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07.09. 날씨 : 아침에 비 오락가락하다 낯부터 개임
어디로 : 운악산휴게소~무지치폭포~운악산~47번국도~443봉~명덕삼거리~수원산~국사봉~큰넓고개
누구랑 : 데구마루금 한북종주대 꼽싸리로 비실이일당10명.
연일 계속 이어지는 장맛비가 오늘부터 남쪽으로 이동한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정확하여
아침부터 내리던비는 여주를 지나믄서 줄기 시작하더만 운악산휴게소에 도착하니 오락가락으로 바뀌어
운악산휴게소에서 입산주 하는동안 살살 그쳤으니 연 3주동안 빗속을 헤메는 신세는 아니었다우.
운악산을 넘어가는 구간이라 일당들을 데불고 갔었는데 마루금아저씨들은 게스트대접이 얼럴럴하여
게스트우대 같은거 뭐 그런거 좀 없니끼여~ 어떤 아줌씨왈~ 그런기 어딧읍니꺼 해장님~? 아이고 띵~~
구르마 오래타기 싫다고 자빠지는 일당들을 꼬시갓고,
모처럼 한북이 구경도 할겸 운악산가자믄서 접수했더마는 비실이가 쥐구멍 찾는 신세가 되었다우.
지난주 금남에서 빗속을 헤메고, 지난 한북에서도 빗속을 헤메었으니 연3주를 계속빗속을 헤멘다면 휴~
한북을 진행하는동안 지난 구간을 노채고개에서 접지않고 운악산아래 숯고개 회현마을로 내려 섰으니
마루금한북종주대는 회현마을로 가불고, 별볼일없는 회현마을 골짜기를 운악산까지 오르는 멍청이가
되기 싫어서 울 일당들은 운악산휴게소에서 운주사를 지나 운악산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내친김에 운악산 골짜기나 헤메면서 올라가믄 숯고개 올라가는 마루금아저씨들과 만나기로 하고,
운악산 골짜기에 궁예의 대궐터가 있었다하고, 무지치기폭포의 물줄기에 기가 팍~ 죽었 었지만,
방구돌 헤집고 올라가는 산길 하나는 쥑여주는 곳이었고 올라가보니 애기봉이 나타나더이다.
조망이 별로 없어서 만경대는 가보지 못했지만 비실인 지난종주때 만경대에서 대구 아저씨들을 만나서
눈알 터지게 봤던 곳이라 아쉬움이 없었지만 일당들에겐 죄송 하더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였지만 좀뒤엔 그치구요 운악산 운주사방향으로 오릅니다.
일당들을 갈라서 동봉과 서봉으로 분산할까 했었지만 몽땅그리 함께 갑니다.
휴게소 대폿집에서 대광킹님이 포천 동동주 2말을 짊어지고 입산주 했던 곳이구요
운악산 들머리 입구에서 입산주 쭈르륵 펴 놓고 원샷으로~
하이고야 오늘은 특공대까지 입산주를 했엇는디. 담부턴 담배를 잘르고 막걸리로 간답디다.
원샷으로 모자란다고 투샷으로 한번더
이젠 진짜 들머리로 이동하여 출발
들머리 또랑물이 철철하니 알탕부터 하고 가자나 어쩐다나 하더만 칠성판부터 밀어불고 출발한곳.
운악산까지의 산길은 계단으로 정비완료
무지치폭포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지치폭포
멀리 보여서 쬐그마하게 보인답니다. 가까이가믄 주눅듭니다.
근방에 가 봤더만 높이가 장난이 아니고 100m가 훨 넘을 것 같은디요.
어저께 방송에서 포천시에서 대대적인 개발계획을 발표 했었으니 담에 한번 더 오겠죠.
지리산 불일폭포의 높이보다 훨 높아 보였는디.
궁금하신 분들은 포천시에 접속하여 확인해 보세요
무지치폭포의 상류
여그서 만경대로 올라가는 길과 애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립니다.
이 동네 표지목의 거리표시는 즈그들 멋대로 그려 졌읍데다.
폭포 상류를 지나 애기봉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
궁예의 대궐터라 했엇는디 아리송 합디다
이 양반 오늘은 운악산으로 곧바로 올라 갈끼라고 덤볐는디 앗뿔싸.
