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그렇습니다.^^
하계 브릿져 배낭 꾸리기...ㅋㅋㅋ
여름도 초여름이 있고 한여름이 있고 늦여름이 있고...
또한 맑은날도 있고...비오는 날도 있고...비가 예상되는 날도 있고...
또한 여름 능선산행도 있고...계곡산행도 있고...계곡+능선산행도 있고...
또한 여름 당일산행도 있고...박 산행도 있고...
아무튼 산에 든다는건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출발전 철저한 준비를 해야함에...
(허나 지금까지 철저한 준비는 못해봤습니다.^^)
단순히 여름배낭 꾸리기라는 제목이 영~~~알맞지 않지만...그런대로 붙여봤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사람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고 장비도 다르고 가는 산도 다르기 때문에...
딱~~~정한 배낭 꾸리기에 정답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음...이렇게도 가는구나! 하고 취하실건 취하시고...버릴건 버리시고...^^
음...제가 이번주에 가는 산은 물론 설악산입니다. 계곡을 올라 능선을 타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오려합니다.
금욜 저녁에 출발하여 일욜 오후에 오기때문에 짧은 2박3일산행입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밤부터 낼 오전까진 비를 맞을거 같고요...
동행자는 저를 포함 3명인데...
서로들 사전에 가져올 장비를 거의 의논 안합니다.(대부분 궁합이 그런대로 맞습니다...ㅎㅎㅎ)
어제 배낭을 꾸리며...시간이 넉넉해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1)의류
반팔1개,긴바지1개,양말1개,팬티1개,울긴팔1개를 준비합니다.
제가 여벌옷은 꼭 챙기는데요...같이 산에 댕기는 대단한 내공의 형님은 젖어도 그냥 입던 옷 한벌로도 충분히 때웁니다.ㅋㅋㅋ
아직 저의 내공은 일천하여...그렇게는 안되더군요...집에올때 옷도 갈아입어야되고요...^^
여벌옷중에 1년 내내 빼먹지않고 챙기는 옷은 울긴팔입니다.
Ice Breaker사의 Tech Top 울셔츠인데요...얇고 따스하고 습기에도 강하고 땀냄새도 없어 아주 좋습니다.
비박지에서 입으면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배낭꾸리기의 기본으로 삼는건...방수와 압축입니다.
이렇게 압축을 하면 부피도 작아지고 방수도 되고 습기도 막아줘 꺼내입을때 아주 뽀송뽀송하지요^^
압축한 의류를 의류팩에 넣고 그 위에 올 웨더 블랭킷과 공기베개를 넣습니다.
사진을 그렇게 찍었지만 올 웨더 블랭킷은 텐트 그라운드시트로 사용하기에 배낭의 젤 밑에 넣습니다.
침낭은 준우에서 나오는 사각 오리털침낭을 그라나이트 기어 압축색XS로 압축을 해서 부피와 방수를 해결합니다.
한여름에도 설악산비박지는 춥습니다. 게다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침낭이 좀 부실한거 같지만...텐트와 여벌의류로 커버됩니다.
비와 바람을 막아줄(거의 막지 못합니다...ㅋㅋㅋ) 마운틴 하드웨어 에픽자켓입니다.
뭐...그래도 여름이니 고어자켓대용으로 쓸만합니다...오래되서 방수도 잘 안되지만...뭐 그런대로 여름엔 자주 애용합니다.
설악의 바람과 비로 부터 절 보호해줄...파타고니아의 나노퍼프 프리마로프트자켓입니다.
가볍고 압축하면 부피도 작고 무엇보다 습기에 강해 손이 자주가는 자켓입니다.
설악의 밤은 한여름이라도 춥습니다.
바람도 엄청나고 비라도 내리면...금새 저체온증 걸립니다. 종종...목격합니다...ㅋㅋㅋ
좌측은 나노퍼프자켓(야영지에서 거의 사용)을 압축해서 배낭안에 넣고...
우측은 에픽자켓을 압축해서 배낭 바깥의 캥거루포켓에 넣어 언제든 비가 오면 꺼낼수 있도록 합니다.
2)등반구
30자 보조자일과 하네스대용 슬링과 여분슬링2개,하강기와 잠금비너입니다.
