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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일광장기도회'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역 광장서
6.25 전쟁 기념일 62주년을 맞은 25일에도 서울역 광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 '통일광장기도회' 는 이날 그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 등 5개 기독·시민단체로 구성된 '통일광장기도연합' 이 주최한
이 기도회는 독일에 있는 한 교회의 월요기도 모임이 9년 동안 계속돼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 것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특별히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과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를 위해 마련됐다.
6·25 영상 상영, 북한인권운동 초청 인사들의 북한인권법 제정 및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발언, 전쟁 없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북한인권법 최초 발의자인 김문수 지사,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위해 11일 단식한 박선영 전 의원, 18일간 단식한 탈북자 이애란 박사,
탈북자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민간대북방송 1호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지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통영의 딸' 구출운동의 오길남 박사,
북한구원기도운동과 탈북자 양육 사역을 이끌어 온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과 함께 북한 인권운동을 지속 온 시민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들 5백 여명이 참석했다.
<구 동독지역의 대도시인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
1981년 초, 월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동독의 ‘자유-평화’를 위한 촛불기도회가 열렸다. 기도엔 처음에 10~20 여명만이 참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1989년 10월 9일. 마침내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기도회’가 동독지역 전역으로 확산된 것이다.
한달이 지나고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다. 그 다음해 3월 동독은 자유선거를 치뤘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16개 참전국들의 뿌려진 생명을
각 하면서"
"우리는 많은 참전국 용사들의 눈물과 땀과 피가 있어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다. 이 땅의 생명과 자유를 위해,
16개 참전국들의 뿌려진 생명을 생각하면서 이제 우리가 빚진 마음으로 조국과 평화의 마음을 기도하겠다.
자유로운 통일을 위해. 남북한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함께 마음으로부터 기도하는 마음을 갖겠다."
[오길남 박사]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혜원, 규원의 해방을 위해"
"'제 아내 신숙자는 간염으로 죽었습니다. 제 두 딸 혜원, 규원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저를 아빠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통보를 (북측으로부터) 얼마 전에 받았다.
(제 아내가) 간염으로 죽었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조작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들이 죽여버렸지 병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두 딸은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다.
내일 유엔 제네바에서 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가서 며칠 후에 돌아온다. 제 여행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25년동안 고립무원 상태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혜원, 규원의 해방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통일,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얼마 전에 독일을 다녀왔다. 독일은 죄가 많아 분단됐다. 유태인을 아우슈비츠에서 학살했다.
너무너무 끔찍한 죄를 많이 지었다. 그런데도 독일은 통일이 됐다."
대한민국은 아무 죄가 없다. 우리는 힘이 없어 일본 식민지 생활을 했다. 죄없이 남북으로 분단된 대한민국은 아직 통일이 되고 있지 않다.
정말 눈물나게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통일이 되면 북녘땅에는 나무도 심어지고 도로도 복구되고 철도도 복구되고 하천도 복구되고
집과 공장과 학교 등 모든 것이 신속하게 복구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면 유럽까지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갈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그 날이 저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 "6월 25일에만 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나"
"6월 25일에만 국군 포로를 생각하고. 6.25 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는 이 민족에게 통일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
6.25 전쟁이 발발했을때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책가방을 벗어던지고 총을 들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향했다.
우리 지금 그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하버드,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면 메모리얼 처치(Memorial Church)가 있다.
그곳에는 자기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동문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다.
그 한쪽에는 Korean War(한국전쟁. 6.25전쟁)에 나간 동문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대한민국 어느 대학에 6.25때 나가 전사되거나 실종돼 다신 학교 캠퍼스로 돌아오지 못한 학우들의 이름이 있는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기억해야 할 분들이다.
대한민국 영웅으로 받들어야 할 분들이다. 그들을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는 영원히 기리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6.25 전쟁을 치렀던 우리 부모님 세대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하고.
태극기를 게양하지도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도 않으려는 사람들이 국회에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갈데가 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국군포로 할아버지들이 계신다. 잊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도발은 북한이 하는데 싸움은 우리가 하고 있다"
"6.25 전쟁이 일어나서 수백만명이 죽었다. 거기에 대한 책임자가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사과는 커녕 62년 이상 지속적인 대남도발을 하고 있다. 많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 큰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개발도상국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가장 성공한 모델국가로 대한민국을 배워야겠다고 난리다.
