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최숙희 글,그림/ (주)책읽는곰/2023.01)
발제자:허민혜(발제일:2023.05.09(화) 늦은 8시)
이야기 나누기
1. 최근 나의 기분은 어떤 색깔인가요?
회색-어떤 색을 나타내기가 기력이 딸리는 느낌이다
빨간색(나에게 빨간색은 열정)이 되고 싶다
깊은 파란색-어딘가에 잠겨있는 느낌이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
2. 본인과 타인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감정도 체력이다. 요새는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싶은 체력이 없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 한다. 내 감정도 스스로 이해 안 갈 때가 많은데..
내가 아주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감정을 수용해야 할까?
타인의 감정 뿐만 아니라 나의 감정도 흘려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
3. 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색은 어떤 색일까요?
눈부신 하양. 일어났을 때의 기분. 아침에 그 하양을 보고 싶다.
산뜻한 파랑.
짙푸른 남색. 헤어나오고 싶다.
그 밖의 이야기들
요새는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많이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와 감정카드를 가지고 노는데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글거리다라는 말이 감성이 풍부한 표현들을 억누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싸이감성이라는 말도 감성적인 글을 놀리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책에서 기분을 나타내는 색깔을 한정적으로 제한하는 역할이 될 수도 있다. 가령 빨간색의 경우 이 책에서 화남을 나타내지만 열정이나 사랑도 빨간색으로 표현한다. 그런 뜻도 함께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의 색이 애매하게 표현된 것도 보인다. 주황색의 경우 갈색과 같이 놓고 보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짙푸른 남색도 좀 더 어둡게 표현하는게 전달이 더 되었을 것 같다.
최숙희 작가의 표절논란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열두 띠 까꿍놀이>가 일본그림책 <이나이 이나이 바아,세가와 야스오 1967년작) 표절로 영구절판되었고, <강물을 삼킨 암탉>은 미국그림책<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레인 스미스,1992년작>의 표절을 작가가 인정했다.
<너는 어떤 씨앗이니?>도 섬꽃마리 그림이 국내 작가 백지혜 작가의 <꽃이 핀다,2007>의 꽃마리 그림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글. 그림 / ㈜책읽는곰
2023년 5월 9일 화요일
발제자 : 허민혜
작가 이야기
서울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그림책을 만들어 왔다.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처럼 수줍고 소심한 아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그림책,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 마음에 공감하는 그림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주로 아크릴, 구아슈 같은 서양화 재료로 그림을 그리다가, 몇 해 전 민화를 만난 뒤부터 동양화 재료로 우리 꽃과 나무를 그리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너를 보면』, 『나랑 친구 할래?』, 『행복한 ㄱㄴㄷ』, 『엄마의 말』, 『너는 어떤 씨앗이니?』, 『곤지곤지 잼잼』, 『모르는 척 공주』, 『내가 정말?』, 『엄마가 화났다』, 『너는 기적이야』, 『나도 나도』, 『하늘 아이 땅 아이』, 『괜찮아』, 『누구 그림자일까?』 들이 있다. 여러 그림책이 해외에 판권 수출되었으며,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스웨덴 국제 도서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의 말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요.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을 익숙한 색깔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든 새 책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어린이의 하루를 채우는 갖가지 감정이, 온갖 색들이 어린이의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를 바라 봅니다.
책 이야기
내일은 또 어떤 기분이 꽃처럼 피어날까?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어 단어는 자그마치 430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종류도 그만큼 많다는 소리겠지요. 그런데 그중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 ‘신난다’, ‘재미있다’, ‘놀라다’, ‘우울하다’, ‘행복하다’, ‘고맙다’, ‘억울하다’, ‘뿌듯하다’……. 누구라도 2~30개 이상을 곧바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은 무척 다양한 데다 몹시 추상적이기까지 한 터라 이름을 붙여 부르기 전까지는 제대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자기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애써 외면하려 들거나, 감정에 사로잡혀 이리저리 휘둘리기 일쑤지요. 이런 감정으로부터 놓여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대로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기표현에 서툰 어린이들은 더더욱 그렇지요. 자기표현에 서툰 어른이기도 한 최숙희 작가는 그런 어린이들에게 색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색깔은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인 데다 어린이에게 친숙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나아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나를 스쳐 가는 모든 감정이 내 내면을 채우는 소중한 색깔이라고 말해줍니다. 내면을 채우는 색이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더 눈부신 내일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지요.
이야기 나누기
최근 나의 기분은 어떤 색깔인가요?
2. 본인과 타인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3. 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색은 어떤 색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