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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페에 올때마다 사별이야기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곳에 글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2009년 9월 26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내곁을 떠났어요...
엄마없이 살 수 없을것 같았는데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내가 사랑하는 엄마는 2006년에 대장암 3기 진단받고 2009년 1월 간폐전이 되기전까지는
누구도 아픈사람으로 보지 않을정도로 건강하셨어요...
2009년 1월 서울대에서 간폐전이 6개월 시한부선고 받고.... 엄마에게
말씀을 못드렸어요 엄마가 충격받으실까봐...
한달 그렇게 또한달 6개월 산다는 의사의 말을 믿지 못할정도로
엄마는 건강하셨어요 의사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했고
절대로 엄마는 돌아가시지 않을꺼라 믿었어요...
5월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통증으로 잠도 못주무시고 식사도
못하시고 그때부터 암이란병이 얼마나 무서운병인지 실감을 했는지....
8월말 극심한통증으로 병원에서 통증잡아준다고 일주일만 입원하고
퇴원하라고 해서 엄마에게 병원가자고 했더니 엄마는 왠지 죽어서 나올것
같다고 안가신다는걸 화까지내가며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병원에서 가자마자 몰핀을 투여했고 엄청난 양의 몰핀으로 엄마는 정신이 희미해져가고
소대변을 못보기 시작하시더니 점점 병원에서도 포기하는것 같았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모시고 오지 말걸 땅을치고 후회하고 걸어서 입원하신분이 동공이 풀리고
입을 벌리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자책을 하고 내가 대신 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어요 임종몇시간전부터 임종까지 엄마곁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엄마를
다봤어요 무서울꺼라 생각했는데 가여운 엄마얼굴에 하염없이 눈물만나고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과정을 다 봤네요 겁많던 내가 홀로 가시는길 무서우실까봐 이 악물고 영안실로 옮기기전 몇시간동안
온기없는 엄마손을 잡고 염하는걸 보고 화장하는걸 보고 다했네요 우리엄마 외로울까봐
지금도 넘넘 보고싶고 너무 아파하던 엄마한테 신경질냈던 내 자신때문에 넘힘들어요
엄마가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란 아프지않은 곳으로 가셨을거란 생각으로 버티고 있네요
엄마 아프지 않는 곳에서 행복해야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