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서대문역 4번-월암근린공원-인왕산 입구-사직 전망대-범바위-인왕산 정상(338m)-점심 쉼터-기차바위-개미마을-인왕중 마을버스 정류장(5km, 3시간)
산케들: 如山, 大谷, 百山, 元亨, 長山, 새샘(6명), 뒤풀이: 又耕
5월 첫 산행은 한양도성 구간으로서, 서대문역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인왕산 정상을 올랐다가 기차바위를 거쳐 홍제동 개미마을로 내려가는 것인데, 이 코스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산행이었던 1101차 때와 똑 같다.
기온은 낮 최고 19도의 따뜻한 봄 날씨에다가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선선하게 부는 봄바람이 더하여 쾌적한 산행이 예상.
모임 장소인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만난 산케는 모두 여섯, 그리고 우경은 하산 후 뒤풀이 참석을 알려 왔다.
1004 서울 적십자병원 앞길을 들어서서 인왕산으로 향한다.
1010 길가 화분에 핀 작약 흰꽃.
풀인 작약은 나무인 모란과 비슷한 붉은 꽃이 흔하긴 하지만 요즘은 흰꽃도 심심찮게 보인다.
꽃 피는 시기는 모란보다 1달 정도 뒤에 핀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그 간격이 더 좁아진 듯하다.
작약 흰꽃을 얼핏 보면 북한의 나라 나무인 함박꽃나무와 닮았다.
1013 송월길 서울시 교육청 앞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한양도성이 나타난다.
1015 월암근린공원으로 들어가니 이팝나무 하얀 꽃이 한창이다.
이팝나무가 만개하면 고봉 쌀밥과 같은 반 둥근 꽃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씨 왕족들이 먹는 쌀밥이란 뜻의 이李밥나무로 부르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단다.
1020 한양도성길 바닥에는 군데군데 이런 표지판이 박혀 있다.
1024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정식 명칭은 서울 한양도성 Fortress Wall of Seoul) 인왕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도착.
한양도성은 태조 5년 1396년부터 쌓기 시작하여, 세종을 거쳐 숙종 때 완성되었으며, 현재의 한양도성 대부분이 태조, 세종, 숙종 때 쌓은 것이라고 한다.
한양의 내사산인 백악(북악산)-낙타(낙산)-목멱(남산)-인왕(인왕산) 능선을 따라 길이 18.6킬로미터, 평균 높이 5~8미터이며,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1396~1910, 514년간) 성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1032 사직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아래 사진 한가운데 보이는 기와집들이 있는 곳이 경복궁이다.
1035 인왕산길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팥배나무 꽃
1040 인왕산 한양도성의 가파른 계단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인 통일로18나길 앞.
우린 한양도성 오른쪽으로 난 내성길이 아닌 왼쪽의 외성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1042 옛날에 쌓았던 아래 성벽돌과 최근에 보수한 위 성벽돌의 뚜렷한 차이
1045 외성길을 오르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왼쪽 끝의 부처바위와 오른쪽 끝의 범바위.
1046 외성길에서 내성길로 들어서는 덱 계단 아래에서 바라본 정면 범바위
1053 외성길에서 내성길로 연결되는 덱 계단 위
1053 내성길 돌계단 위로 우리가 오를 범바위가 보인다.
1059 범바위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서울 풍광.
왼쪽 끝에 남산타워, 오른쪽 끝이 관악산이고, 그 가운데 뒤쪽 능선은 청계산이다.
1100 범바위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 군 부대가 있고, 군 부대 뒤에 부처바위가 서 있다.
부대 오른쪽 능선은 안산.
1100 범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한양도성은 남산을 향하고 있다.
1105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여섯 산케의 인증샷!
1107 범바위에서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는 인왕산 정상이 아니며, 그 오른쪽 바로 뒤에 낮게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 해발고도 338미터이다.
1121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가파른 경사에다 한 줄로만 오르내릴 수 있는 좁은 길이라서 정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통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를 빨리 오른 산케가 15분 정도, 가장 늦은 산케는 30분이나 걸렸다.
정상 바로 아래서 내려다본 범바위와 군부대, 그리고 강북 도심지 풍경.
1122 인왕산 정상 바로 아래 성벽의 지붕돌(옥개석)이 전시된 곳 도착.
1122 옥개석에서 위쪽을 바라보면 가운데 서 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난 성벽 옆길이 인왕산 정상 가는 길이고, 소나무 오른쪽 길은 기차바위 쪽으로 가는 길.
1143 인왕산 정상 등정에 성공한 여섯 산케의 오늘 산행의 공식 인증샷을 만들었다.
그런데 인왕산 해발인 338미터가 산케들이 올라간 바위 위인지? 아님 바위 오른쪽에 보이는 '인왕산 정상' 표지판이 서 있는 땅 위인지?
