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새랭게티 대초원과 응고롱고로분화구는
아프리카 야생의 중심이자 상징이다.
세랭게티의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둘레가 40km에 이르는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여과없이 전개되는 자연 그대로의 현장이다.
그곳엔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살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을 연출하기도 한다.
BBC 등에서 보여지는 드라마틱한 장면들
즉 초식동물의 대이동이나 맹수의 사냥장면 등은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그런 면에서 매우 운이 좋았다.
사자무리의 사냥 장면이나 누우 떼의 대이동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기 깨문이다.
사자무리들의 버팔로 사냥장면은
새랭게티와 응고롱고로에서 두번 목격 되었다.
물론 질주하며 직접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하진 못했지만
사냥을 준비하거나 이미 사냥한 동물을 먹어치우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프리카의 와일드라이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생생하며 전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자의 무리들은 TV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더 리얼하게
자신들을 과시하였다.
누우때의 대이동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수천마리의 누우들이 줄을 지어 초원과 길을 가로지르며 이동하였다.
이러한 이동장면은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하면
좀체로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마침 이곳은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누우무리는 푸르러지는 초원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이런 모습들을 판타스틱이라고
감탄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물들의 약육강식은 인간의 시각에서 잔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자의 사냥모습은 실제로 잔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연은 단어 그대로 自然일 뿐이다.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이니 인간의 관점을 개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참으로 판타스틱하고 리얼한 야생의 아프리카였다.
Fantastic Real Wildlife Afr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