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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저는 초시와 재시 모두 신촌 HTC 종합반에서 공부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학원, 강사를 바꾸지 않은 것은 초시 실패 요인이 공부환경이나 강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한 저의 실패 요인은 비전공 문과 출신이라 여러 가지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그것들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던 것에 비해 수험기간을 여덟 달로 비교적 짧게 잡은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초시에 220점대 중반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고도 단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공부방법이나 사고방식이 옳았다는 확신과 신촌 HTC반 선생님들에 대한 100% 만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저의 모의고사 성적도 초시와 재시 모두 갑자기 오르는 것이 아니라 느리지만, 천천히 계속 올랐습니다.
저는 전적 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정말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학점을 아주 놓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적게 공부하고 그럴듯한 성적을 받는 방법을 찾아 학습 이론과 관련한 여러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나아가 교직 이수를 신청해 교육학 관련 강의도 적지만 수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배운 내용을 피트시험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는데, 합격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그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세요. 잊어버리고 전략을 짜서 다시 외우세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에 화를 내고, 하루를 망치고, 장기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트는 비교적 짧은 수험기간 동안 넓은 범위를 공부하기 때문에 뒤 내용을 공부하는 동안 앞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때는 어제 외웠다고 생각한 내용이 오늘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 그동안 공부한 시간이 부정되는 느낌이 들어 크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는 잊는 것이 당연하고, 잊었지만 한번 외웠던 내용은 다시 익히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영영 잊는 게 아닙니다. 다만 한번 잊었던 내용은 같은 방법으로 복습하면 다시 잊기 쉽습니다. 기억하기 쉽게 단서를 더 달아줘야 합니다. 항체의 기능을 공부할 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김희종 선생님의 교재에 있는 항체의 기능은 보체 활성화, 중화, 옵소닌화, ADCC 4가지이고 ADCC를 유도하는 세포는 대식세포, 호중구, 호산구, NK 세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들을 모두 공부하고 지나갔지만 시간이 지나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다시 책을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기억하기 쉽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 내용이 계속 기억에 남지 않아, 기억할 단서로 대화를 만들었습니다. 민망하지만 적어보겠습니다. “보(체 활성) 중(화)좀 서줘.” “돈 옵소(닌). 안 돼(ADCC)” “너 안되(ADCC)면 누구(NK cell)한테 부탁해?” “호구(호중구 호산구) 대식(세포)이 한테.” 생각보다 더 민망하네요. 아무튼 한번 잊어버린 것들을 기존 방식과 똑같이 공부할 경우 다시 잊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단서를 달아줘야 합니다. 저는 항체의 기능 4가지가 워낙 외워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지만, 대부분은 짧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단서의 예로 TLR-5는 편모를 인식하는 수용체인데, 5는 한글로 적으면 ‘오’이고, 편모의 ‘모’와 비슷하다. 이 정도 단서만 생각해둬도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생물은 공부하고, 시험 보고, 틀린 것들은 단서 달아 다시 외우는 과정이 공부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2. 아는 내용이든 모르는 내용이든 이론수업을 듣고 익숙해지기. - 작업기억
저는 이론을 배우던 때도, 조금은 안다고 생각하던 재시 때도 이론수업만큼은 빠지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작업기억입니다. 작업기억은 뇌에서 필요한 내용을 임시로 저장해 두는 기억공간입니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RAM에 해당합니다. 보통은 7개 정도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7자리 숫자정도는 한번 듣고 바로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지만, 10자리가 넘어가게 되면 들은 직후라도 저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익숙한 내용일 경우에 청킹(chunking)을 통해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청크는 의미단위입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8 8 8 8 5 7 7 6 6 6 8 5 8 7 6 6 7 총 17자리 연속된 숫잔데요, 위에서 말한대로 7자리를 훨씬 넘어가는 숫자이기 때문에 쉽게 외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야구팬이라면 작업기억 2개만으로 쉽게 암기할 수 있습니다. 8888577은 야구팬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롯데 자이언츠의 2001년 ~ 2007년 시즌순위이고, 6668587667은 마찬가지로 유명한 LG 트윈스의 2002년 ~ 2011년 시즌순위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17개를 기억해야 하는 숫자가 야구팬에게는 2개의 연속된 의미단위로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문다현 유기 선생님은 누구보다 청킹을 잘 해주십니다. ‘반응의 선택성은 전자적 효과와 입체적 효과로 따질 수 있는데, 전자적 효과에는 원소 효과 혼성화 효과 치환기 효과가 있고 치환기 효과에는 유발효과와 공명효과가 있다. 