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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첸중가「늘푸른나무님」 스크랩 칸첸중카 트레킹 13일째 11월 18일 (체람 - 셀레라 롯지)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174 13.12.16 13: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2년 11 월 6 일 ~ 12 월 3 일  (27박 28일) 11월 18 일 트레킹 13일째

 

- 간곳 :체람(3870)-시네랍체라(4640)-미르긴라(4480)-시니온라(4440)-셀레라(4200)-셀레라롯지(4130)(휴식시간포함 9시간 소요) 

 

- 함께한이 : 백선생, 송산,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5명)

                 가이드 정가, 사이드가이드 시바, 쿡캡틴 푸르나, 쿡헬퍼 후렌지와 당쿠타외1명, 포터 18명 

 

 ** 아침 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20분 출발, 16시 20분 도착 **

 

 오늘 일정은 긴 걸음이 될것 같다..

패스를 네번(시네랍체라, 미르긴라, 시니온라, 셀레라)이나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섯다..캠프사이트 뒤쪽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야 한다..

"시네랍체 라" 까지는 계속 오르는것 말로는 방법이 없다..

 

40여분을 숲을 따라 올랐다..숲을 빠져 나와 밀크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며 쉬었다..

피로회복에는 역시 코리아 믹스커피가 젤인것 같다..

 

오늘은 후렌지가 먼저 따라 올라왔다..

저 뒤로 보이는 능선까지 올랐다가 그 뒤에 보이는 힐 옆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상당히 빽센 길이다..

후렌지는 백가와 송산을 기다려야 하므로 나는 먼저 혼자서 길을 나섯다...

 

한참을 오르다 내려다 보니  팀원들이 쉬는 자리에 모여 있었다..

포터들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골사이로 카브루와 라퉁이 조망된다..내려다 본 경사도가 심했다....

 

이 가파른 경삿길을 꾸역꾸역 오르는 모습이 힘겨워 보이는듯 했는데..

금방 내앞을 지나쳐 올라가 버렸다..그러고 보니 처음보다 짐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골사이로 드러낸 카브루와 라퉁 그리고 빙하와 흘러내리는 콜라..

이곳에서 이렇게 한눈에 조망 될줄은 몰랐다..

상상할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할수 있는..히말라야를 걸을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행운인것 같다..

 

혼자 오르는 내가 걱정이 되는지..정가가 따라 올라 왔다..

팀원들이 천천히 오르고 있어 나도 아주 천천히 조망을 즐기며 오르고 있었다..

 

 

 

정가는 팀원들이 아직 오르지 않고 있어 천천히 오르다 기다리다가..

아래로 체람이 내려다 보인다..

 

 

 

 위로 올라 올수록 칸첸중카 산군의 모습이 더욱 드러나 보였다..

얄룽캉, 카브루와 라퉁, 람체의 빙하지대..이곳에서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 팀원들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에궁 모두 힘들어 어쩌나?..힘들내세요 힘..다행히 송산은 고소 적응도하고 잘 올라오고 있었다..

 

어제 소풍 갔던 곳이다..아주 훤히 내려다 보였다..

저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인디아로 연결된다고 한다..저 끝에 인디아 국경 수비대가 있다고 했다..

 

 

 

 

 

 

 

정가와 일찌감치 올라와 이곳에서 팀원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놀았다..

이제 한고개를 넘었다..시네랍체라로 오르려면 또 다시 고갯길을 올라야 한다..

 

이 길을 따라 저 커다란 스톤마운틴 사이의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어 오며 바위산 사이로 설산이 들여다 보였다..

 

 

 

 

 

 

 

그리고 잠시 고단한 다리를 내려 놓고 팀원들을 기다렸다....

 

 

 

이곳에 작은 호수(웅덩이)가 있다..

온통 돌더미인데  물이 스며들지 않고 고여 있는게 신기하다..

 

 

 

모두들 신기한지..한번씩 들여다 본다..

작은 웅덩이를 지나 다시 또 언덕을 오른다..

 

 

 

 

 

 

 

백가 일행도 잘 걷고 있다..

 

작은 웅덩이를 지나 언덕을 돌아 올라오니 이번엔 더 큰 호수가 있다..

아래도 그렇고 여기도 물이 더 많았을텐데..건기라 물이 많이 줄어 든것 같다..

카브루와 라퉁이 함께 있어 풍경은 최고다..