1148 기차바위를 향해 하산하는 길에 정면으로 보이는 북악산과 청와대
1150 한양도성 바깥쪽에 있는 기차바위와 그 뒤로 보이는 북한산 능선. 기차바위 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현봉이다.
1154 기차바위를 향해 한양도성길을 가면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니 남산타워와 그 왼쪽(동쪽)에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1154 한양도성에서 기차바위로 내려가는 덱 계단과 계단 입구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풍광.
여기서 기차바위를 보면 기차처럼 보이지 않지만, 기차바위를 지나 홍제동 쪽으로 내려가면서 뒤돌아보면 기차처럼 보인다.
1156 성벽 밖에 핀 붉은병꽃나무.
1205 기차바위 지나기 전에 자리를 잡고 푸짐한 점심과 함께 막걸리 한 잔씩을 주욱 들이킨다.
1237 기차바위 위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찰칵!
1241 기차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빠져 개미마을 내려가는 길에서 뒤돌아보면 기차바위 모습이 완연하다.
1246 개미마을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홍제동 일대
1258 길 끝에 개미마을이 보인다.
1302 개미마을을 내려가면서 정면에 보이는 북한산 족두리봉.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만든 판잣집들이 옹기종기 개미처럼 모여 산다고 해서 개미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달동네의 한 곳으로, 한때 인디언촌이라 불리기도 했던 개미마을은 2009년 서대문구청과 금호건설의 '빛 그린 어울림 마을'이란 일종의 재개발 프로그램으로 지금 모습으로 변했다.
1306 개미마을에 핀 오동나무 꽃
1308 금강빌라·인왕중학교 마을버스 승차장에서 서대문07 마을버스에 올라 우경이 기다리고 있는 홍제역으로 출발.
1341 푸짐하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홍제역 1번 출구의 한국통닭으로 들어가서 여산의 후원에 힘입어 일곱 산케가 치맥을 맘껏 즐기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2022. 5. 3 새샘
첫댓글 인정과 파루를 살펴 도성으로의 진입과 탈출을 기도한 장길산패와 임꺽정패들의 슬픔과 애환이 숨어있는 인왕산성벽길, 가파르고 좁은 바위길로 인한 정체 덕분에 주위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자연의 왕성한 생명력은 온 산야를 검푸르게 만들고, 레강스가 대세가 된 젊은 처자들로 인하여 눈도 호강을 하였다.
하산 후 치맥은 보약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여산 덕에 가성비가 장난 아닌 치킨과 닭똥집을 안주로 한 엄청 시원한 생맥이 입에 착착 달라 붙는 바람에 잠시라도 입을 쉴 틈이 없었다오.
잘 먹었소! 자주 봅시다.
@새샘 박성주 새샘의 노고에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소.
나로서는 이 인왕산코스는 처음 올라본 코스였다. 짧고 험하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했다. 뷰는 매력 만점이었다.
산행의 즐거움에 더하는 것이 산행기 읽기이다. 새샘 수고하셨소.
거기에다 댓글까지 더하면 산행 즐거움의 완결판!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도성길, 옛사람들의 땀이밴 돌더미와 벗이 되어 오르는 맛이 장난아니다.
며칠전 4차접종 후유증으로 숨은 골골했어도 하산뒤의 시원한 생맥주 맛은 감로수다
여산의 뒤풀이 고맙고 새샘의 식물과 유적해설에 날로 박식해진다..
심든 산행 수고 많았소.
백신효과가 배가되어 스텔스까지 얼씬도 못할끼라..ㅋ
백신 접종 후유증도 무릅쓰고 가파른 인왕산 길을 열심히 오른 장산대장 홧팅!
마음이 앞서야 몸이 따르니, 집을 나서는 게 용기라.
인왕산 산행은 됫전이고, 동무들 만나는 기대에 집을 나섰다.
묵은 친구들과 생맥 몇 잔에 속에 있는 말을 나누니 좋더라.
송파둘레길을 못걷게 했던
어깨통증은 목디스크로 밝혀져 치료중이라 인왕산에도 못갔네요ᆢ
여기저기 고장 안 나게
열심히 산행들 하세요ᆢ
내가 명의라 믿는 김대규원장에게 함 가보소.
병은 여기저기 소문을 내야 기가막히고 숨겨진
보물도 찾지요..^^
@장만옥 벌써 두번 갔다 왔지요ᆢ
말만 듣고도 척 진단했는데
x레이, 열측정촬영을 하니
교과서에 나와있는 목디스크 증상과 정확히 일치ᆢ명불허전 명의 ᆢ
@丈夫 장성지 처방은 나도 알 것 같은데.
그냥 데리고 살면서 잘 관리하거라..^^,
아닌가?..ㅋ
우리 나이에 몸 구석구석에 낡은 곳은 수리?하면서 살아야 할 나이. . .
목디스크라, 치료 잘하고 빨리 완쾌하길 빌겠소!
@새샘 박성주 고맙소이다ᆢ
서서히 회복중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