산행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이번 산행은 꼭 필요합니다.
3)막영구
좌측부터 텐트팩, 타프, 크기을 비교하기위한 날진물통, 힐레베르그 Rajd간이 텐트입니다.
설악을 갈때 날 좋으면...그냥 비박을 하고 동계나 비가 예상되면 바이블러사의 아이텐트를 준비하는데...
이번엔 짐을 가볍게 하기위해 Rajd를 준비합니다...상황봐서 그냥 비박 할수도 있습니다.
매트는 써마레스트 에어매트를 준비합니다.
4)취사구
Opimus Terra쿡세트와 MSR가스 스탠드, Primus 크래식트레일가스버너와 바람막이입니다.
테라 쿡세트의 뚜껑은 후라이펜으로도 쓸수있어 아주 좋고 밥도 잘되고 누룽지도 잘 만들어집니다.^^
5)부식과 술
시에라컵과 티타늄컵, 플래티퍼스 물통 그리고 담금술과 물을 담을 날진수통2개, 부식을 담을 OR쿨러입니다.
담금술을 그때마다 틀린데...이번엔 상황버섯주를 가져갈 생각이고요...만약 담금술이 없으면 그냥 플라스틱에든 소주한병준비합니다.
OR쿨러엔 등심과 양념, 갓김치와 마늘짱아찌, 간편히 먹을 육개장2인분, 라면, 쌀조금을 넣습니다.
또한 동결건조 소고기비빔밥 2개를 Opimus Tera쿡세트안에 넣습니다.
6)잡동사니 (배낭 헤드에 들어갈것들)
좌측에 보이는 투명팩에 다 들어가는 잡동사니들입니다.
여분스트링(나무사이에 설치하여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칫솔(가져는 가는데 거의 안씁니다.) 여러 방수팩, 소형 스피커, 파우치,
헤드램프, 소형렌턴, 여분 건전지, 립그로스, 손톱깍기와 소형 나이프, 방수방풍 터보라이터, 순토 온도계겸 나침반, 맥가이버칼,
그리고 설악산 지도(따로 1/25,000지형도와 나침반은 지도케이스에 넣어 준비합니다.)
조그만 파우치에 잡동사니를 넣고 또한 투명파우치에 다 넣습니다...
그림에서 빠졌는데...고글도 넣고요...
오른쪽은 비상약품케이스입니다. 동계를 제외하고는 뱀독 처치킷을 항상 준비합니다...뱀...무서워요~~~(쓸일 없기를^^)
7)배낭 꾸리기
그럼 전체적으로 한번 볼까요?
배낭은 다나디자인 브리저(60리터)를 준비합니다. 짐이 좀 많아지는 동계엔 테라플레인이나 아스트랄플레인을 사용하구요~~~
스틱도 준비하여야지요...레키스틱입니다.
배낭을 쌀댄 먼전 인테그랄디자인 배낭라이너를 두르고 그 안에 에어매트를 바람을 쫙 빼서 둘릅니다.
그 아래 올 웨더 브랑킷을 깔고요,의류팩을 쑤셔넣습니다.
압축한 침낭과 힐레텐트를 같이 넣고요...그 위에 코펠과 압축한 나노 퍼프자켓을 넣습니다.
그 위에 타프와 버너파우치를 넣고...텐트펙과 날진술통을 쑤셔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부식이 들어간 OR쿨러를 넣고 스트링을 조입니다.
배낭 내부에 배낭라이너를 쓰면 물기로 부터 배낭내부의 장비들을 보호하고 야영지에서 잘때...
배낭안의 장비들과 등산화를 라이너에 때려놓고 스트링을 조이면 비나 이슬로부터 젖지도 않고 아주 좋습니다.
그럼 위에 조금의 공간이 남는데...거긴 나중에 나오는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넣으면 딱~~~됩니다.
이렇게 배낭 본체는 마무리됩니다.^^
브릿져의 외부 한쪽 캉가루 포켓엔 보조자일과 슬링,하강기,잠금비너가 들어간 파우치를 넣습니다.
다른 한쪽엔 방수자켓을 압축한 파우치와 날진물통과 컵을 넣고...지도 케이스도 같이 둘러 넣습니다.