 

 

 

 

 

 

 

 

 

 

 

백가 송산 시바 후렌지가 쉬고 있는 모습이다..호수와 함께 한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 되는것 같다..

 

이제 막바지 고갯길을 넘어야 한다..한참을 오르다 내려다 보았다..

역시 어디에서 본들 아름답지 않겠는가?..

 

 

 

 

 

모두들 고개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마지막 올라가야 하는 고갯길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능선까지 오르면 경사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오르 내림길이 이어 질것 같은데..지금이 고비인것 같다..

 

 

 

 

 

 가파른 마지막 고갯길을 올라 시네랍체라(4640m)능선에 서서 칸첸중카의 파노라마를 또 담았다...

이 고개를 넘으면 볼수 없을것 같아 보고 또 보았다..

 

 

 

 

 

 

 

어제 갔던 그곳이 발 아래 훤히 내려다 보인다..

첩첩히 쌓인 산..끝없이 내리는 물줄기..이 또한 히말라야의 풍경이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부터는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다..

저 위가 "시내랍체라" 인가 싶어 셀카로 담았다..그리고 부지런히 올랐다..

 

 시내랍체라(4640m) 고갯길 이다..

이곳에 오르니 칸첸중카의 얄룽캉 카브루 라퉁이 손에 잡힐듯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반대쪽은 아래로 흐르는 수많은 산줄기다..

수 많은 콜라와 물줄기가 흘러 내릴것이다..많이 사람들이 삶을 이어가는 터전이 있을 것이다..

 

언덕위 오색 타르초가 휘날리는 저곳이 "미르긴라(4480m)"인것 같다..

 

드뎌 미르긴라(4480m)에 도착..

이곳에서는 카브루와 라퉁이 더 가까이 느껴진다..

아직까지는 칸첸중카 남면쪽이라고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준다..

바람에 타르초가 휘날린다..모든이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랜다..

 

 

 

 

 

 

 

 

 

 

 

 

 

 

 

 

 

 

 

 

 

 

 

 

 

골 아래로 작은 레이크가 내려다 보인다....

 

"미르긴라"를 넘어 이제는 앞에 보이는 스톤 마운틴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다시 건너편의 스톤 마운틴 사이의 경사진 언덕을 올라야 했다..

 "미르긴라" 에 오르면 완만한 길일줄 알았는데..또 다른 고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르긴라"에서 백가와 송산을 기다렸다 함께 넘었다..

우리는 여기서 팩런치를 먹고 잠시 쉬었다..그때까지도 닥터리부부는 오지 않았다..

 시바와 후렌지가 기다렸다가 함께 가겠다고 해서 정가와 나는 먼저 길을 나섯다..

 

가야할 길을 내려다보니 막막했다..그러나 어차피 갈길..

 

 

 

산 아래 바닥까지 내려 갔다가 경사진 언덕을 꾸역꾸역 올랐다..

저 앞에 보이는 고갯마루를 향해 더 올라야 했다..

 

고갯마루의 바람에 휘날리는 타르초가 반긴다..

고갯마루 앞 언덕위에 또 다른 타르초가 나부끼고 있다..저 언덕이 "시니온라" 였다..

 

고갯마루을 돌아서 언덕위로 타르초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에 나부낀다..

시니온라(4440m)에 올랐다..

 미르긴라(4640m)을 마지막으로 칸첸중카 남면쪽과는 영영 이별을 했다..이제 부터는 칸첸중카 북면을 향해 걷는다..

 

 

 

 

 

나부끼는 타르초 사이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트인다..

긴 산 능선 그 뒤로 또 능선들이 겹겹이 쌓인 그 뒤로 마칼루와 에베레스트가 조망이 됐다..

바라만 봐도 설레임으로 다가서는 히말라야의 풍경이다..

칸첸중카에서 마칼루로 그리고 에베레스트로 이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숨에 산을 이어 그곳까지 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시니온라를 내려서며..이쪽은 북쪽이라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시니온라를 넘어 다시 완만한 경사길을 내려오다가..발걸음을 멈추고 마칼루와 에베레스트를 바라 보았다..

 

내 머리로 에베레스트을 가려 버렸다..

이미 난 에베레스트를 간거나 마찬가지 아닌가?ㅍㅎㅎ

 

또 다시 길을 따라 저 아래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것 같다..

오르 내림이 심해도 너무 심한 롱 웨이다..

