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잠실역 7번 출입구-(30-5번 버스)-광암정수장 후문-큰바위얼굴-덜미재-범바위-금암산(322)-점심 쉼터-골프장 갈림목-성불사 앞-마천동 버스종점(5km, 3시간 50분)
산케들: 丈夫, 百山, 正允,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8명)
3월 들어 두 번째 산행은 하남 금암산 정상을 지나 마천동으로 내려오는 위례둘레길 코스.
미세먼지만 나쁠 뿐 최고 기온 14도로 산행에는 무난한 날씨다.
잠실역 7번 출입구에는 산행에 참가할 8명 외에 친구들 보고 싶어 나왔다는 벽암까지 모두 9명이 모였다.
벽암은 30-5번 하남 가는 버스에 오르는 우릴 배웅한다.
1042 하남 광암정수장 후문 정류장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출발.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길 맞은 편의 광암정수장은 1979년부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그리고 하남시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며, 정식 명칭은 광암아리수정수센터다.
새샘이 그 옛날 서울시 근무할 때 자주 들리던 곳으로, 팔당댐 원수를 받아 하루에 100만톤까지 생산하다가 수돗물 수요량이 줄면서 지금은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수돗물을 하루 40만톤 생산한다고 한다.
1111 출발하여 오름길만 삼십 분을 계속 오른 끝에 휴식을 취하는 산케(특히 백산)들의 얼굴은 즐겁기 그지 없다.
1120 큰바위얼굴 바위 통과
1124 두 번째 오름길이 시작되는 덜미재를 지난다.
왼쪽 길은 하남시 춘궁동 황골마을, 오른쪽 길은 하남시 감북동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1147 두 번째 고갯마루를 오르니 비로소 정면으로 금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1157 금암산 정상을 눈 앞에 둔 범바위 표지판 쉼터에서 휴식.
쉼터에서 내려다 본 하남 춘궁동과 그 너머 객산 능선
쉼터에서 올려다 본 금암산.
범바위는 금암산 봉우리 바로 아래에 호랑이가 살던 굴 위에 있는 바위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이곳 쉼터에서도 금암산 꼭대기에서도 범바위는 보이지 않는다.(새샘 눈에만 안 보이는 건가?)
1208 정수장 후문에서 출발한 지 1시간 30분 만에 금암산 정상 등정 성공!
해발 322미터 높이의 금암산錦岩山은 바위가 많을 뿐 아니라 바위 색깔이 비단색을 띠고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표지판에는 金岩山이라 잘못 표기되어 있다.
그 언젠가 민헌이 표기가 잘못 되었다고 하남시청에 고쳐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대로다.
금암산 표지석과 함께 오늘 금암산 산행에 나온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한 여덟 산케들의 인증샷!!
1230 금암산에서 출발하여 20분쯤 후 길 왼쪽 조금 높은 곳에서 자리를 펴고 즐거운 점심 식사.
쌀밥, 조기김치, 곰치주먹밥, 된장국, 고구마, 빈대떡, 케이크, 삶은 달걀 등 다양한 메뉴를 펼쳐 놓고 골라 먹는 재미!
1317 리기다소나무가 훨씬 많은 소나무 숲 진입.
많은 사람들은 리기다소나무[학명 Pinus rigida]를 일본에서 육종한 소나무로 알고 있지만 북미가 원산이다.
리기다는 일본말이 아닌 병충해, 건조, 다습과 같은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단단한 또는 견고한 이란 영어 rigid에서 만든 rigida가 학명 중 종명이어서 이를 앞에 붙여 이름 지었기 때문이다.
리기다소나무의 특징은 잎이 두 개씩 붙어 달리는 소나무와는 달리 3개씩 붙어 달리고, 몸통 줄기 군데군데 잎이 많이 달리는 것이다.
1320 골프장 갈림목에서 잠시 쉬다가 오른쪽으로 난 골프장으로 하산 시작.
1331 하산길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고목을 잘라 울타리를 세워 쉼터처럼 꾸민 고풍스런 장소가 생겼다.
아직 테이블이나 의자는 놓여 있지 않지만 부근에 쉼터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도 그런 시설이 설치될 듯하다.
1335 산길 곳곳에는 생강나무 샛노란 꽃이 피어 있어 '지금은 바야흐로 봄!'이라 말하고 있다.
1337 생강나무 꽃에 질 수 없다는 듯 계곡 시냇물도 졸졸 흐르면서 봄 소리를 들려주고...
1344 곧 이어 늪에서 헤엄치는 개구리 떼도 말이나 글로서는 흉내낼 수 없는 소리로 '봄이에요'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면서 그 소리를 흉내내어 보실래요.
