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미오노역에서 후지사와행 급행열차로 갈아탔습니다.

한산한 실내
더불어 높이가 제각각 따로국밥 춤을 추고 있는 저 손잡이들
저런 사소한 배려야말로 좋은 상품,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다큐는 주요 역에 한글안내도 시행중인데요. 야마토역은 소테츠와 환승되는 중요역이기는 한데 관광객이 갈 법한 역은 아닐텐데 말이죠 ㅎㅎ
다음 역은 사쿠라가오카(반대편 역명판을 찍은 거라서 순서가 반대로 나왔습니다)

이 사진은 본 여행기와 관계가 없습니다
왠지 경음부가 있는 모 고등학교가 생각나네요(...) 힌트는 제 닉네임?

오다큐 연선에 있는 대학교를 모아서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JR 선로를 넘은 뒤 후지사와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도-착
오다큐 후지사와역은 2면3선의 두단식 승강장을 갖추고 있습니다(홈 번호는 4번홈까지). 따라서 카타세에노시마 방면으로 갈 때에는 이 역에서 진행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1일 이용객은 157,819명입니다.

상행/하행이 한 방향에 다 나와있습니다.

8163호는 오다큐 8000형 4량편성 7호차에 해당합니다. 4량짜리에 7호차를 붙이는 이유는 6량편성 차량과의 병결운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
이것저것 개조를 많이 하고 있는 형식. LED도 삐꺼뻔쩍

두단식 승강장의 제일 큰 장점이라면 역시 오르락내리락할 필요가 전혀 없게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우리나라는 여수엑스포역이 두단식 승강장의 정석을 보여주는 역이 되겠습니다.

카타세에노시마까지 가는 3000형 열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량 선두부가 납작한 애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209계도 그렇고, 이번에 E235계 비주얼도 영 아닌 듯 싶네요..

역 내부에 관광안내소가 들어와 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꼭 팜플렛을 모으는 습관이 있어서 이곳에서도 몇 개 주워왔습니다.
여행 내내 모은 팜플렛이 대충 가방 하나 정도(...)

카와이한 에노덴 기념품들이 저를 자극하고 있읍니다
버틸 수가 없다!

후지사와역前
오다큐는 1층에, JR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오다큐는 두단식 승강장이라 바로 탑승이 가능하지만 JR은 평범한 쌍섬식 승강장인 고로 어차피 육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에노덴 후지사와역은 맞은편에 있습니다. 육교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
에노덴 역사는 오다큐백화점 건물에 꼽사리 껴있는 상태입니다. 에노덴의 대주주가 오다큐이기도 하고...

역 내부는 일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풍경
에노덴을 제값내고 타려면 매우 현기증이 나는 관계로(기본요금 220엔, 최대 300엔) 패스 구입을 권장합니다. [1일권]은 600엔이니 3번 타면 무조건 이득.
그런데 [JR]이나 [오다큐]나 에노시마/카마쿠라 권역 패스를 사면 에노덴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서 메리트가 조금 떨어집니다. 단, 1일권에는 각종 시설 할인이 붙어있습니다.

개찰구
에노덴 후지사와역은 2면 1선의 두단식 단선 승강장입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사진 오른쪽 출구를 열어서 승객을 하차시킨 후 왼쪽 출구를 열어서 승차시키는 구조입니다. 1일 승차인원은 15,645명입니다.

에노덴
보통 노면전차로 유명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노면전차의 이미지인 '도로에서 자동차와 나란히 가는' 구간은 딱 한 구간 뿐입니다.

에노덴 열차는 2량 1편성 단위로 운행하고 있고, 중간에는 연접대차가 있습니다.
내부 비주얼은 아무리 봐도 철도가 아니라 굴절버스같이 생겼네요(...)


에노덴 노선도
당연히 노선이 이것 하나 뿐이니까 심플합니다.

이렇게 중련편성으로 운행하기도 하는데, 편성간 이동은 불가합니다.

에노덴 후지사와역은 도심지에 있는 관계로 고가화 되었습니다. 오다큐백화점 2층에서 출발하면 고가를 천천히 내려와서 다음 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섬식 승강장인 쿠게누마역입니다.
에노덴은 기본적으로 단선이라서 중간에 교행 가능한 역에서 교행하는데 쿠게누마역도 그 중 하나입니다.
(역이 아닌 곳에서 교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1일 승차인원은 1,440명인데 승하차 합계는 4,538명인 언밸런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단은 종점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선두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예정입니다.
이제 노면구간으로 들어가는군요.

골목골목을 누비는 버스전차

에노덴의 매력이라 하면 노면전차인 것도 있지만 다른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죠.

바로 바다를 이렇게 가까이 끼고 다니는 노선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날씨가(...)

거기에 주변은 공사판(...)
역시 '제가 가는 날이 장날'


일단 빠르게 종점을 찍겠습니다
종점인 카마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에노덴의 진수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ㅎㅎ
첫댓글 에노시마 하면 전 시라스동이 생각납니다
온천계란과 같이먹는 가을별미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