이 길을 따라 북면으로 연결되는 군사까지는 5개의 "라"를 넘어야 하는데..길이 완만할리가 없었다..

 

언제 나오려나 싶었는데..고양이 한마리가 반긴다..

돌산 위에 새침하고 고고하게 버티고 앉아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고양이다..

아무리 보아도 신기하다..모양도 모양이지만 색깔마저도 똑같을수 있을까 싶었다..

히말라야 신께서는 참 재수도 여러가지다..

온갖 설산과 스톤마운틴까지 다 빚어 놓으신것도 모자라 앙증 맞은 형상을 또 빚어 놓으셨다..

자연은 이렇게 조화를 부려 놓고 늘 인간을 현혹 시키곤 한다..

 

 

 

 

 

 

 

귀여운 고양이와 잠시 놀아주고 다시 길을 걷는데..계속 ?아 온다..

그래서 또 한번 놀아 주었다..

 

 

 

 

 

 

 

갈 길이 까마득하다..

브라운 마운틴 저길 끝까지 가야 하는데..저 길 끝에는 또 어떨지 알수 없지만..

쉬엄쉬엄 놀다가 가는데도 아직 아무도 나타나질 않는다..

 

 

 

시니온라를 넘어서 셀레라로 가는 길목의 이 고양이 바위는 명물중에 명물인것 같다..

지나는 이의 친구가 되어 주고 즐겁게 해주니 말이다..

 

 

 

이제 고양이 바위와 이별을 할 시간이다..

또 다른이의 친구가 되어주고 즐거움을 줄것을 바라며..바이바이~

 

시니온라를 넘어서 걸어왔던길..

 

 

 

셀레라(4200m)로 오르는길..

 

정가와 함께 간단히 간식을 나누고 정가는 후미의 닥터리를 챙긴다고 나에게 길 안내만 해주고 돌아갔다..

정가는 먼저 가는 내가 걱정이 돼는지 길을 잘가고 있는지 보고 다시 돌아가곤 했다..

또 다시 긴 산허리길를 오르고.. 긴..그리고 조금은 지루한 길을 걸어 언덕배기를 향해 올랐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왔던길을 뒤돌아 보았다..

 

언덕배기에 올라 시니온라가 바로 바라다 보였다..

보기에는 그리 먼길이 아닌것 같은데..긴 걸음 이였던것 같다..

아마도 팀원들이 오지 않아 너무 천천히 걷다가 기다리다가 그래서 더 멀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셀카를 많이도 찍었다. 적당한 돌위에 얹어 놓고 찍는다..사실 나는 혼자서도 너무 잘논다)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오늘의 마자막 고개 셀레라(4200m)다..

 

그토록 기다리던 셀레라에 왔으니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찍고 내려 갔다..

이곳에 오니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어왔다..

 

셀레라(4200m)다..

날아갈듯 소리까지도 윙윙거리며 바람이 불어댔다..

타르초 나무끼는 소리가 마치 "옴마니반메홈"을 외우는 소리 같았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잔누"가 매혹적인 자태로 우뚝 솟아 있었다..

칸첸중카 북면의 입성을 잔누가 먼저 반겼다..

 

잔누를 바라보며 바람속에 서 있는데 정가가 왔다..

그리고는 "잔누"라고 일러 주었다..그리고 앞쪽으로 펼쳐진 자잘한 설산 뒤로는 티벳이라고 했다..

 

 

 

 

 

 

 

셀레라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시원스레 펼쳐진 대단한 스케일에 감동 하지 않을수 없었다.

 

 

 

 

 

 

 

"잔누" 날개를 접고 앉아 무언가 응시하고 있는 듯한 독수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듯 했다..

그 당당한 위용에 주눅이 드는것 같았다..

 

셀레라에는 날아갈듯 몹시 바람이 불어 추웠다..더 이상 있을수가 없었다...

정가는 추운지 덜덜 떠는 모습이 좀 안스러웠다..

정가는 나에게 내려가는 길을 알려 주고는 뒤에 오는 팀원들을 또 챙겨야 한다고 했다..

셀레라를 넘어  급경사의 너덜길을 내려서는데 긴 산그림자가 내리고 있었다..

눈이 쌓인 너덜길은 미끄러워 조심히 내려왔다..

 

경사진 언덕을 내려와 다시 잔누를 담아 보았다..

 

그리고 반대편의 설산과 스톤마운틴도..

