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1.11.10.목요일.흐림
*산행시간:5시간58분(도상거리:15km)
용산역(06:20)-장성역(08:56)/택시(09:00)-밀재(09:20)
밀재(09:20)-월랑산(09:55)-태청산(10:55-11:10)-정암산(12:00)-담바위재/사동고개(12:25)-분성산(12:40)
-연정재(13:15)-가재봉(14:10-14:35중식)-밀재/선치(15:18)
밀재/500번군내버스(15:50)-광주광장통(16:25)/도보-광주송정역(16:33)/512열차(16:37)-용산역(19:25)
*후기
5시20분 알람에 일어나 아파트주차장의 차를 몰고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 을 구입하고 가라뫼 신설도로로 해서
여명의 자유로를 씽씽달려 용산역에 도착하였다.
넘 빨리 왔는지 열차출발시간이 남아 있어 소등한 차안에서 앉아 있으니 잠시후 광주행 첫차가 스르르 들어온다.
6시20분 열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자 환하게 올라오는 일출을 보며 하루 날씨가 좋을것 같은 예감을 한다.
(크릭하면 확대됨)
(깃재)
(월랑산/삼각점)
(앞에 태청산이 보이고)
(태청산)
(태청산에서 멀리 무등산이 희미하게 보임)
(능선끝에 장암산이 보임)
장성역에 내려 앞에 예약한 친절한 사창택시(011-605-8633)를 타고 깃재로 향했다.
깃재에서 택시비 20,000냥을 주고 기맥길로 접어드니 하늘은 흐리지만 바람이 살랑여 산행에 좋은 날씨다.
깃재에서 산길로 올라서니 왼쪽으로 비행접시 같은 건물이 보이여 저게 뭘까? 상상을 하면서..
하여튼 이 건물 외곽을 빙빙돌아 산길은 이어진다.
잠시후 지도상의 월랑산은 옆에 떨어진 곳에 있는데 월랑산의 표지가 보이고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따라 다시 동쪽으로 내려 가다가 산길은 남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대부분 남으로 향하는 푸근한 길이다. 푹신한 육산을 따라 살랑살랑 가볍게 갈 길을 이어간다.
몰치재를 지나 537.1봉을 지나 저 앞에 보이는 태창산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굴곡이 없는 편이라 발걸음이 가볍게 이어가게 되고 태창산에도 어렵지 않게 도착한다.
태창산에서니 주변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건너편에 무등산의 모습이 우람하고 호남의 들녘이 평화로이 보인다.
(지나온 태청봉)
(11월의 진달래)
(샘터삼거리에서 사동고개로 내려감/장암산은 기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음)
(사동고개 내려가는길/멀리 뾰족한 불갑산이 보이고)
(담바위재/사동고개의 상무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상무입구에서 오르면 대나무숲이 나타나고)
(분성산표석/옆에는 당산나무도 있다)
(늦가을 낙엽에 푹신한 길을 따라)
(연정재에 내려서고)
(묘지에서 점심을 먹고)
(대나무 숲길을 따라)
가파르게 태창산을 내려와 작은마치재를 지나 장암산 삼거리에서 담바위재(사동고개)를 향해 내려간다.
담바위재에서 상무대 정문 옆으로 오르니 울창한 대나무 숲이 나타나고 있을듯 없을듯한 길을 따라 숲을 통과한다.
기맥은 태창산에서 부터 이곳까지 상무대를 빙빙 돌아가는 산줄기이다.
담바위재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흐릿한 기맥길이 이어진다. 수북이 쌓이 낙엽에
호젓하기 이를데 없는 기분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숲에서 낮잠을 자다 후다닥 달아나는 고라니 하며... 수 없이 파헤친 멧돼지 흔적들을 대하면서
혹시나 만나게 될것 같은 돼지들 때문에 의식적으로 인기척도 내가면서...
푹신하고 호젓한 길을 따라 숲을 헤치며 남으로... 남으로 향한다.
잠시후 시멘트 포장된 연정재라는 고개에 도착하고 고개의 날망으로 올라서 따라가니
밧줄이 이어진 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밀림속을 걷다가 주위가 확 트이는 묘지에 도착한다.
넘 호젓한곳에 위치한 묘지이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퍼질러 앉아 김밥 한 줄 해치운다.
에구..나도 낭중에 9988 오래오래살다 뜨거운 화장장 화장보담은 이런 포근한 땅속에 뭍히면 좋을것 같다.
다시 단감 두개를 꺼내 먹으며 호젓한 무덤에서 놀다가
묘지를 내려와 숲이 짙은 지역을 지나 내려가니 옆에 큰 저수지가 보이는데 지도상의 연암재인 모양이다.
(가재봉)
(연정저수지)
(밀재에 거진 다오니 다음에 가야할 불갑산이 건너편에)
(밀재/선치에 도착)
(밀재 승강장/500번 광주행 버스는 건너편에서 타야함)
햇살에 비친 저수지의 모습이 한반도의 모습처럼 순간 펼쳐져 인상 깊게 느껴지고 힘들지 않게 가재봉에 도착한다.
가재봉을 내려와 흰바위재의 살짝 안부를 지나 기분좋은 약간의 밀림을 지나면서 밀재에 도착하니 고속화도로는
터널로 빠져 나가고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구도로인 밀재에서 3시50분 쯤에 있다는 영광을 출발하여 광주광역시로 가는
500번 군내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