(탈북하고) 서울에 왔을 때 고속도로를 보면서 놀랐고 다양한 산업시설을 보면서 놀랐다.
또 고속도로 옆에 있는 산에 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차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우리 내부는 어떠한가. 도발은 북한이 하는데 싸움은 우리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쉽게 비판한다. 정말 안타깝다."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우리는 평화세력이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어 압록강, 두만강을 넘다 북한으로 끌려가 엄청난 고문을 당한 북한 주민들이 너무 많다.
이 나라는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낼 가치가 있다.
북한 추종세력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면 북한 독재세력이 자신감을 가져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통일광장국민대회는 깨어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북한에 보여줘 전쟁을 방지한다. 평화세력이다.
최근에 어느 한 국회의원이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불러야한다고 했다.
그 사람이 과연 아리랑이 우리 국민이 많이 부르기 때문에 부르자고 했겠는가.
연 인원 10만명이 참가해 음악, 무용, 체조, 카드섹션, 서커스 등을 펼치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말한 것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요덕 기념공원을 만들자!"
"작년에 제가 베를린에 가서 영감을 얻었다. 베를린 한복판에 가니 아우슈비츠 기념 공원이 있었다. 독일 사람들이 '아우슈비츠에서 당신들이 죽어갈 때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그 공원을 만들었다."
"북한은 요덕 수용소가 아직도 존재하고 그 안에 20만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들을 위해 요덕 기념공원을 만들면 어떠할까. 그것이 불가능한 꿈이겠는가."
-우리가 요덕 수용소를 지금 당장 해체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당신들과 영원히 지금 함께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하고 전세계인들과 함께하면 우리 정신이 요덕수용소 안에 있는 사람들에 전달되고 북한 주민들에 전달되고 그 마음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되고 북한이 변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2. 탈북자 북송 저지, 북인권법 제정하라(조선일보)
- 25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6·25 상기,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및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 통일광장 국민대회'(주관 : 에스더기도운동)에서 박선영 전 의원(앞줄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조선일보
3. "전쟁없는 조국 통일을 위해" 6·25 62주년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
[미션라이프] “우리 함께 기도해요. 북한 구원과 평화 통일을 위해….”
6·25 전쟁 발발 62주년인 25일 오후8시 서울역 광장에 6·25를 상기하고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및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통성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 등 5개 기독·시민단체로 구성된 ‘통일광장기도연합’ 회원 1000여명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외치며 통일광장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35주째 열리고 있다.
통일광장기도회는 전쟁 없는 조국 통일을 위한 기도, 찬양, 참석자를 위한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알리는 영상과 탈북자 간증이 진행될 땐 눈물을 글썽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도회가 전국으로 확산돼 도시마다 북한 구원을 위한 기도의 불길로 이어져 전 세계인들을 깨우기를 기대했다. 갓디엘 찬양팀 10여명이 부른 은혜로운 찬송이 밤길을 수놓았다.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안보 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기도를 꼭 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한의 빨간 십자가를 종교 황무지인 북한 땅에도 나눠주는 한국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선영 전 국회의원은 “6·25날만 국군 포로와 전사자를 생각한다면 통일은 그리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땅의 젊은이들이 철저하게 깨져서 다시 태어나야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터민 최초 국회의원 조명철 의원은 “18년 전 남한에 오면서 남한과 북한을 이토록 차이나게 하신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젠 생각을 바꿨다. 한반도의 반이라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북한이 저렇게 못살게 된 것은 종교를 말살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부산역 광장에서도 기도가 이어졌다. 부산성시화운동 등 100여개 교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북난민 강제북송반대 부산시민연대’와 부산통일광장기도연합 회원 500여명은 북한 동포의 구출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통일광장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100분 동안 서울역과 부산역 광장 등에서 ‘남북 평화 통일의 그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기도회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있었던 월요기도 모임을 모델로 하고 있다. 1981년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월요기도 모임이 9년 동안 계속되다 전국 촛불시위로 이어졌고 결국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견인차가 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북한 구원과 자유, 탈북자들을 위해 교계가 나섰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의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통일’을 거두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4. 6·25 맞아 더 많은 사람 모인 ‘통일광장 기도회’
김문수 지사·오길남 박사·박선영 전 의원·이애란 박사 등 참석
▲성도들이 6·25를 맞아 서울역을 가득 메운 가운데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매주 월요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광장기도회’가 6·25 62주년을 맞아 ‘통일광장국민대회’로 오후 8시부터 개최됐다.