 

또 셀카질도 하면서..내려왔다..

 

어느새  산그림자가 길어지고 있었다..

눈이 조금 쌓인 너덜길은 미끄럽고 지루했다..얼마를 더 내려가야 할지 이제 계속되는 내리막 길이다..

쿡헬퍼가 따뜻한 차를 담은 보온병을 들고 올라왔다

조금은 지쳤을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이 주는 행복감..

그는 올라가고..나는 또 다시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내려왔다..쉬고 있는데 정가가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나를 내려 보내고 다시 되돌아가 시바와 후렌지에게 팀원들을 챙겨 올것을 부탁하고 내려오는것 같았다..

나는 기다렸다가 같이 길을 걸었다..피곤한 기색이 역력히 드러나 보였다..

아마도 정가가 없었더라면 길을 헤매였을지도 모른다..

내려오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었고..너덜길이라 길이 잘 보이지 않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먼저 앞서 걷는 바람에 뒤쪽 팀원과 나를 동시에 챙기느라고 여러번 왔다갔다 한 모양이다..

나는 그렇게 까지 한줄은 몰랐었다..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좀더 체계적으로 대처 했으면 좋았으련만 혼자 감당하다가 그런것 같았다..

 

내려오는데..눈에 익은 형상이 보인다..고양이 바위의 뒷모습이다..

결국은 저 산 뒤쪽인데..얼마나 돌고 돌아 내려왔는지..

 

 

 

16:20  셀레라 롯지에 도착..

 

이미 앞산에 빨갛게 석양이 내리고 있었다..

며칠전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 바닥이 물기가 흐르고 눅눅했다..나는 텐트를 치지 않고 롯지에서 자기로 했다..

정말 시설이 열악해도 너무 열악한 방이었다..그래도 밖에 보다는 나를것 같아 롯지를 정했다..

지금이니까 방이라도 있지..시즌때는 그나마도 없다고 했다..

근데 비싸도 너무 비?다..1인당 500루피나 했다..

 

롯지 부엌에 포터들이 다 모여 있었다..나도 그들과 함께 불을 쬐며 피곤한 몸을 녹였다..

이곳 롯지는 형제가 운영하고 있었는데..세르파로 아주 잘생겼다..

동생은 한국노래을 좋아하고 한국드라마를 좋아해 자주 본다고 자랑을 했다..

내가 꽃미남이라고 했더니 그말을 알아듣고 좋아라 했다..

 

이미 해가 떨어지고 어둑해지는 시간에 팀원들도 모두 내려왔다..

그들은 11시간이나 걸었던 참으로 긴하루였다..

 

정가가 오늘 일정을 8시간쯤 걸린다고 말했었다..

 가이드가 그런 시간 계산도 할줄 모른다면서 핀잔을 주었다..

칸첸중카 가이드 해 보기나 했냐는둥..지난번에도 시간 계산을 잘못해 언쟁이 있지 않았냐는둥..

지난 얘기까지 들썩이며 불편한 심기를 들어 냈다..

아마도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그랬으리라 이해는 갔다..

 

사실 8시간이면 충분한 시간인것이 맞는다..

내가 9시간 걸려서 왔지만..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렸고..아주 천천히 걸었었다..

정가도 화가 났는지..자기들이 못걸어서 그런건데 가이드 탓을 한다고 서운해했다..

 

그냥 말없이 침묵하고 싶은 그런밤이다..

우리 모두 알수 없는 기류가 감도는 그런 느낌이다..

어찌보면 모두가 내탓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나는 오늘 일정이 별로 힘들지 않았다..

시름시름 앓다가도 산에만 오르면 신들린듯 발길이 저절로 걷고 있는것 같다..

햇볕은 따사롭게 내리고..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서 걷다가 쉬다가 너무도 여유로웠었다..

 

조금은 피곤하고 이런저런 사소한것들을 누그리지 못하는 옹졸한 마음을 반성해야 할것 같다..

이 광활하고 황홀한 대자연 앞에서 나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며 반성하고 부질없는것에 얽매이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겠다..

지금 이순간 지나가 버린 찰라는 다시 돌이킬수 없으므로..

함께한 이들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겠다..

 

오늘밤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텐트에 자는 팀원들이 걱정이 된다..롯지도 몹시 추웠다..

잠들지 못한 이밤도 길기만 하고 바람소리가 더욱 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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