473경이 1에서 11까지의 법의 수에 의하여 분류되어 있다.
** 나로서는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 용어들 보다 중국 한자 용어에 더 친숙하여, 이상규(李尙圭 1933k-)의 부처 몸소 말하다: 아함경 새겨보기(2007)을 읽으면, 어린 시절에 고향 땅에서 할배와 할배 친구 분들이 사랑방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승의 이야기로서 감동이 있었다. 물론 아함경 전체를 읽고 정리할 수 있다면 알고자 하는 시원 불교와 초기 결집 불교들의 내용도 대부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여기 한 권으로 줄여 논 이 책에 공감을 하는 것은 나의 세대에 한자와 한문의 구절들을 듣고, 몇몇 구절은 한시처럼 외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비해 이번에 접하게 된 아날요(Anālayo, 1962-)의 사띠파타나(Satipatthana 2003): 깨달음에 이르는 알아차림 명상수행과 마성(摩聖) 이수창(李秀昌, 1957-)의 사캬무니 붓다: 초기 성전에 묘사된 역사적 붓다를 읽으면서, 명사들을 읽을 때 마치 대학원에서 그리스 철자를 읽고 공부하는 듯하였고, 탐구한다는 느낌에서 공명이 있다. 그런데 후자들은 전자(이상규의 책)보다 과정을 세세하게 서술해 놓아서 재가 불자가 아니라도, 자세히 읽으면서 따라가면서 수행하며 정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전자에서 일어나는 감화는 스피노자의 감동과 공감처럼 의식에 내재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내재성을 안으로 파고드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념처경의 설법도 내재성(감응 感應)이 먼저이고(신수身受) 외재화의 연관하여 의식의 활동(감동感動이 나중이다(심법 心法). 나로서는 감화에서 몸전체가 먼저이고 신체와 의식을 통한 탐구는 그 다음이라 생각된다. 사는 것이 먼저이고 철학뿐만 아니라 학문은 그 다음이다. (53WKF)
* 2004년 어느 기사에서 <올해 71세의 원로 변호사, 법학자 이상규(李尙圭)씨가 10여년에 걸쳐 초기 불교경전인 아함경(阿含經)을 번역, 재편집, 7권짜리 전해오는 부처의 가르침(해조음)을 펴내 눈길을 끈다. ..> [여기 소개한 책은 7권짜리를 한 권으로 줄여서 초심자들이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다.]
2014년 기사에서 <이상규(학산) 변호사는 올해 82세로 현재 법무법인 세아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 변호사는 1952년 만19세의 나이로 고등고시 행정과에, 다음해에는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법제처 법제관을 시작으로 국립중앙도서관장, 중앙교육연구원장, 문교부 차관 등 공직을 두루 역임했다. 198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한변호사협회 연수원장과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회장 등을 지냈고, 고려대 법과대학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기도 했다. / 그러나 이상규 변호사는 불자들에게 경전연구가로 기억되고 있다. 초기경전인 아함경을 번역한데 이어 이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편집한 전해오는 부처님 가르침[’을 펴냈다. 또 초전법륜경, 금강경, 반야심경 등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불서를 저술했을 뿐 아니라, 하루 상당부분을 수행으로 채우고 있는 삶의 향기 또한 잘 알려져 있다. 이 변호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좌선과 독경, 예불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온종일 경전연구 매진한 후 독경과 참회로 하루를 회향한다. 노년에 더욱 왕성하게 경전 번역과 수행에 매진하는 이 변호사의 삶에서 참다운 불자의 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53WKD)
**이 책의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1장 아함경전이란 무엇인가
2장 불교의 교리
3장 삼보
4장 무한한 중생제도
5장 불교의 실천수행론
6장 미래세에 대한 경책 등
맺음에 당하여 / 찾아보기
**내용 중에서 ******
# 부처 몸소 말하다: 아함경 새겨보기 - 이상규(1932k-),
§00. 머리말
약 3년전, 저자는 전해오는 부처의 가르침(전7권, 해조음, 2004)이라는 제목으로 한역 아함경전을 주제별로 재분류하여 우리말로 옮겨 펴낸 적이 있다. (4)
§01. 제1장 아함경전이란 무엇인가? 13.
