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연예인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한 3국 연예인들과 김영만 스포츠서울 사장(둘째줄 왼쪽 3번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둘째줄 왼쪽 7번째) 등이 5일 오전 제주도 엘리시안CC에서 대회 개회에 앞서 친선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연예인치고 ‘나홀로족’은 없다?
5일 제주도의 신흥명문 엘리시안CC에서 스포츠서울 주최로 열린 ‘ 한·중·일 연예인 자선골프대회’에 출전한 한국측 연예인들은 대부분 골프모임에 소속돼 있다. 탤런트와 영화배우, 가수, 개그맨 중심의 연예인 골프모임이 모두 결성돼 있다. 골프모임이 많은 이유는 골프의 특성상 혼자 할 수 없는데다 호젓한 골프장에서 일반인과의 접촉없이 연예인들끼리 편안하게 운동과 사교, 친목이 가능하기 때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영만 스포츠서울 사장, 이혜숙, 김영철(오른쪽부터)이 시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한국측 간사인 탤런트 이한위가 단장을 맡고 있는 ‘이글이글’은 회원이 70명에 이를 만큼 연예인 골프단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7년전 KBS 드라마 ‘야망의 전설’에 출연한 조재현이 이한위 정흥채 등과 필드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결성돼 선우재덕 이영범 김상중 김규철 등이 참여했고 이후 홍요섭 배동성 김정현 이종원 김영철 등이 가세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경심 이상숙 이혜숙 이상인 이창명도 이 모임의 핵심멤버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조재현(왼쪽)이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명 영화배우들의 골프모임인 ‘싱글벙글’도 멤버 면면이 화려하다.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로 요즘은 활동이 뜸하지만 안성기 박중훈 한석규 정우성 신현준 장동건 배용준 정준호 안재욱 등이 함께 골프를 즐긴다. 이들이 정기 라운드를 갖는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이 한국영화의 휴무일이라는 농담까지 생겨났을 정도. 이들이 모임을 갖는 골프장은 난리가 난다. 대스타들이 동시에 뜨는 바람에 캐디와 골프장 직원들은 물론 내장객들까지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 진행에 차질을 빚기 일쑤다.
강석우와 이경심, 하원 스포츠조선 사장, 오경환(오른쪽부터)이 호쾌한 스윙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는 14조의 박선영,배동성,장규성,강성진
‘화요일에 만나요’의 준말인 ‘화만나’는 99년 3월에 결성된 이래 조갑경-홍서범 부부를 필두로 구창모 권인하 최백호 배철수 김범룡 방실이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홍렬이 회장을 맡고있는 ‘G2’는 개그맨 골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이경규 김지선 박미선 조혜련 김용만 등이 한달에 한번꼴로 필드에서 만난다. ‘효원회’는 유재석 조영구 송은이 김한석 등을 멤버로 둔 또 다른 개그맨 중심의 골프모임으로 ‘G2’와 종종 합동라운드를 갖는 사촌간이다.
탤런트 유혜정이 멋진 맵시를 자랑하며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한편 골프용품업체의 주도로 만들어진 골프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1월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개그맨 김용만과 표영호 가수 신효범, 이상우, 박정운과 탤런트 김주승, 유혜정, 최란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골프단을 창단했다. 또 이종원 김승현 유익종 박학기 남궁옥분이 회원인 ‘ASX 연예인골프단’과 길용우 강남길 김영배 김혜정 김은우 이지형 정수라 등이 참여하는 MFS의 ‘오렌지 골프단’도 활동중이다.
제주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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