방구돌이 미끄러버서 쭈르륵 하고 말앗시여
이곳이 진짜 궁예의 대궐터랍니다.
대궐터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글씨요애기봉까지 이어지는 계단길
좀전에 출발했던 운악산 휴게소
47번 국도를 넘어 이어지는 한북정맥길
무지치폭포에서 빙빙돌아 올라오는 계단길이었는디요 넘 좋았져.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47번 국도건너 443봉,
저그서 좌측으로 팍 꺼어서 이어지는 한북길이져.
애기봉에 도착했었는디.
오늘 갈길은 아직 시작도 아닌데 벌써 10시반이 넘었네요.
방구돌에 낑기갓고 오늘까지의 흔적에 감탄해 봅니다.
우리 인간들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이 소나무는 아직도 진행중
이젠 하늘도 겉히고 조망이 트여주니 천만 다행이져
전망대에서
숯고개를 올라서서 운악산 암능 방구돌을 넘어가는 마루금 아저씨들
비실이가 지난 종주때 넘어 갈끼라고 로프를 준비 했었는데 함께했던 금복주왈.
아참 해장님 로프를 차에 두고 왔는데요. 그라믄 여그서 술이나 퍼마시다 놀다가자며 자빠졌엇는데
오늘은 넘어 가네요, 참고로 대간과 정맥길중 암능구간으로선 최고의 난코스랍디다.
전망대에서 내려 다본 운악산 휴게소
비실이가 지난 종주때엔 캠코더영상을 캡쳐했던 그림 뿐이라
이번엔 재대로 그려 갑니다.
일당들이 함께해 보구요
운악산정상석이 바뀌었네요.
지난 종주때의 표지석은 막대기였었는데
비실이부부구요
운악산 넘어온 일당들,
이삐와 이순원님
대구마루금 선두그룹이 도착 했네요. 영양 해달뫼님과 일당들
운악산의 서봉과 동봉의 차이는 없읍네다.
일당들 몽땅그리 한판그립니다.
동봉에서 이어지는 한북길.
비실이가 지난 종주땐 없엇던 계단길
내려가다 우측으로 보이는 만경대
남근바위라 합디다.
남근바위 유래비
운악산 아래 채석장(오석과 대리석)
지난 종주떼에도 잘 돌아 가더마는 아직도 성업중이네요
이제 47번국도가 잡히네요
내려서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지하통로를 건너야 하는디
무단횡단도 하것져.
오늘 모처럼 함께한 김종권님
47번국도의 폐도로에 접어들어 우측으로 진행하여
47번국도의 짐승이동통로를 넘어 443봉으로 치고 올라야 합니다.
짐승이동통로에서 바라본 47번국도
지나 온 운악산의 만경대
443봉에 도착 합니다.
47번국도를 넘어 443봉에 올라오니
숯고개를 출발했던 마루금의 자고산님이 따라 왔구요
자고산님과 낙동정맥 함께 햇다고 이바구좀 하고요
여그서부터 계속이어지는 군부대 철망따라
아마 이길을 한여름 볕에 넘었다면 디 졌을지도
명덕 삼거리에 도착하여 한대포
이제 겨우 오늘의 산길 반쯤 왔읍니다.
명덕삼거리 들머리를 올라가는 마루금 동창생일동
명덕삼거리를 출발
명덕삼거리 들머리를 치고 올라 나타나는 개새끼들 사육장
수원산정상
지난 종주때엔 수원산의 군사시설을 막아 놓아 오르지 못했던 곳인디요
지금은 길을 만들어서 전망대까지 설치 했더만요
수원산 전망대
수원산 부대입구
수원산에서 국사봉까지 이어지는 널럴한 잣나무숲길
숲길을 30여분 냅다 뛰어가믄 국사봉입니다
국사봉으로 가는길에 벙커몇개를 지나지만 사용불가, 관리 0
국사봉 가는길에 좌측에 있는 베어스타운 리조트 스키장입니다.
베어스타운리조트옆에 있는 채석장
베어스타운을 이어주는 내촌면
국사봉
국사봉에서 먼저간 마루금대원들을 만납니다.
마루금의 동창생과 99클럽의 쥔장 이준철님과 대간을 함께했던 중대장님과
오랜만에 비실이와 그림 한번 그립니다.
