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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 안에서 형제된 사랑하는 중문 한사랑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처음으로 중보 기도 편지를 보냅니다. 마음 속에 있는 많은 생각들과 기도의 제목들을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 쉽지않은 연고인지 작고 초라한 모습을 보이길 부끄러워함인지 이제야 첫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부부가 뉴질랜드 땅에 심기워진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메도우랜드 키위 교회에서 아시안 사역을 시작으로 5년 만에 한인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지난 5년 반 동안 많은 몸살을 앓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장통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견고하게 자라나야 하기에 겪어야했던 고통의 시간들 속에도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이 보석처럼 깊숙하게 박혀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지난 해 2013년 교회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몸된 교회 안에서 여러가지 아픔을 겪어야했고 그 몸살을 다 추스리기도 전에 지난 5년간 제 집 처럼 마음껏 사용하던 모교회였던 키위 교회 예배당이 다른 교회로 양도됨에 따라 야외에서, 그리고 저희 집 게라지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감사의 제사로 염려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결국 2월 중순에 세인트 콜롬바 교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지요. 물론 이전과 달리 사용 시간제로 렌트비를 내야하고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주님은 은혜와 진리의 풍성함으로 우리 교회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여러모로 위축된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때도 많이 있었지만 기나긴 어둠과 고통의 터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저 멀리 터널 끝에서부터 한 줄기 빛이 어두운 터널을 고요하게 밝혀주었기에 가능하였음을 고백합니다. 2014년 우리 교회는 새로운 땅을 기경해야하는 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초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그루터기를 뽑아내야합니다. 뿌리까지... 그리고 그 땅을 깨끗이 정리하고 깊이 갈아엎은 후에 잔디 씨앗을 뿌려야합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의 몸과 영이 새로워져야함을 말합니다. 먼저는 담임 목회자인 저희 부부를 포함한 사역자들 안에서, 그리고 주일 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에 이르기 까지 몸된 교회 안에 영적 기경의 역사가 일어나야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조만간 아름다운 초원이 탄생할 것입니다. 비로소 그 때가 되서야 목자장 되신 주님께서 양떼들을 몰고오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이름처럼 메도우랜드교회는 아름다운 목장으로서 새롭게 일어날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쓰신 시처럼 우리 교회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거대한 나무도 아니고 향기나는 화려한 꽃도 아니지만 혼자서는 너무나 작고 보잘것 없어 옹기종기 모여사는 초록 잔디가 되어 주님께서 양떼들을 이끌고 오실 때 좋은 꼴을 먹이는 목장이요 쉴만한 물가이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 올 한 해 기도와 간구로 함께 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정 마다 주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느끼고, 감사하고, 또한 누리며 사시는 하루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 안에서 형제된 메도우랜드 한인교회 이요한 & 고정희 |
첫댓글 사모님^^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이 계셨었군요...새롭게 인도 하신 하나님을 챤양합니다. 메도우랜드 한인교회가 아름다운 목장이 되어 많은 양들에게 푸른꼴과 쉼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고난을 이기고 나면 반드시 축복이 옴을 믿습니다. 이 목사님과 사모님^^ 여호와 닛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