§01.1. 전해오는 부처의 가르침 14
아함경전의 ‘아함(阿含)’이란 원래 ‘전해 오는’이라는 뜻을 지닌 산스크리트어인 ‘아가마(agama)’를 한역하면서, 소리나는 대로 ‘아가마(阿伽摩)’ 또는 ‘아함’이라고 표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부처님 당시의 설법 내용을 구송식(口誦式)으로 되어 설법을 들은 제자들이 반복하여 외우고, 제자가 다시 그 제자에게 전하여 설법하는 식으로 기억과 입을 통하여 전해져 온 것이다.
§01.2. 아함경전의 결집 17
아함경전은 부처님이 반열반에 드신 뒤, 약100일 만에 자지기르(Rajgir)의 칠엽굴(七葉窟)에서 마하카샤파(摩訶迦葉 마하가섭) 존자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16)
§01.3. 아함경전의 내용과 형식 20
오늘날 부처님의 당시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기 위해서는 아함경전이나 팔리5부경 Nikaya을 통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함경전이나 팔리 5부경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같은 내용의 중복과 경의 분량이다. ..(20)
§02. 제2장 불교의 교리 27
§02.1. 제1절 근본교리 28
부처님께서 밝히신 교리의 중심은 연기법(緣起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연기법의 다른 표현이자 파생원리(派生原理)라고 할 수 있는 사성제(四聖諦), 삼법인(三法印) 또는 사법인(四法印)은 흔히 불교의 근본원리라 이른다. (29)
§02.1.1. 사성제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처음으로 바라나시(Varanashi) 가까이의 사르나트(Sarnath)에 있는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상대로 설법하신 것을 일러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이 설법에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양극단을 버리고 중도(中道)를 걸어야 하며, 중도를 걷기 위해서는 사성제(四聖諦, Four noble truths)를 분명히 실행해야한다고 설하신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30)
§02.2. 제2절 불교의 특색 59
§02.2.1. 인간인 부처 60
싯다르타 왕자는 출가 후 고행림으로 불린 흑림산(黑林山)에서 6년간에 걸쳐 상상을 초월하는 고행을 계속한 후, 당시 가야(Gaya)의 희련선하(Niranjana)강 건너 언덕에 있는 핍팔라나무 밑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선사(禪思)에 드셨다. 그 후 7일 만인 음력 12월 8일 이른 새별에 동쪽에서 유난히 빛나는 별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홀연히 깨치시어 위없는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었음은 역사적 사실로 우뚝하다. (61)
§02.2.2.미신배척 §02.2.3. 사성평등 §02.2.4. 중도론 84
결국 부처님은 흑림산(黑林山)에서 나오시어 오늘날 부다가야(Buddhgaya)의 동쪽 곁을 지나는 희련선하(Niranjana, [니련선하(尼連禪河)])에서 목욕하신 다음, 부근에 있던 촌장의 딸 수자타(Sujatta)가 바친 우유쌀죽을 받아 드신 후에 건너편 나지막한 언덕에 오르시어 핍팔라(Pippala)나무 밑에서 결가부좌하고 앉아 선사(禪思)에 드신 것이다. (90)
§02.3. 제3절 불교의 존재 인식법 91
§02.3.1 오온 95
§02.3.2. 육처 100
[육처 또는 육근이라고도 한다. - 육근(六根) 감각 영역]
§03. 제3장 삼보 111
§03.1. 제1절 세 가지 보배.
불교에서 독실하게 믿고 의지할 세 가지 보배를 삼보(三寶)라 하고, 삼보는 곧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를 가리킨다. (112) [성부 성령 성자에 비유할 수 있다. 삼원성에 대해 인간은 애정이 있다?]
§03.2. 제2절 불보117-210 [싯달다의 일생을 다룬다.]
§03.2.5. 초전법륜과 인간 제도의 시작.
정각(正覺)을 이루신 부처님께서는 먼저 바라나시 교외에 있는 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들에게 초전법륜을 하신다. 그리하여 교진여(憍陳如)를 비롯한 다섯 비구들이 법의 눈이 트이게 되고, 바라나시의 장자 아들 야사(耶舍, Yasa)가 그의 친구들 54명을 데리고 부처님을 찾아와 설법을 듣고 법의 눈이 트이게 됨으로써, 부처님은 60명의 제자를 두시게 된다. 승가(僧伽/迦, sangha)가 출현한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들로 하여금 처음으로 인간 교화에 나서도록 하셨다. (134)
§03.2.6. 초전법륜을 비롯한 계속된 설법 137
부처님께서는 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상대로 한 초전법륜을 시작으로 쿠시나가라의 사라림(紗羅林)에서 열반에 드시기 직전의 수밧다(Subhadda 수발 須跋)에게 교화에 이르기까지 실로 45년 간이라는 험하고도 긴 중생제도의 여정을 걸으셨다. (137)
§03.2.7. 부처님의 회수(懷受) 145.