99클럽의 쥔장님은 비실이의 대단한 산적으로의 선배이지만 9정맥완주를 하지 않아 현재 진행중이구여.
중대장님은 비실이와 백두대간을 끝으로 정맥을 마루금에서 종주중인 산적의 준족이죠.
마루금의 동창생님.
7년전 대구마루금의 토요백두대간을 비실이와 함께 운두령까지 함께 햇었지만.
비실이가 정맥산행으로 빠져들어 함께하지 못했다가 비실이한북정맥 왕복종주길에서 함께하게 되었구요.
대구마루금에서 대간과 9정맥완주하는 마지막정맥이라 한북정맥을 마치는대로 1+9완주자랍니다.
미리 축하를 드려야 할 것 같져. 대단한 산적으로~~
지릿재와 나폴레옹이 도착 합니다.
지릿재님은 비실이와 함께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기맥&지맥을 함께하는동안 정맥을 하지못해 낙동.낙남정맥을
완주, 현재 금남과 한북을 종주중에 있으며, 이웃을 잘못만나 9정맥완주가 늦어지게 된것은 비실이때문이져
나폴레옹님은 비시리와 백두대간을 함께 왕복종주하고, 낙동과 호남정맥을 함께 완주했었지만
지금은 마루금에서 9정맥을 종주중인 산적이라 한북정맥을끝으로 1+9정맥을 완주 한답니다.
비실이의베이비도 도착하구요.
큰 넓고개로 가다 좌측에 있는 내촌면의 공단지역
내촌면에 있는 채석장,
짐승이동통로에서 바라 본 47번국도의 양쪽.
국사봉의 비실이부부.
운악산을 내려오다 좌측에 있는 남근석
무지치기폭포 무지치기폭포상류
운악산서봉
운악산의일당들
큰넓고개의 육사생도 6.25전쟁 참전비
육사생도 참전비
예정시간대로 도착 했으니 아이잉~~
특공대와 대광님.
장장 10시간동안 폭삭 속았수다래
비 줄줄하지 않아 한여름산행으론 제 맛이긴 했었지만 접속거리가 넘 길어 혼이 났었지만,
운악산 속살 디집어 본 맛은 괜 찮았던 운악산구간의 한북 한마디를 잘라 버린 곳
대구에서 이곳까지 이동거리4시간이 넘는 구르마속을 뜬눈으로 버티어 낸 대광님께 죄송허네요
구르마에서 꿈나라 떠도는 방법 좀 만들어 보시져.
한북이도 이럭저럭 오다보니 반환점을 돌아 버린 한 구간이었읍니다.
첫댓글 잘 뵈지 않던 귀한 손님들이 오셨네여.,.
즐거운 산길 같이 걷다 갑니다. 충성!!
난테님아~ 약 올르시져.ㅋㅎ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정선배님이 우짠일로 이구석까지 찾으시고요.
가시는길에 꼬리나 열심히 달아 주이소,
조만간 비실이가 졸졸 따라 갈랍니다.
정선배의 반만이라도 가 보고 싶거덩요.
대광구럽 일당까지 동참한 비실이 일당 10명이 함께한 ...
운악산의 절경과...
한북정맥 중 오래 기억될 구간입니다
역시 역전의 용사들과 함께하는 소풍길이라 맛이 쏠쏠 했져.
게스트 대접을 받지 못한건 비실이 탓이야 아니것지만 지송해서~~
잠시 잠시 비맞을땐 우중산행이라도 별로 겁이 안나드니....
연타석으로 왠종일 비를맞고보니 우중산행에 주눅이 드나봅니다...
비안맞고 하는산행 기분이 찣어집니다
삿갓님아~ 살다살다보믄 날마다 굳은날은 아니더라고.
가끔씩은 이런날도 있어야제.
먼 거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장마철에 용하게 비를 피하셨군요.
성님과 함께 했더라면 더 좋은 소풍길이 되었을 것인디요.
담 구간에 오시믄 축석령에서 냉면 대접 할께요.
오늘 한북은 귀한손님만 보이내요. 비가안와서 큰다행입니다 회장님..비피하는손님이왔구먼요 .다음에 뱁겠슴니다
요즘 방콕맛에 푹 빠지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