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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6일 토요일, Queenstown, Bumbles Hostel
(오늘의 경비 US $62: 숙박료 29, 점심 11, 커피 3, 아이스크림 4, 마그넷 4, 바느질 용구 7, 치실 14, 면봉 2, 환율 US $1 = NZ $1.2)
오늘은 Queenstown 시내 구경을 하는 날이다. 시내로 나가기 전에 숙소 리셉션에 가서 방 예약을 이틀 더 연장을 하고 내주 수요일 Fox Glacier로 떠나는 버스표 예약과 Fox Glacier 숙소 이틀 밤 예약을 했다.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데 자전거 운임은 $10이란다.
Fox Glacier에서 이틀 묵으면서 Fox Glacier 빙하 구경을 한 다음에 Fox Glacier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역시 빙하로 이름난 Franz Joseph까지 자전거로 가거나 버스로 가거나 혹은 그냥 지나가거나 하는 것은 나중에 결정할 생각이다. Franz Joseph 다음 도시는 남섬 북단에 있는 Nelson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도 이제 끝이 보인다.
오늘은 Lonely Planet에 소개된 Queenstown 시내 도보관광 코스를 자전거를 타면서 했다. 그것도 다 안하고 일부만 했다. Queenstown 뒷산 산정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타지 않고 시내 쇼핑몰 주위, 호반공원, 그리고 Queenstown Gardens 정원 구경을 했다. 곤돌라를 타지 않은 이유는 돈이 드는 관광은 가급적이면 안 한다는 주의기 때문이다. 외국 관광지에는 돈 드는 관광들이 너무나 많은데 국내에서도 할 수 있는 관광들이다 (번지 점프같이). 그런 관광을 다 하면서 외국여행을 하다가는 경비가 너무 올라간다. 오늘 돈이 안 드는 관광만 했는데도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날씨는 너무나 좋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제일 좋은 날씨다. Christchurch에서는 30도까지 올라가는 제법 더운 날씨였는데 이곳은 22도 정도의 쾌적한 날씨다.
주말이라 그런지 호반공원에는 기념품 시장이 섰다. 관광객 주머니를 노리는 시장이다. 나는 외국여행을 할 때 그 나라나 도시를 상징하는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넷 밖에는 아무 것도 안 산다. Patagonia 커피점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서 마시면서 공짜 WiFi로 인터넷을 했다. 새로 산 삼성 갤럭시 탭은 WiFi가 잘되는데 킨들은 이곳에도 역시 잘 안 된다. 그러나 갤럭시 탭으로도 킨들 책들을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큰 아들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큰 아들은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내가 며칠 전 Christchurch에서 배낭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끝내고 호주 여행을 할 때 2주 정도 같이 여행을 하고 싶단다. 일정이 서로 맞을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되면 좋겠다.
Patagonia 커피점에서 어학연수를 온 동국대 경주캠퍼스 남녀 학생 7, 8명을 만나서 한참 얘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만난 한국 사람들은 나에게 꼭 묻는 질문이 둘 있다. 우선 나이를 묻고 다음에는 왜 혼자 여행을 하는지 묻는다. 나이를 얘기하고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이 편해서 혼자 한다고 대답하면 별로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이다. 영어를 좀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별로 못 배웠다며 영어연수는 명목이고 놀러왔단다.
오늘 ATM에서 NZ $800을 찾았다. 뉴질랜드에서는 돈이 물 쓰듯 없어진다. 조심해서 쓰는 데도 그렇다. 물가가 너무 비싼 것이 제일 큰 이유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6이라니 미국의 1.5배 내지 2배다. 돈 쓰는 것을 더 조심해야겠다.
오늘 점심은 Queenstown의 명물이라는 Ferburger를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에 제일 큰 햄버거인데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의 2배는 되는 것 같은데 맛도 좋다. 내일도 사먹어야겠다.
숙소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호수 경치가 일품이다
Queenstown은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도시다
뉴질랜드에만 사는 새 Kiwi의 석상이다
호수를 다니는 유람선이다
주말 기념품 장이 섰다
Patagonia 커피점은 자리가 좋아서 그런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커피도 마시고 공짜 WiFi로 인터넷을 하러 아침마다 들린다
Queenstown은 호수가 아름다운 도시다
호숫가에는 Beach Park이라 불리는 조그만 모래사장도 있다
Beach Park에는 사람들이 많다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돈이 드는 놀이들이 많다
Beach Park 옆에는 Queenstown Gardens라는 식물원 같은 공원이 있다
Queenstown Gardens에서 보이는 Queenstown 호수와 시가지
Queenstown Gardens는 Queenstown 시민과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수목이 우거지고
아름다운 다리가 있고
연꽃이 자라고
뉴질랜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이트볼 코트도 있다
Queenstown Gardens 숲에서 프리스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젊은 남녀
호수 물이 맑기 짝이 없다
기념사진 한 장
Queenstown Gardens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장소를 차지하고 있는 여자
Queenstown Gardens 산보길
Queenstown 호수 너머로 보이는 산
호수를 다니는 유람선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그룹
아름다운 석조 교회 건물
이 교회 안에는 한국인 교회도 있는 것 같다
Queenstown의 명물 Ferburger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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