배낭각을 잡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저렇게 넣으면 저절루 대충 각이 나옵니다...ㅋㅋㅋ
가운데 달려있는 까만 벨크로는 나중에 간이의자를 달기위한 것입니다.
아까 잡동사니들어간 팩을 헤드에 넣습니다.
예전 GPS를 잃어버리기전엔 어깨벨트에 장착하였는데...못내 아쉽습니다...ㅠㅠ
잡동사니 팩을 헤드에 넣고 그 옆 빈공간에 배낭커버를 넣습니다.
산행 시작전...헤드에 있는 팩에 지갑과 핸드폰을 넣으면 끝~~~^^
사진기는 허리벨트에 달고는 만든 스트링으로 체결하여 줍니다.
설악 험로를 헤치고 다니다 보면 찍찍이로 체결된 사진기 파우치가 나도 모르게 분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낭옆에 스틱을 달면 끝납니다...
스틱을 달때마다 다나 브릿져는 사이드 포켓이없어 애매합니다.
허나 어쩔수 없지요^^
이상~~~
배낭 꾸리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설악으로 떠나기만 하면...끝납니다...^^
감사합니다...^^
근디...뭐지? 뭐가 빠졌는디~~~뭘 하나 빼먹었는데~~~(항상 대문 나설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출발합니다...ㅎㅎㅎ)
첫댓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 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모든 패킹이 끝난후에 에어매트에 공기 2번 불어주면 배낭 각 잡히고, 내용물 확실하게 고정 됩니다. ^^
저렇게 패킹하면 공기불어넣을 틈도 없어요...감사합니다...^^
아 부럽습니다. 이번 주 설악이라... 비오면 더 좋죠.ㅎㅎ 제가 빌어줄까요....
ㅎㅎㅎ 형님께서 부럽다니 말안됩니다^^
지금 설악가는중입니다 잘댕겨 오겠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잘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감사합니다.^^
잘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등판에 있는 의자는 보기가 좀 그렇네요
의자를 안가져갈수없고...저도 저렇게 패킹이 맘에 안들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데...
쉽지않습니다...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먹을꺼 몇개 넣으면 이렇게 아무리 싸도 자리가 없던데...그래도 패킹이 잘되면 여유공간이 없이 꽉 차니깐 부피가 주는것 같아요.
부식은 OR쿨러와 코펠안에 충분히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뱀독 처리 키트는 어디서 파나요? 겨울 뺴고는 뱀이 무섭네요 ㅠㅠ
오래전에 외국장비 사이트에서 샀습니다. Venom extractor 라고 검색하면 파는곳이 여러곳 있습니다.^^
참 정성스럽내요 , 저는기냥 막 ..
60리터 브리져는 기냥 막...싸면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
뱀독 처리킷은 어떻게 구합니까?
감사합니다...뱀독 처리킷은 외국사이트에서 샀습니다. 위에 답글에 달아놨습니다.
대단합니다...
진짜 꼼꼼하다니깐......
ㄷㄷㄷㄷㄷ~
이형...참....~
ㅋㅋㅋ
잘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감 합니다 ㅋㅋ 뭐지??? 뭐가 허전한데...
감사합니다...^^
뭔가가 빠진듯한기분! ㅎㅎㅎ공감. 그리고 즐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좋네요. 보찜싸기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데요.
ㅎㅎㅎ 머리에 쏙~들어오신다니 감사합니다.^^
팩킹노하우가 아주 돋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읍니다, 따라해 보겠읍니다,,*뭔가 빠진듣한" 쵝오.
ㅎㅎㅎ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좋은 공부하고갑니다.감사합니다!
도움되셨다니...저도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래전에 쓴글인데...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멋진고 안전한 산행되세요^^
잘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잘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낭을 꾸릴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앞면은 하계용 뒷면은 동계용으로 만들어 코팅하세요...그리고 패킹순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꺼낼 땐 역순이겠죠.. 숙영지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 예를 들어 그라운드 시트 같은걸 제일 나중에 들어 가겠끔 ,,,그래야 숙영지에서 시트를 펴놓고 물건을 위에 올려놓고 하나씩 정리하겠죠,,,..그러면 빠짐없이 가져갈 수 있고 돌아 올 땐 빠짐없이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많은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전문적인 산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