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봉을 넘으니 안부삼거리에서 다른 팀이 휴식 중.
이정표를 보니 샘터삼거리인데 오른쪽으로 왕산골700m.
8분간 올라가니 또 삼거리인데 앞으로 전망대0.7, 오른쪽으로 왕산골2.0km다. 숨차게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낡은 안내판과 연리지도 만난다.
전망덱에 올라선다.
뒤로 저만치 멀어진 능경봉이다. 그 왼쪽 돌아가는 2개의 바람개비를 보니 들머리인 대관령휴게소다.
왼쪽으로 하늘금을 그리는 황병산. 그 오른쪽 선자령,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엔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
왼쪽 나무 뒤로 대관령면소재지.
이정표는 고루포기산까지 1km다. 고루포기산으로 향한다.
귀한 눈을 또 만난다.
오목골삼거리(오른쪽으로 오목골1.6km).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와야 하는 삼거리다.
나무 뒤로 다가선 고루포기산.
또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도 오른쪽 임도수준의 넓은 길이 오목골로 이어진다.
고루포기산에 올라선다.
정상석도 갖췄다.
11년의 세월에 이정표도 달라졌는데 능경봉까지의 거리는 100m가 줄었다.
낡은 안내판을 보니
<이 산은 왕산면대기4리 고루포기(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수하리 삼각경계지로 대기리주민들이 이 산을 넘어 횡계리로 출입하였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이며 왕산면에선 제일 늦게(1967년)마을이 생긴 곳이다.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하며 고로쇠나무도 많다.>
발길을 돌린다.
오목골삼거리로 돌아오니 뒤따라오던 일행들도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골이란 이름에 긴장을 했는데 능선을 따라간다.
사거리이정표를 만난다. 내려온 길은<숲길아님>이다. 여기서 오목골로 직진한다.
나무허리에 매인 기다란 줄을 잡고 수직에 가까운 사면으로 조심스레 내려간다.
목계단으로 마무리짓는 비탈을 내려와서 돌아본 모습.
왼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합류된다.
얼음이 가득한 계곡을 왼쪽에 끼고 사면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만나 얼음 위를 통과한다.
등산안내판이 자리한 포장임도를 만나며 긴장이 풀어진다. 직진하다가 돌아본 모습.
여기서도 왼쪽(고루포기산2.7km)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난다.
조성한 공터를 만나는데 표지를 보니 라마다프라자 평창사업부지다. 정면에 대관령면소재지. 여기서도 황병산과 바람개비가 보인다.
정면에 산악회버스들이 보인다. 그 사이로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다. 뒤로 고루포기산.
우리 산악회버스는 없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더니 안방이다. 여기저기 난로까지 설치하여 열을 발산한다. 배낭을 벗어놓고 때늦은 점심. 알고 보니 서울에서 온 산악회가 대여한 공간이다.
식사 후에도 산악회버스가 나타나질 않아 상가로 내려간다. 살랑이는 바람인데도 몸속으로 파고드는 한기가 매섭다. 태백산에서도 겪었는데 산보다 마을이 더 춥다. 곤드레만드레로 빚었다는 막걸리도 마시는데 괜찮은 맛이다. 용평주유소로 이동하여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