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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인물 스크랩 이성계는 고려의 임시 국왕...
박유승(박노동) 추천 0 조회 93 10.03.25 09: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성계는 고려의 임시 국왕이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1392년 건국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명(明)나라의 승인을 받은 것은 10년이 지난 1401년(태종 1년) 6월12일 이었다.  그 날, 明이 고명(誥命)과 인신(印信)을 보냈기 때문이다.

고명(誥命)이란 국왕임을 인정한다는 통보이고,  인신(印信)은  "조선국왕(朝鮮國王)"이라고 새긴 도장이다.

 

 

 

 

 

 

 

따라서 당시의 외교관례로 본다면 조선이라는 나라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시점은 1401년 6월이 되는 셈이다. 어디에서나 역사의 왜곡은 있다. 왜곡은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사실의 숨김은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부터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숨긴다고 부끄러운 역사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자존심이 되 찾아지는 것도 아닌데...오히려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그 교훈을 오늘에 되살려 보는 것이 좋을텐데...

 

 

 

 

 

 

 

              ( 조선 태조 또는 고려의 임시 국왕...이성계의  왕릉)

 

 

 

그러면  태조 이성계나 태종의 兄, 정종(定宗)은 조선 국왕이 아니고, 무엇으로 불렸을까 ?

먼저 국호(國號)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태조 이성계는 즉위한 그 해 11월29일  예문관 학사

한상질(韓尙質)을 명나라에 보내서, 조선(朝鮮)과 화령(和寧) 중에서 하나를 골라 새로운 나라의 국호로 삼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청하였다. 한상질은 한명회의 할아버지...

 

 

 

明나라는 공식 승인을 하지 않은 채 조선이라는 명칭을 쓰고 싶으면 알아서 하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명나라로서는 고려가 망하고 새로운 나라가 생겼다고는 하나, 앞으로 상황 변화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그에 앞서 明나라를 방문하고 돌아 온 조림(趙琳)은 명나라 조정으로부터 신왕(新王) 이성계의 칭호를 권지국사(權知國事)로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왔다.

 

 

 

이들을 종합하면 태조 이성계의 명칭은 " 조선국 권지국사 "가 되어야 하지만, 명나라에서 공식 외교문서를 보낼 때 이성계를 " 高麗 權知國事 "로 불렀다. 국호를 조선으로 공식 인정하는 고명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조선에서 보내는 외교문서에는 "조선국 권지국사"라고 써도, 명나라에서 보내는 답신은 언제나 "고려 권지국사"라고 되어 있다가, 太宗의 즉위와 함께 고명과 인신을 받고나서 비로서 고려 권지국사는 조선국왕으로 바뀔 수 있었다.

 

 

 

 

                                                  국보 제131호. 이성계의 호적원본(戶籍原本)

 

 

 

 

권지(權知)란 오늘 날의 용어로 말하면 인턴, 임시 등의 뜻이다. 따라서 권지국사란 정식 국왕이 아니라 임금될 준비를 하는 임시국왕이란 뜻이다.  결국 太祖와 定宗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조선의 임금이 아니라 고려의 임시국왕이었던 것이다. 이후에도 중종처럼 反正에 의하여 왕위에 오르거나 宣祖처럼 왕통이 끊겨져 방계에서 잇게 될 경우에는 明나라의 고명이 오기 전까지 "권지국사"를 자처하기도 하였다.

 

 

 

  

 

 

사실 조선으로서는 대단히 치욕적인 부분일 수도 있다. 權知란 벼슬 이름 앞에 붙여 그 벼슬을 잠시 맡아 보거나 그 벼슬의 후보자를 지칭하는 말로 널리 쓰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균관의 말직이 학유(學諭. 종9품)이었는데,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에서 수습을 받게 될 경우 "성균관 권지 학유"가 되는 것이다.

 

 

 

權知가 이런 임시, 인턴 등의 뜻을 갖게 된 것은 권(權)자의 뜻 중에 임기응변, 임시 등의 의미가 포함돠어 있기 때문이다. 임금이 正道를 벗어나 상황에 따른 임시변통을 할 때 "권도(權道)를 쓴다"고 했는데, 이 權자도 같은 뜻이다. 지(知)에는 알다..라는 뜻 뿐만 아니라 맡다, 주재하다,주관하다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권지는 임시로 맡아서 일을 주재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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