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까지 충북 청원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주변 지역인 오송KTX 역세권, 오창단지가 의료, 헬스, 교육이 결합한 세계적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충북도는 21일 오송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세계적 의료ㆍ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내용의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오송 메디컬벤처 타운, 오송 헬스케어 타운, 오창 아카데미 타운 등 3개 시설로 구분된 이번 계획은 도가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체결한 현지 교육기관, 대학(병원)과의 오송 진출 양해각서(MOU) 등을 토대로 완성됐다. [[메디컬 벤처ㆍ헬스케어ㆍ아카데미타운 등 건설]]
도는 우선 오송 첨복단지 16만5000㎡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메디컬벤처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마이애미대 당뇨신약.심장병 센터 및 내분비ㆍ천연약재 연구센터, PHS교육센터(하버드의대 교육과정), 병원 고객과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의료호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등이 입주한다. 도는 또 미국 건강보험 개혁안 등과 관련해 의료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년부터 2017년까지 4조원을 들여 오송KTX 역세권 158만4000㎡ 부지에 헬스케어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 시설의 경우 당뇨, 암, 심장, 안과 등 진료과목의 마이애미대ㆍ에모리대병원클러스터, 임플란트 전문 병동, 성형.피부전문 병동, 다국적 제약사 및 건강보험회사, CNN 방송 부속 CNN 헬스, 에모리대 종합대(경영ㆍ언론ㆍ의학ㆍ간호), 스미스소니언 천연약재 박물관, 플로리다대 동서양 통합의료타운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 아시아 인재 유치 등을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오창(66만㎡)에 미국 코네티컷주의 의학, 우주항공, 해양과학, 예술 분야 초ㆍ중ㆍ고 과정 특목고인 마그넷스쿨과 마이애미대 문과ㆍ경영ㆍ공대 등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타운도 만들기로 했다. 이와 관련, 더글라스 코네티컷주 교육감이 다음주 입국해 2012년 9월 개교를 골자로 하는 마스넷스쿨 운영 구상을 밝히게 된다.
[[6조5000억원 자금 마련 위한 PF 구성]]도는 메디컬그린시티 소요 예산 6조5000억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오는 27일 서울에서 BMC,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산업은행, 해안건축, 삼정회계법인, 미리네솔라 등 8개 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오송 메디컬시티 건설 협약(MOA)을 맺고 특수목적법인 설립, 단지 설계 등 절차를 밟을 생각이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외국 병원과 교육기관 유치의 전제 조건인 오송 경제자유구역 지정 작업을 늦어도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정우택 지사는 "오송 메디컬시티가 건설되면 충북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13만여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한편 해외 의료관광객 등 유치로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