부처님 당시부터 승가(僧伽) 계율에는 자자(自恣 pravarana)와 포살(布薩 posadha, uposatha)이라는 두 가지 참회 행사가 있었는데, 자자란 여름 안거(安居)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 7월 15일에 함께 안거를 보낸 비구, 비구니가 모여 앉아 안거기간 동안에 몸과 입과 뜻[(身口意)]의 세 가지 행(三行삼행)에 잘못이 없었는지를 서로 고백하거나 지적하고 참회하는 행사를 말한다. / 포살은 비구 비구니가 15일마다 즉 매월 15일과 30일에 모여 계경(戒經)을 설하고 듣고 15일간 어긴 것이 있으면 참회하고 또 서로 지적하는 권선증악(勸善憎惡)의 생사를 말한다. / .. 이에 관한 잡아함의 회수경(懷受經)이 있다. (145)
§03.2.8. 데바닷다의 해불
데바닷다는 부처님의 시자(侍者)인 아난다의 속가(俗家) 친형이요, 부처님의 사촌이지만 악명이 높은 사람이다. 그는 교활하고 시기심이 강해서 싯다르타 왕자 시절부터 매사에 질투심과 경쟁의식을 가지고 대해 왔었다. (150)
그 코끼리는 여래의 이 게송을 듣고 곧 앞으로 나와 꿇어 앉아 여래의 발을 핥았다. 그리고 그 허물을 뉘우치고 마음이 편하지 않아 곧 목숨을 마치고 삼십삼천에 났다. (58) [성난 코키리 용(사문 고타마)을 해치지 못하다.]
§03.2.9. 부처님의 반열반
부처님께서는 쿠시나가라의 사라(娑羅) 동산에서 반열반에 드셨다. ../ 그 때 그 지방에 있던 수밧다(수발須跋, Subhadda)라는 바라문은 나이가 백 시십 세로 지덕(智德)을 겸한 사람이었는데, ... 수밧다 장로는 한사코 뵈옵기를 간청했고 그 기미를 아신 부처님께서는 존자 아난다에게 수밧다 장로를 들여보내도록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수밧다 장로에게 팔정도(八正道)를 말씀하셨고, 수밧다 장로의 간곡한 희망을 받아들여 구족계를 주시기까지 하셨던 바, 수밧다장로는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가 된 것이다. (172-173)
천관사(天冠寺)에서 부처님의 전신사리에 대한 다비를 올렸을 때, 부처님의 반열반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 일곱 나라에서는 부처님 사리의 분배를 받아 탑을 세워 공양하려고 모여들었다. ...[쿠시나가라 + 일곱나라] 거기에 사리분배를 맡은 향성 바라문 몫인 병에 든 사리를 합치면 아홉으로 나뉜 셈이다. 재를 모은 탑, 생시의 털을 모은 탑, .. 아자타샤트루왕이 향성 바라문으로부터 은밀히 전해 받은 부처님의 어금니 탑을 합치면 모두 열 두 곳이 되는 셈이다. (174) [천문의 12지에 맞추었다? - 서방에서는 사리(舍利)라는 개념이 없고 유골이라 한다. ]
§03.3. 제3절 법보(法寶) 211
§03.4. 제4절 승보(僧寶) 21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 孤独園)에 계셨다.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리를 가지고 슈라바스티 성으로 들어가시어 걸식하셨다. (221)
§04. 제4장 무한한 중생 제도 229.
§04.1. 제1절 인생의 고뇌 230
§04.1.1. 고통과 번뇌의 원인 230
인생고해(人生苦海)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삶을 출렁이는 바다에 비유한 것으로, 인생은 곧 괴로움의 바다라는 것이다. (230) [생명바다와 인생고해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앞은 생명의 기원이 바다와 같다는 것이고, 뒤는 세상사 어려움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전자는 심층에서 놀이이고 후자는 상층에서 관계설정이다. 바다로 되돌아 간다는 자연주의임에도 모든 사건들은 바다로 모인다는 인간주의이다. (53VMF)]
§04.1.2. 중생유전
중생유전(衆生流轉)이란 중생들은 수레바퀴처럼 끝없이 삼계육도(三界六道)에 태어남을 거듭한다는 것으로, 윤회사상(輪廻思想)을 가리킨다. (237) [왜, 19세기에 주사위 놀이라는 이야기를 할까? 답: 아자르(hasard)이며, 생명체에 동일반복은 없는 사실이 도래해야 윤회의 회(廻, 빙빙돌다)라는 원운동의 동일반복에서 벗어날 것이다. (53VMF)]
§04.2. 제2절 중생 교화
§04.3. 왕후, 외도[(外道)] 등의 귀의 .
