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 창세기 5:18~24
(창 5: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창 5:19)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창 5:20)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창 5: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창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창 5: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창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오늘은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의 삶을 배우려고 합니다.
가인의 6대손 라멕은 에녹 성에서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대항하고 하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언약 결혼제도를 무너뜨리고 인간의 색욕과 권력과 교만을 세우는 일부다처제를 도입했습니다.
그 후 그의 후손들 역시 하나님과 완전하게 무관한 불신 사회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들은 노아의 홍수와 더불어 가인이 세운 에녹 성과 불신 사회는 완전하게 멸망하여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5장에 나오는 셋의 혈통은 전 인류를 멸망시킨 노아의 홍수를 통과하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이어졌고 또한 우리를 통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마침내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성경의 족보를 보면 신기하게 하나님을 떠난 불신자인 가인의 족보와 하나님과 함께하는 셋의 족보에 각각 한 명씩 두 명의 라멕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두 라멕 모두 각 족보에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로서 우리 눈에 띕니다.
가인의 6대손 라멕은 오만과 교만 가운데 하나님을 조롱하고 주께 도전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셋의 8대손 라멕은 슬픔 가운데, 소망을 바라봅니다.
가인의 6대손 라멕은 창세기 4장 23-24절에서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창 4:23-24)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그러나 셋의 8대손 라멕은 그가 낳은 아들을 노아라고 이름을 지으며 이렇게 노래합니다. (창 5:28-29)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셋의 8대손 라멕의 말에서 우리는 경건한 라멕이 에덴동산의 영광을 아담으로부터 듣고 죄로 인해 저주받은 당시 시대를 반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라멕은 아담과 56년을 함께 지냈는데 이는 그가 아담과 셋과 에노스와 게난과 마할랄렐과 야렛과 에녹과 므두셀라와 함께 살아가는 특권을 누린 것을 말합니다.
그는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경험했던 영광스런 행복을 그들에게 직접 들으며 인류에게 내려진 저주의 고통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저주에서 구원을 가져올 약속의 그 씨를 더욱 갈망하며 위로를 고대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그의 씨가 바로 노아였던 것입니다.
한편, 가인의 6대손 라멕에 대한 진정한 대응 인물은 셋의 6대손 에녹입니다.
흥미롭게도 가인의 후손 라멕과 셋의 후손 에녹은 모두 아담의 7대손입니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천년 가까이 살았던 사실을 염두 할 때 그 둘은 동시대에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극과 극을 보여줍니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대적하는 가장 반항적인 정신을 보여주고, 셋의 후손 에녹은 하나님을 향해 가장 경건한 정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둘의 결과는 가인의 후손 라멕은 노아의 홍수로 영원히 멸망 당한 것이고, 셋의 후손 에녹은 부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즉,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창 5:23-24) “에녹은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즉,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을 살던 에녹은 죽음을 맛보지 않고 계속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하는 상태에 있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얼마나 엄청난 축복입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간 존재의 최고 목표와 최상의 상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담이 에덴에서 누리던 행복의 핵심입니다.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의 본질 역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실제로 성령 안에서 영원히 동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와 계십니다. 이는 부활 생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뜻이요, 에녹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가장 깊은 영역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사실을 믿음으로 의식하고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장 복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에녹 역시 우리와 똑같은 죄인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한 것은 그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부터였습니다.
(창 5:21-22)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라
에녹에 대해 히브리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입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에녹은 죽음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에녹은 마치 계시록 14장 4절에 기록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와도 같이, 또는 재림 때의 휴거처럼 순식간에 영광의 부활 체로 변화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와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새 언약 시대의 복된 축복을 다 누리는 사람입니다. 즉, 그는 죽음을 거치지 않는 영생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에녹도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이제 장차 어느 날 하늘이 열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 가운데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성도들의 몸이 변화하여 공중에서 주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위대한 사건을 오늘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에녹이 예표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