또 입체적 효과로는 ~’ 저는 유기공부를 그만 한 지 몇 개월이 넘은 지금도 한 번도 키보드를 멈추지 않고 문다현 선생님이 해주신 내용을 적었습니다. 저 내용들이 하나의 의미단위로 머리에 저장 되었다는 뜻인데요. 저것 뿐만 아니라 ‘끓는점의 결정요인은 힘의 종류, 분자량, 분자모양이고 힘의종류로는 수소결합, 쌍극자힘, 분산력이 있다.’ 이런 식으로 유기화학의 주요 개념을 하나의 의미단위로 압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업 내내 반복하십니다. 수업의 횟수는 좀 많지만 이미 수업시간에 정보들의 가공이 끝나기 때문에 3시간짜리 강의를 복습하는데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편합니다. 모든 중요 개념이 익숙해지는 대략 5월부터는 유기에 대한 자신감이 차오를 수 있습니다. 화학, 물리 역시 초시 때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의미단위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단어들을 곱씹으며 듣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듣고 이해가 어려운 이유는 익숙한 사람에 비해 청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강의 전체를 이해할 수 없더라고 작은 의미라도 캐치하려고 노력하며 수업시간에 남아있으세요. 그 시간에 나가 혼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일단 조금이라도 들어놓고 자습시간에 혼자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으로 공부하자. - 인출 연습
공부하고 시험문제를 푸는 과정은 부호화, 저장, 인출의 3단계로 설명합니다. 부호화는 정보를 가공하여 이해하는 과정이고, 저장은 복습하고 정보에 단서를 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부호화와 저장은 신촌 HTC에서 공부하면 따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문제는 인출입니다. 인출은 배웠던 내용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보에 맥락이 생겨서 기억의 단서가 됩니다. ‘아 그때 시험 때 틀려서 다시 외우려고 노력했던 것!’ 이런 식으로요. 학원에 인출 연습에 소홀한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합격수기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모든 시험들에 빠짐없이 응시하는 것을 권합니다. 가장 쉬운 인출 연습이 시험응시입니다. 시험 점수가 낮다고, 더 준비해야 한다고 모의고사나 여타 시험을 미루지 마세요. 시험볼 때 배웠던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됩니다. 설령 아예 몰랐던 문제라도, 시험볼 때 만났던 문제라면 나중에 공부할 때 더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최악의 공부법이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고 계속 이론서만 보는 공부법입니다. 피트는 결국 배운 내용을 인출해서 시험지에 적어야 하는 시험이라는 걸 명심하세요. 자습시간에도 회상하는 방법으로 복습해야 합니다. 간단한 시험 한 번 보는 것으로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자신한테 문제를 내세요. 구체적이어도 좋고, 막연해도 좋습니다. ‘오늘은 세포호흡을 공부했다. 단원이 어떻게 시작했지? 아 호흡의 정의부터였지. 그다음은 동물세포의 호흡인데 해당과정부터 시작하겠지.’ 이런 식으로 이어가면 됩니다.
김희종 선생님은 인출연습에 최적화된 자료들을 제공해 주십니다. 이론서 반복공부를 지양해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는 정보가 그 순서와 맥락에서만 의미를 갖는 것으로 잘못 굳어져 저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희종 선생님은 이론 수업을 하는 중에도 데일리테스트, ox문제집, 오랄 테스트, 기출문제 등으로 배운 내용을 다양한 맥락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시고, 본인이 몰랐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김희종 선생님 덕분에 저는 초시이던 8회 피트시험에서 1월에 시작한 문과생이었지만 본고사 때 19개를 맞고 백분위 90%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4. 의지는 소모성 자원이다.
‘순무 실험’을 참고했습니다. 순무 실험 내용은 간단합니다. 공복의 대학생을 과자와 순무가 있는 실험실에 두고 순무 혹은 과자를 무작위로 지정하여 먹게 합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주고 풀게 했습니다. 과자를 먹은 대학생들은 그 문제를 풀어보려고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순무를 먹은 대학생들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데 그 절반의 시간도 쓰지 않았습니다. 맛없는 순무를 먹는데 의지를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내용을 참고하여 쉬는시간엔 의식적으로 자거나, 어렵지 않은 책을 읽거나,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잠깐 수다도 떨면서 기분전환을 하려고 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힘든 것은 맞지만 힘든 것을 너무 참다가 탈진하고 그것으로 또 스트레스를 받고, 다음날 학원에 오기 싫어지고, 공부가 꼴 보기 싫어지는 것보다는 저처럼 적절히 몸, 기분과 타협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시멜로 실험’도 참고했는데요, 마시멜로 실험 내용은 너무 유명해서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집중한 내용은 마시멜로를 먹지 않는 것에 성공한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보고 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숨기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등 의도적으로 주의를 분산시켰습니다. 휴대폰을 예로 들면, 들고 가서 자습시간에 휴대폰을 보지 않으려 의지를 쓰기보다는 학원에 가서 휴대폰을 제출하거나 아예 휴대폰을 두고 가서 공부하는 데 써야 할 의지를 낭비하지 않길 권합니다.
