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사진) 국회의원이 여권에서 흘러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직접 거론, “법원의 판단 내용과 의미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검토했다면 저런 소리를 못 할 텐데 무식하니 용감하다 싶다”며 “징계사유 4개 중 2개는 아예 소명되지 않았고, 나머지 2개도 소명이 부족해 더 검토해야 한다는 것인데 윤석열이 패소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데 탄핵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보장을 위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이 검찰개혁 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들을 인사학살하고, 직접 수사권을 빼앗으려는 것은 결국 정권 교체 후 재임 중 저지른 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위험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자백하는 꼴”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친문 세력들이 정경심 징역 4년 유죄 판결, 윤석열 징계처분 효력정지 판결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감정을 대변하며 지지를 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이해한다. 하지만 대권 잠룡쯤 되는 사람의 말이 누구에게나 대깨문의 지지를 받기 위한 말로 쉽게 읽혀져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