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담장은 쥐똥나무와 개나리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전면과 측면은 쥐똥나무, 후면은 개나리 나무로 구성되어 있지요.
쥐똥나무는 약5년전에 500원/1m * 200주를 사서 심었습니다. 쥐똥나무는 늦봄 초여름에 꿀향기가 가득한 하얀꽃들이 만개하고, 가을엔 텃새들의 먹이감이 되는 까아만 열매를 맺는 나무로서 자주 전정을 해주면 잔가지가 많기에 울타리로 사용 가능한 나무입니다. 처음엔 키를 키우는데 급급해서 엉성한 감은 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자세가 나옵니다. 다만, 생울타리의 단점인 지속적인 관리로 인해 올해초에 골프엘보가 재발해서 전정기를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정기는 보쉬사의 AHS42-16이라는 모델인데, 생각보다 힘이 좋았습니다. 왠만한 굵기의 가지들은 잘라내더군요.
*장점 : 엔진 전정기보다 물론 가볍다. 힘이 좋다. 조작이 간편하다. 엔진대비 조용하다(해머드릴 소리 정도...)
*단점 : 핸들의 각이 조정되지 않기에 작업이 불편하다. 장시간 운용해 보니 꽤 무겁다. 전기줄 끌고 다닐려니 걸리적 거린다.
여하튼, 전정가위로 하루종일 하고도 삐뚤삐뚤했던 담장이 반나절만에 반듯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휴가기간 풀과의 전쟁을 위해 구매한 품목들. 윗부분이 전정기.
전정기 작업 영상. 큰 딸래미가 찍어 주었는데 칼날을 잘 따라오지 못해서 잘리는 부분이 잘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잘려진 가지들이 우수수 떨어질때면 문명의 이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정전 쥐똥나무 모습
전정후 쥐똥나무 울타리. 전정기가 있으니 곡도 시험적으로 넣어 보았지요.
첫댓글 와우~~ 마냥 부러움 !!
곡을 주어 전정한게 아주 보기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