부처님의 설법을 통하여 코살라국(Kosara)의 프라세나지트 왕(波斯匿,파사익: Prasenajit) 마가다국(Magadha)의 밤비사라 왕(頻毘娑羅 빈비사라, Bimbisara)과 아자타샤트루 왕(阿闍世아도세, Ajatasatru)을 비롯한 많은 왕과 왕후 및 대신들과 바라문 및 니간타(尼犍陀니건타 Nirgranth-putra)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심지어는 흉악하기로 이름난 앙구리말라 같은 도적[미치광이]조차 귀의하여 출가 수도의 길을 들게 되었다. 부처님의 10대 제자에 속하는 샤리푸트라[舍利佛, Sariputra]와 마하카샤파[摩訶迦葉, Mahakasyapa] 같은 존자들도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외도(外道)의 길을 걷다가 부처님의 법에 감화되어 부처님께 귀의한 분들이다. (252)
§05. 제5장 불교의 실천수행론 269
§05.1. 제1절 시대부중과 실천수행 270 [수행 그리고 실천]
불교는 실천과 수행의 종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에서 불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안다는 것은 곧 행한다는 뜻으로 통한다. .. 불경의 유통분(流通分)이 신수봉행 또는 환희봉행으로 끝맺음으로써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270)
§05.2. 제2절 삼십칠도품(三十七道品) 등 273-304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을 상대로 37도품 등에 관하여 종합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을 담은 경이 곧 중아함의 예경이다. (281)
무명(無明)을 끊고자 하는 사람이나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이 마땅히 닦아 익힐 덕목으로 네 가지 생각하는 곳[四念處사념처], 네 가지 바른 끊음[四正斷(사정단)], 네 가지 여의족[四如意足(사여의족)], 다섯 가지 뿌리[五根(오근)], 다섯가지 힘[五力(오력)], 일곱 가지 깨달음 갈래[七覺支(칠각지)], 여덟 갈래 거룩한 길[八支聖道(팔지성도)]과 네 가지 선정[四禪定(사선정)], 열 가지 일체 경계(十一切處(십일체처)) 및 열 가지 배움이 없는 법[十無學法(십무학법)]이 있다. 이는 37도품 외에 네 가지 선정, 열 가지 일체 경계 및 열 가지 배움이 없은 법을 더한 것이다. (282)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에 노니시면서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였다. / ‘비구들이여! 만일 무명[고뇌]을 끊고자 하거든 마땅히 네 가지 생각하는 곳[사념처]을 닦아야 한다....’” (282-283)
§05.2.1. 사념처(四念處) 305
사념처(四念處)란 네 가지 생각의 대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 네가지란 몸(신身), 느낌(수, 受), 마음(심, 心), 법(法)이다. 다시 말하면, 몸은 부정(不淨)하다는 것, 느낌은 괴로움이라는 것, 마음은 덧없는 것이라는 것, 법은 무아(無我), 즉 ‘나’라고 내세울 만한 실체가 없다는 것을 항상 바르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팔정도(八正道)가운데 정념(正念)은 이 사념처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305) [이 설명은 부정성으로 되어 있는데, 싯달다는 긍정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念頭)에 둔다. 그래야 염처(念處)의 뜻이 산다.]
§05.2.2. 사정단(四正斷) 309
사정단은 단적으로 권선증악(勸善憎惡, 선을 권하고 악을 미워하다)적인 내용의 것으로서, 나쁜 것을 끊고 좋은 것을 키우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309)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도 양태의 발현 과정에서 권능 실현의 방편이다.]
§05.2.3. 사여의족(四如意足) 312
네 가지 여의족이란 [사여의분(四如意分)ㆍ사신족(四神足)], 욕(欲)여의족ㆍ정진(精進)여의족ㆍ심(心)여의족ㆍ사유(思惟)여의족이라고 말해준다. (312).