5. 마치며
9회 피트시험 이후 여러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동국대학교에 진학해서 여러 고득점 학생들과 커리큘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었습니다. 이론 + 기출만 공부하고 고득점을 한 친구도 있었고 기본부터 파이널까지 빠지지 않고 전부 수강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결국 ‘누구의 어떤 강의를 얼마나 듣느냐’ 보다는 ‘어떻게 공부 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득점자가 선택한 강사, 강의를 따라 선택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어떻게’에는 덜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에 집중해서 수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단지 수업 몇 개 듣고, 책 몇 권 본 비전문가입니다. 제가 적은 내용들이 학술적으로 틀린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저의 학습전략을 공개한 이유는, 제 수험기간을 돌아볼 때 그 학습이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으로 내가 올바르게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한 것이 성공적인 수험생활에 중요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피트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은 저의 학습전략을 참고해서 신촌 HTC 선생님들(김희종, 문다현, 박정환, 임태웅) 수업을 들어보세요.
매일매일 학원에 나가기는 쉽지만 매일매일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수험생분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데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의 ㄱ자도 모르던 저를 약대로 보내주신 김희종, 문다현, 박정환, 임태웅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과목별 학습 사례를 적어보겠습니다.
ps. 화유물생 과목별 22/15/16/20개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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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도움이 되는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요즘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고 또 힘이 든 시기인데, 수기가 참 정갈하고 담백하게 적혀있어서 읽는 동안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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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쭈고 싶은게 있는데, 초시에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도 위에 적힌 공부법을 8개월동안, 또 재시동안 쭉 지속하신건가요 아니면 그 기간동안 거듭 수정해서 안착시킨 공부 방법인가요? 초시임에도 공부법에는 문제가 없으셨다고 판단하셨대서 궁금해서 답글 남겨 봅니다!
초시때는 알던 공부원칙을 피트시험에 적용해서 공부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했지만 공부 시작한지 몇 달이 지난 다음부터는 쭉 저렇게 공부했던걸로 기억해요. 사실 공부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다들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핵심은 '내가 잘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는 것인데, 초시와 재시 모두 '나는 나의 학습원칙을 지키며 공부하고있기 때문에 공부법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 단락에 관한 질문인데, 글쓴이님은 이 공부법을 적용하시면서 각 선생님들의 모든 커리를 무리없이 따라가셨나요?
@기대수명 백십세 글에 적었듯 초시때는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이론수업때 열심히 듣고만 있다가 문풀때 이론공부를 같이 병행해서 조금씩 따라갔고, 재시때는 무리없이 따라갔습니다.
아 처음 말씀 주신 부분을 놓쳤네요...! 귀찮으실텐데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기대수명 백십세 네~ 힘내세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문과이셨는데 8개월 공부 만에 나온 초시 점수도 사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재시때는 정말 잘 하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상황이 조금 비슷한 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저도 문과출신이고 초시는 8개월 공부하고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본이 부족한데 기본을 경시해서 다 무너진 것을 실패의 이유로 보고 바로 재시 시작해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데도 매 커리를 진행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이나 물리를 너무 못하고 수업 한회차를 위해 예습하고 수업 듣고 복습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당일 복습으로 그날 수업에서 다루었던 문제들을 푸는데도
잘 못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드레인저 기본이 부족하다. 화학 물리를 너무 못해서 예습복습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너무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댓글 달아주신분이 어떤 상황인지 알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원인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재시를 시작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화학을 못봤다.' 라고 했을 때 원인분석과 그 해결방안이 단순히 화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화학에 시간을 덜 투자했다. 따라서 '화학에 시간을 많이 쓰고 열심히 하자.' 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마치 농구코치가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선수에게 '자유투 연습을 밤새 해라.' 라고 하는것과 같아요. 성공률이 낮은 이유를 더 면밀히 분석해야죠
@하이드레인저 적어도 코치라면 성공률이 낮은 이유를 분석해서 슛 자세를 교정하는 연습을 한다던지 손목을 이용하는법, 손가락이 벌어진 정도 등을 수정지시해야죠. 수험생활에서 자신의 코치는 자신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예습복습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실례가 되는 일이지만 짧은 글에서 하이드레인저님의 문제를 넘겨짚어보자면 자기분석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때문에 기본이 부족한지 깊이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조금 더 자세한 원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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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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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GU 음... 박선우샘 기출풀이밖에안들어봐서 모르겠네요
ox문제집으로 개념복습했는데 충분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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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GU 목차말고는 없었어요~ 요약은 강의 마칠때마다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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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가장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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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GU 이론기출은 계속봐서 완성이 언제냐면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1회독은 4말5초정도에 끝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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