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국
시인, 《한강문학》 31호(2023, 봄호) 시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사)효창원8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더앤쥬니퍼 네트워크 대표
백정기 의사
이 영 국
백정기 의사여! 무궁화 꽃처럼 국민들의 가슴속에 피어날 이름 역사의 꽃이여! 높고 큰 뜻 못다 피고 한 씹으며 외롭게 진 꽃 ‘흑색공포단’ 총책 백정기 의사!
역사는 인간의 만남, 국가와 국가 간 만남의 산물…
대한제국의 역사 역시 한, 중, 일, 러 4개국 접경으로 만남!
반만년 역사 속에 외적의 침략이 931번 일본의 침략만도 신라 개국 이후 꼭 111번,
백정기 의사의 일생 역시 침략자 일본과의 만남이다.
1914년 피 끓는 의기남아 20세 청년 백정기
일본순사 폭행 유괴로 일본 경무부의 감시 대상
1931년 한일구국연맹 흑색공포단 총책
일본 군수물자 수송선 폭파
1933년 일본 천진 육삼정에서 일본군 수뇌와 고관을 모아 일본영사 유길령[아리요 시아기]이 주연을 베푸는 자리!
원수들을 한 그물에 떠 폭살코저 폭탄을 품고 습격 중 일본 첩자의 밀고로 체포, 아 분하고 원통 하도다. 그 큰 뜻 한이 됐도다.
무기징역 선고! 34년 민족의 큰 별 적지 옥중에서 외롭게 순국 하시니 일본은 백정기 의사의 체포로 인해서 기승한다.
와신상담 백의사 한 생명은 빼앗았지만 높고 큰 뜻은 빼앗지 못했다.
역사에서 만남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패자는 이기기 위해서 또 한 번 발전한다.
폭탄은 우국충정 하늘의 뜻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핵폭탄이 투하되니 통쾌하도다.
중국 천진 육삼정에서 풀지 못한 의사의 원통한 한恨 하늘이 알고 백정기 이름 그대로 민족의 정기가 백배 승화 돼 원자탄 되어 풀었도다.
흑색공포단 총책 백정기 의사시여!
1945년 8월 15일 정오 12시, 일황 무조건 항복!
울먹이며 낭독하는 항복문 들으셨습니까?
얼마나 통쾌하셨습니까.
대한독립만세! 목이 터져라 외치셨습니까?
효창원에서 고향땅 정읍에서 오늘 후예들 모여 향 피우고
명복비오니 평안히 영면하옵소서!
항일구국연맹 흑색공포단 총책 백정기 의사 만세! 무궁화꽃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