1400 성불사 갈림목 쉼터 휴식
1415 조계종 사찰인 성불사 일주문 앞을 지난다.
1416 성불사 지나자 길 오른쪽에 꽃이 막 피었거나 필려고 하는 큰 백목련 나무
1430 마천동 버스종점에서 오늘 산행이 끝났다.
같이 버스를 타고 가락시장에서 내려 헤어졌다.
2021. 3. 14 새샘
첫댓글 아직 예전같지는 않지만, 바닥으로 떨어졌던
몸 컨디션이 서서히 회복중ᆢ 역시 건강에는
산행이 최고란 걸 실감합니다ᆢ
몸도 마음도ᆢ
장부! 건강하다니 반갑네!
건강하게 잘 지내다 산에 같이 많이 다닙시다!
시간이 되면 산행은 진행되고
시간이 되면 새샘주필의 상세하고
예쁜 후기가 올 라오네요
역시 이 코스는 한적하고 조은
남한산성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샘 주필 고생 했 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우암이 자주 나오니까
분위기가 활기를 띄는 것 같습니다
자주 나오세요
산수유도 피고 목련은 꽃망울을 터트렸네.
자주 만나야..친구다. 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26산케의 강행군에 격려를 보냅니다.
산케카톡 공지와 자유 두곳 모두 나왔습니다.
나름 이유가 있으니 혜량하소서.
카톡방에서 덕정의 좋은글을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카페에서 자주 보니 좋네요
@새샘 박성주
카페에서 소식 받고 전할 수 있으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산케들 후기를 읽으며
내 가슴도 함께 따뜻해집니다.
자주 들러 소식 전해주니 고맙네.
덕정은 재경동기회와 산케의 온라인화에 엄청난 기여를 한 인물...오래 전이지만 아는 사람은 알지.
이곳에 자주 들러 좋은 글 많이 전해주소.
@百山 이주형 아련한 옛 이야기..
이래라도 기억해 주는 친구 있으니
보람은 있었지요..고맙소.
강박사님 서운 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까페에서 자주 만납시다
이 까페는 강박사님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들었는데ᆢ
서운하게 생각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내 개인적으로 불편한게 있어
말씀 못드리고 나왔을 뿐..
카페엔 늘 들리겠습니다.
저도 요즈음 시간되면 베낭매고
나가고 술은 멀어지고 하니까
좋습니다
2030 들도 등산 인구가 늘어서
등산화가 매출이 늘엏다는
기사가 올라 왔네요
숨이 차서 산을 못오르고
평지만 걸으니...
등산화가 잠자고 있네요..ㅎㅎ
백산은 혼자 서서 왜 저리 즐거울까?
개구리 소리가 정겹게 들리네! 여긴 개구리가 없는 것 같네. 열대지방엔 개구리가 없나?
매일 봄날씨가 계속되는 것 보다는 4계절이 있는 게 좋은 것 같네!
해도 바뀌고, 봄도 오고, 백신도 곧 맞을 것이니 즐겁게 잘들 지내시오!
안연의 댓글이 봄바람처럼 싱그럽습니다!
안연은 백신 여권도 나왔겠지~
아마 우암하고 무슨 우스개를 나눈 것 같은데...
만나니 즐겁더라 ^^
사랑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
꽃밭이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
까페 후기란이 한적하고 좋습니다
육산이라 걷기 좋고 한적하고 적당한 산행거리 시간 4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금암산 코스.
어느듯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면서 즐거운 하루보냈네. 새샘 수고했어요.
곰치주먹밥은 첨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더라. 청보화께 맛나게 묵었다고 전해주시오.
밥을 싼 잎이 곰치였구나...장가 잘 갔네.
매 번 주는 청보화표 디저트도 감사요.
산속에서 만나는 사람중에 우리팀이 제일 할배들이더라..
씩씩하게 한15년은 더 뛰겠지요..
개구리가 짝을 찾는 요란한 합창과 생강나무 꽃에 어느덧 봄은 와버렸네..
우연의 일치인지...제주도 사고 이후로 장산의 출석율이 하늘을 찌르네요.
평범한 일상이 행복인가 싶습디다.
이코스는 수원에 사는 나로서는 접근성도 좋아 출석율도 올리고, 인적도 드물고, 업다운도 적당하여 가능하면 출격한다.
새샘이 과거 서울시에 근무했다니 새소식이며, 충식이가 산에 못 옴은 그심정이 어떠할까 싶네.
동무들과의 즐거운 산길이 삶의 일부이며, 살아가는 의미가 깊다.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더할 나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