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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고 대통령금배 축구대회 결승 진출 '안동고 3학년 백진묵 선수 2골로 팀 결승 이끌어···' |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4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과천고를 8강에서 꺾고 올라온 안동고가 16일 정오부터 열린 4강전에서 수원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
안동고등학교는 전반 22분 좌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안동고 3학년 박호용 선수가 받아 헤딩슛으로 쇄도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첫 번째 골의 아쉬움을 접었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안동고가 가져오면서 맹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 찬스의 기회를 여러 번 놓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의 승패는 후반전에서 판가름났다. 후반 2분 안동고 3학년 김도현 선수의 프리킥을 수원고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중앙을 쇄도하던 안동고 3학년 센터백 백진묵 선수가 헤딩슛으로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수원고 역시 동점골을 터트리고자 날카로운 패스 연결로 득점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부로 4강에 진출해 체력적인 한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고의 이 같은 체력저하의 움직임은 후반 26분 안동고의 추가 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왼쪽에서 파고들던 백진묵 선수가 왼발로 가볍게 수원고 골대에 차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연속 두 골을 성공시켜 팀을 결승으로 끌고 간 안동고 3학년 백진묵 선수는 공격수 출신 센터백으로 신장 192cm를 자랑하는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동고는 4강전 승리로 같은 날 진행되는 울산현대고와 경기광문고의 4강전 승자와 오는 18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편,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국내 전·현직 선수 박주영(AS모나코), 김정우(광주 상무), 이동국(전북 현대), 이운재(수원 삼성) 등이 금배 득점왕 또는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고 정평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