§05.2.4. 오근(五根) 315
잡아함의 수다원경(須陀洹經)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오근에 대해서 말씀하신 아주 간명한 경이다. (315) - [5근(五根, s. pañcendriyāni)]
[색(色) · 성(聲) · 향(香) · 미(味) · 촉(觸)의 외계 대상을 취하여 의식을 낳게 작용 하는 5가지 감각 기관을 뜻하며, 5근이란 안근(眼根, s. caksurindriya, 눈), 이근(耳根, s. śrotrendriya, 귀), 비근(鼻根, s. ghrānendriya, 코), 설근(舌根, s. jihvendriya, 혀), 신근(身根, s. kāyendriya, 몸)이다. - 이 다섯 가지를 항복시키고 다섯 가지 교법(실천)이 있다[아래 오력과 같다]. 신근(信根, s. śraddhendriya, 믿음), 진근(進根, s. vīryendriya, 정진), 염근(念根, s. smātīndriya, 깨어있음, 주의력, 주시력, 위빠사나), 정근(定根, s. samādhīndriya, 선정, 사마타), 혜근(慧根, s. prajñendriya, 지혜)으로 실행한다.]
§05.2.5. 오력(五力) 319
오력(五力)이란 신력(信力), 정진력(精進力), 염력(念力), 정력(定力), 혜근(慧力)의 다섯가지 힘을 말한다. (319) [위의 오근의 둘째 설명을 참조하라. - 불교의 교리를 알기 위해서는 용어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05.2.6. 칠각지(七覺支) 322
... ‘깨달음의 갈래’ ... 염각지(念覺支) 택법각지(擇法覺支) 정진각지(精進覺支), 의각지(猗覺支), 희각지(喜覺支), 정각지(定覺支), 사각지(捨覺支)의 일곱 각지를 말한다. (322)
§05.2.7. 팔정도(八正道) 328
팔정도(八正道)는 정견(正見), 정지(正志),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방편(丁方便), 정념(正念)의 여덟 가지로 이루어졌다. (328)
§05.2.8. 사무량심(四無量心) 332
사무량심 (四無量心, s catvari-apramanacittani) 이란 한량없이 중생을 어여삐 여기는 넓은 마음의 네 가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
① 자무량심(慈無量心), ② 비무량심(悲無量心), ③ 희무량심(喜無量心), ④ 사무량심(捨無量心)을 말한다. (332) [자비희사, (무한)보시의 실행이다. 4무량심(4無量心)이라 하는데, 공동체에서 종교성의 완성이리라. 평등을 실현하는 노력은 사무량심이로다.(53WKF)]
[여기까지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는 수행과 실천이다]
§05.3. 제3절 삼학(三學) 339
삼학(三學)이란, 계 정 혜의 세 가지에 관한 배움이다. (339) [붓다의 제자로서 닦아야할 3가지 배움의 조목: 계학(戒學, sīlasikkhā), 정학(定學, samādhisikkhā), 혜학(慧學, paññāsikkhā)이 그것이다. 결국 무명(無明) 즉 치(癡)를 벗어나는 길을 간다.]
§05.3.1. 계율 344,
§05.3.2. 선정 348,
[라훌라가 질문] “어떻게 아나파아나를 닦으면 근심과 걱정을 없애고, 온갖 생각이 없어지며, 큰 과보를 성취하여 감로의 맛을 얻게 되나이까? ” (356) [부처님의 단전 호흡법(아나파나사티Anapanasati)- “아나파나사띠”뜻은 팔리어에서 복합어인데 “아나”는 들숨이요, “파나”는 날숨이고 “사띠”는 정념(깨어있음, 알아차림)이란 뜻이다.]
