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사 한창, 신흥 부촌 형성될 듯
(닷컴비즈뉴스) 최근 어느 주말 아침. 자동차를 타고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출발해 용인∼서울고속도로를 10여 분간 달리자 서판교 나들목이 나왔다. 여기서 빠져나와 57번 지방도를 타고 다시 50m쯤 달렸더니 오른쪽으로 주택 건축공사가 한창인 주거단지가 눈에 들었다.
이곳이 바로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의 공사현장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2010년 6월 분양한 윌든힐스(판교신도시 B5-1~3블록, 타운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 단지는 분양 당시 1순위에서 최고 6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운중동 J공인 관계자는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월든힐스 등이 완공되면 서판교 일대가 서울 강남권 못지않은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지역 부동산 투자 1번지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 서판교 일대가 대한민국 상류층의 신(新)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운중동푸르지오하임, 월든힐스, 아펠바움 등과 같은 고급 타운하우스ㆍ빌라 단지가 하나둘씩 조성되면서다.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은 청계산을 배경으로 들어서고 있는 타운하우스 단지다. 지난해 말 착공해 현재 주택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 주거단지는 지하1층∼지상4층 11개동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테라스형과 아파트형 두개 타입의 7개 평면, 144가구(전용면적 기준 84㎡, 단일 주택형)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약자의 대부분은 현재 거주지가 인근 분당신도시거나 서울 강남권이다. 연령층은 40대와 50대의 분포도가 높다.
직업별로는 기업체 임원, 자영업자, 금융사 임원 순으로 많았다. 대부분 국내 사회 계층상 중상류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다.
가구당 분양가가 아파트형이 7억원대, 테라스형이 8억∼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판교운중동 푸르지오하임 분양 관계자는 "서울의 주상복합에 살다 이사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인근에는 월든힐스가 입주하고 있다. 이 주거단지는 일본 건축가인 야마모토 리켄 등의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타운하우스 단지다.
월든힐스 주변엔 펜테리움, 아펠바움 등의 주거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운중동 J공인 관계자는 "이들 테라스하우스ㆍ타운하우스ㆍ빌라 등의 계약자는 대개 40대 후반이 많고 자녀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중인 상류 계층"이라고 귀띔했다.
계약자 가운데는 서판교에 조성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업체의 임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분양 관계자는 "특히 IT기업 임원이 많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계약자 가운데 상류층 비율이 높은 것은 이 지역의 뛰어난 풍수지리 여건도 한몫 하고 있다.
풍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중동 일대는 선인독서형의 주거 명당에 해당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 일대의 풍수를 재물운이 좋은 '금반형(金盤形)’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런 점이 특히 풍수에 민감한 상류층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한 풍수 전문가는 "운중동 일대는 청계산 국사봉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한번 들어온 재물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쌓이는 명당"이라고 설명했다.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의 가구당 분양가는 아파트형이 7억원대, 테라스형이 8억∼9억원 선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2번 출구 인근 대우건설 주택문화관에 마련돼 있다.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