2012년 상반기 마지막 기도회로 모인 이날 대회는 6·25를 맞아 북한인권법을 처음으로 발의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탈북자들의 대모 박선영 의원,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조명철 의원, 북한인권운동가로 국회의원에 입성한 하태경 의원,
여성 1호 박사 탈북자 이애란 박사 등이 참석했다.
찬양과 6·25전쟁의 동영상 상영이 50여분간 이어진 후 연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가족들과 생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통영의 딸’ 오길남 박사는 “25년간 고초를 겪은 두 딸을 위해,
아니 더 오랜 세월 동안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위해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아내가 간염으로 죽었다는 북한의 발표는 조작일 것이다, 아니 그들이 내 아내를 죽였을 것이다”고 절규했다.
오 박사는 26일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통영의 딸’ 문제를 증언한다.
김문수 지사는 “여러분들이 죄 없이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며 “통일 후 유럽 최강국이 된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아시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곳 남한에는 십자가가 너무 많다는데, 북녘 땅은 십자가가 하나도 없이 깜깜하다”며 “신앙의 자유, 이동의 자유도 없는 그곳에도 ‘탈북자’ 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날이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박선영 전 의원은 “우리가 1년 중 6·25 하루만 통일을 생각하고 국군포로와 소년병을 기억한다면 통일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60년간 조국이 구해주기를 기다리던 국군포로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하버드와 옥스포드가 훌륭한 것은 자기 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동문들을 기억하는 ‘혼’이 살아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에도 기독교 대학이 10곳 넘게 있지만, 6·25 전쟁이나 베트남전에서 스러져간 동문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름을 기리는 ‘메모리얼 처치’가 있는가” 라고 반문했다.
조명철 의원은 “저는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하나님이 계시면 남북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나’ 하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반쪽이라도 이렇게 성장시켜 주셔서 감사’하고, 6·25 때 폐허가 된 것을 생각하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피와 땀으로 세워진 역사를 부정하고 북한을 미화하는 세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그들이 부정하는 애국가 가사처럼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국가’가 됐고, 북한은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였기 때문에 저리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을 위해 18일간 단식했던 이애란 박사는 “저희들은 주체사상과 공산주의를 선택한 게 아니라 그곳에 태어난 죄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이 말했듯 ‘변절자’가 아니다”며 “우리가 변절자라면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로 가야지 왜 우리나라 국회로 들어갔는가” 라고 비판했다. 이 박사는 “그들이 말하는 ‘국가’ 아리랑은 북한에서 10만명이 집단으로 체조를 하는 노래로 ‘김정일의 정신’을 뜻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러 모여야 하고, 이 모습을 북한에 보여줘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이애란 박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이날 모인 5백여명의 성도들은 6·25 전쟁을 잊고 종북세력에 의해 나라가 위태로워진 것을 회개하면서,
북한인권법 제정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중단 촉구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첫 기도회가 열린 후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인 통일광장 기도회는 이날로 35번째를 맞았다.
서울에서 시작된 기도의 불길은 현재 부산과 대전, 원주와 구미, 당진과 청주, 안양으로 번져갔고,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에서도 같은 시각에 타오르고 있다.
이러한 기도의 위력은, 기도회가 시작된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지난해 12월 김정일의 급사로 입증되기도 했다.
기도회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을 주축으로 한 통일광장기도연합에서 주관하고 있다.