§05.3.3. 지혜 361
무학삼명경(無學三明經) .. 배움으로써 얻는 세 가지 밝음을 뜻한다고 하겠다. 삼명이란 숙명지(宿命智), 천안지(天眼智), 누진지(漏盡智)의 세 가지 지혜를 말한다. .. 세 가지 신족통(神足通), 타심통(他心通), 천이통(天耳通)을 합하여 육통(六通)이라고 한다. (363)
§05.4. 제4절 출가승의 일상 수행 367
§05.4.1 일상적인 수행 규범 367 §05.4..2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 376
§05.5. 제5절 재가신도의 수행 384
§05.5.1. 우바새, 우바이. 384
§05.5.2. 시계생천(施戒生天)과 사불괴정(四不壞淨) 390
§05.5.3. 오계(五戒, Panka Silani) 396
§05.5.4. 보시(報施, dana) 401 [le don]
§05.5.5. 재가 신도의 득도 407
§06. 제6장 미래세에 대한 경책 등 411
§06.1. 제1절 미래세에 대한 경책 412
§06.1.1. 정법의 손괴(損壞) 414
“.. 온갖 비슷한 거짓 보배가 세상에 나오고, 거짓 보배가 세상에 나오면 참 보배는 곧 사라진다. 이와 같이 카샤파여! 여래의 바른 법이 사라지려 할 때에는 비슷한 상법이 나오고, 비슷한 상법이 세상에 나오면 바른 법은 곧 사라지느니라.” (416) [저자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데 비유한다. - 탐진치가 활개를 치면 진실은 가리워진다. 그 덮개를 씌운 것이 크리스토스 개념을 성립시킨 이후의 서양 사회일 것이다. 그들이 그리스인의 사유를 배워야 할 것이다. ]
§06.1.2. 비구의 파계 418
바이샬리는 바로 유마경(維摩經)의 주인공인 유마거사(維摩居士, Vimalakirti)의 활동무대가 된 것이다. 상업이 흥한 바이샬리의 리차비(Liccavi)족들은 단결심과 각자의 자부심이 강하여 일찍이 공화제를 실시한 곳인데, 그들은 항상 근검하고 긴장하여 외세의 침범에 대하여 경계를 늧추지 않았으므로, 이웃에서 감히 침범할 수 없었다. (418-419)
이와 같이 비구들도 부지런하고 방폄을 써서 굳건히 견디면서 착한 법을 머리지 말라. 살이 빠지고 여위어 힘줄이 드러나고 뼈가 튀어나오더라도 부지런하고 방편을 써서 착한 법을 버리지 말라. .. 방일(放逸)하지 않고 살면 악마왕 파피야스도 그 틈을 엿보지 못할 것이다. (420)
§06.1.3. 미래세의 혼돈 424
§06.2. 제2절 불교의 우주론 427
불교에서는 우주란 뚜렷한 그 자체로서의 고유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입자들의 연속체에서 이루어진 것인데, 그 입자들이 응축되어 변형된 것이 곧 우주 만상의 구성요소인 흙(고체, 地지), 물(액체, 水수), 불(에너지, 火화), 바람(기체, 風풍) 인 것이고, 이 흙, 물, 불, 바람이 인연에 따라 모여 여러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427) [이설명은 그리스 원자론에 가까운데, 싯달다의 설명에서 지진에 관한 설명을 보건데, 이 4요소에 관한 것은 후대에 부연 또는 첨가된 설명으로 보인다.]
§99. 맺음에 당하여 432
우주의 진리를 깨치신 부처님께서 거듭 말씀하신 것처럼, 우주의 모든 것은 상호 의존관계에 있는 것이다. 독불장군은 없다.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물은 인드라(Indra)망(網)의 눈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어느 하나의 움직임은 곧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 순간 내 기침소리가 하나의 우주를 움직이는 것이다. 실로 사사무애(事事無碍)인 법계연기(法界緣起)를 되개기지 않을 수 없다. (432)
*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434 / * 경 찾아보기 439.
(10:04, 53W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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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 암베드카르(Bhimrao Ramji Ambedkar, 1891–1956), 인도 정치가, 법률가. 불가촉 천민 출신. 신분차별철폐운동. 네루 내각에서 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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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結, 산스: saṃyojana, bandhana)은 사(使, 산스: anuśaya) 등과 함께 번뇌의 여러 다른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결로 묶여있음은 번뇌에 사로잡힘]
이들 여러 결(結)들 가운데 특정한 것들은 성문4과(聲聞四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즉,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특정한 번뇌들이 단멸되거나 조복되면 해당되는 과(果)가 증득된다. [과는 번뇌에서 벗어남의 단계 네 단계]
3결의 초과3결(初果三結)의 단멸시 — 예류과(預流果) 즉 수다원(須陀洹)
3결의 3종결(三種結)의 조복시 — 일래과(一來果) 즉 사다함(斯陀含)
5결의 5하분결(五下分結)의 단멸시 — 불환과(不還果) 즉 아나함(阿那含)
5결의 5상분결(五上分結)의 단멸시 — 아라한과(阿羅漢果) 즉 아라한(阿羅漢)
[책안에 붓다의 제자들은 인명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그 인물들에 관심이 있는 분은 마성(摩聖) 이수창(李秀昌, 1957-)의 사캬무니 붓다: 초기 성전에 묘사된 역사적 붓다를 읽는 것이 좋으리라. (53WKH)]
(10:21, 53W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