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개령면사무소 옆 개령초등학교 우측 담장을 따라 북쪽으로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감문산의 한쪽 끄트머리 1시방향에 있다. 입구의 향교의 옛 관리인 주택까지 까지 승용차의 통행과 주차가 가능하다. 제법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면 ‘개령향교’라고 쓰인 다 낡은 간판이 붙어있는 외삼문이 있다. 외삼문을 지나니 좌측에 한그루의 노송과 배롱나무가, 우측에는 최근 개령향교 중건에 많은 기여를 한 두 사람의 공덕비가 있고, 중앙에 ‘명륜당’이 있는데, 일반향교의 명륜당과는 조금 다른 구조이다. 보통 외삼문을 통과하여 작은 마당과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명륜당 대청마루에 올라갈 수 있는데, 여기 개령향교는 명륜당 대청마루로 올라가려면 명륜당 건물을 좌측으로 한 바퀴 돌아 내삼문을 바라보며 명륜당 대청마루에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동재와 서재의 두 건물도 외삼문과 명륜당 사이의 좌우측이 아닌, 명륜당과 내삼문의 좌우측에 있다.
명륜당 앞뜰에는 얼마 전에 불을 지핀듯이 보이는 솥이 걸려있고, 백일동안 붉은 꽃을 세 번 피워 달리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배롱나무와 잎이 무성한 노송이 이곳 개령향교의 오래된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이곳 명륜당에서 에서 조선조말 조선왕조의 개국 정책에 반대하여 영남의 유생들이 모여 ‘만인소(萬人疏)’ 를 올렸던 장소이런가? 명륜당대청마루 남쪽 문(평소 사용을 잘하지 않는 듯)을 걸어 잠그고 머리를 마주하고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며 임금님에게 상소문을 만들어 올려 위정척사(爲政斥邪) 운동의 발상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