기도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용희 교수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나 어려서부터 기도하는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았고,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한 후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예일대 대학원에서 국제개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다 유엔 개발계획 컨설턴트로 일했고, 지금은 경원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북한을 위한 기도모임에 참여하면서 ‘기도의 능력’을 체험했고, 에스더기도운동을 통해 동성애 허용과 종북세력 창궐,
나꼼수 열풍과 기독교 탄압 등 국가·사회적인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강력한 기도운동으로 이를 타개하면서 한국 기독교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기도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에도 나서면서 기독교 시민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대웅 기자
5. 통일의 초석을 까는 에스더기도운동 전국 확산
▲ 사진@주동식 푸른한국닷컴 편집위원 왼쪽 오길남 박사 오른쪽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최하는 서울역 통일광장 집회가 6.25전쟁 62주년인 25일 월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푸른한국닷컴 주동식 편집위원]이용희 교수는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막아내고 ,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암약하는 종북 주체 세력을 몰아내고 ,통일독일의 기초 진원지였던 니콜라이교회 앞마당 같이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가 통일의 그 날까지 큰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통영의 딸 신숙자의 남편 오길남박사 , 김문수지사, 조명철 박사(김일성대학졸업),박선영 전의원, 하태경 세누리당 의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집회는 매주 월요일 저녁8시 전국 9개 도시 및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6. 탈북대학생 백요셉씨 “3번의 강제북송 끝에 ‘출애굽’ 성공… 그러나, 참 자유는 성경으로부터 얻어”
자유를 꿈꾼 북한 소년이 있었다. ‘탈북하면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리라’고 생각한 소년은 매일 탈출할 궁리만 했다.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했다. 하지만 3번의 강제 북송과 재탈출, 청년이 된 그는 여러 나라를 떠돌며 절망 속을 헤맸다.
다행히 뒤늦게 얻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굳게 의지해 꿈을 지켜낼 수 있었다. 마침내 그는 꿈에 그리던 ‘자유의 땅’, 남한에 도착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막말을 페이스북에 폭로한 새터민 백요셉(28·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과 4년)씨가
23일 오전 0시 30분 서울 영등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절절한 마음으로 신앙간증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며 신앙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온갖 궂은일을 하며 남한행을 준비하던 그는 중국 조선족교회 성도로부터 선물받은 성경을 읽으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늘 성경을 품에 지니고 다녔다. 읽고 또 읽으며 ‘예수님이 나의 구주되심’을 깨달았다. 요셉이란 새 이름도 교회에서 선물받았다.
“처음엔 우리말을 잊지 않으려 성경을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생기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백씨는 2007년 북한군인으로 복무하다 탈북했다. 2003년에도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을 통해 남한에 가려했지만 불가능했다.
결국 러시아에 있는 교회에 숨어 지내다 2008년 유엔에 난민지위를 신청해 간신히 남한으로 왔다.
그가 탈북을 꿈꾸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남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부터다.
“북한에서 남한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남한과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됐습니다.
북한은 전국 모든 라디오의 채널조정기능을 막아놓았는데 수리하다 우연히 주파수가 연결돼 듣게 됐지요.
제가 어릴 때부터 라디오나 TV 수리를 하며 용돈을 벌곤 했거든요. 남한 아나운서 목소리가 꾀꼬리 같아 얼굴도 매우 예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이날 그는 임 의원 등 한국에서 만난 여러 종북성향 인사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변절자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말은 북한 노동당이 해야 하는 것이지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그런 말을 들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탈북자는 북한체제를 버리고 자유를 찾아 온 이들”이라고 했다. 그는 “모 의원이 내게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맞다”면서
“내게는 냄새가 난다. 바로 하나님 냄새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일성 동상과 흉상이 3만여개나 즐비한 북한은 거대한 사이비종교집단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훈은 기독교의 십계명과 흡사하고,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3대는 성부와 성자, 성령 교리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며 북한의 주체사상이 기독교 신앙과 너무 흡사해 깜짝 놀랐습니다.
한달에 한번 사상을 고발하는 ‘호상(상호)비판’은 지은 죄를 회개하는 기독교 교리를 악용한 듯합니다.
김일성의 모친 강반석도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더군요. 김일성은 기독교 신앙을 북한체제 유지에 이용한 게 틀림없습니다.”
그는 이날 참석자에게 ‘나라 없는 설움’을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공항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마음대로 출입국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했다. 지난했던 탈북과정이 생각난 듯했다.
“제 고향 신의주에서 서울까지 약 4시간 거리인데, 6년이나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언제까지 이 땅이 분단돼 있어야 합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는 통일을 하루라도 당기고 싶은 마음으로 통일연극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일기를 모은 ‘나의 하루, 나의 일생’이란 책도 곧 발간할 계획이다.
군부대를 돌며 안보 특강을 하고 북한인권 탈북청년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뛰고 있다.
“살아서 나온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아직도 ‘출애굽’하려다 살아오지 못한 탈북자와 북한 주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한국교회도 북한인권 개선과 민주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기도합니다.”
출처/협찬보도/지구촌다문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