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마을 사람들이 과수원으로 가던 농로와 강으로
멱 감으로 가던 오솔길을 그대로 엮어 놓은 길로,
나무데크보다는 흙길이, 호화로운 전시물보다는
소박한 나무 솟대가 있다.
남한강의 넉넉한 풍경과 비내섬의 가을 풍광을 누릴 수 있으며,
평지에 가까울 만큼 완만해
가족 탐방으로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1구간은 철새전망공원을 지나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인
강변길을 따라 옛 조대 나루터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7㎞, 2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2구간은 새바지산전망대를 넘어 비내섬을 탐방한 뒤
옛 조대 나루터부터는 1구간을 거꾸로 걷게 된다.
강변길과 철새전망공원을 지나 시점인
앙성온천광장까지 17㎞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내섬(비내길) (대한민국 구석구석)
(진천 농다리)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이다.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다.
30㎝×40㎝ 크기의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으나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원래는 28수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양쪽 2칸씩이 줄어 24칸만 남아 있다.
그 위에 길이 170㎝, 너비 80㎝, 두께 20㎝ 정도의
장대석 1개나 길이 130㎝, 너비 60㎝, 두께 16㎝ 정도의
장대석 2개를 나란히 얹어 만들었다.
교각에서 수면까지 76㎝, 수면에서 하상까지 76㎝로
옛날에는
하상이 낮아 어른이 서서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하상퇴적으로 하상이 높아졌다.
깨진 자연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교각의 세로 길이는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세로 길이와 가로 폭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보인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천 농다리(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