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9일, 수요일, Bariloche, 아르헨티나, Hotel Flamingo (오늘의 경비 US $90: 숙박료 $55, 택시 3,000, Andesmar 버스 25,000, 환율 US $1 = 800 Chile peso, 60 Argentina peso) 오늘 Bariloche행 버스는 어디에서 출발한 버스인지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2층 버스인데 Puerto Varas에서 타는 손님이 많아서 만원이 되어서 떠났다. 직원이 내 자전거를 싣는데 불안한 모습으로 막 싣는다. 잘못하면 자전거가 버스 짐칸 벽에 부닥치면서 가서 망가질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다른 사람들 가방과 배낭위에 안전하게 올려놓았다. 그래서 자전거는 온전하게 잘 도착했다. 한국 여행자 그룹 12명이 탔다. 한국 여행사 그룹인데 한국 각지에서 모인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란다. 33일 동안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여행하는데 여행사 직원 인솔 하에 (아마 현지 교포) 여행하는데 여행사에서는 확정된 여정의 차편과 숙소를 안내하고 나머지는 현지 여행정보를 제공한 다음에는 관광객들이 알아서 자유여행을 한단다. 식사를 예를 들면 아침은 숙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식사를 하고 점심과 저녁은 관광객들이 알아서 하는데 십중팔구 모두 한 곳으로 함께 가서 하는 것 같다. 페루 수도 Lima에서 만나서 출발했는데 브라질 Rio de Janeiro 같은 곳에서 헤어지는 모양이다.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여행사 관광 패키지인데 보통 관광 패키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모양이다. 이제 한국 사람들도 제법 외국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스타일의 여행사 관광 패키지가 있는 모양이다. 버스는 좌석이 제법 편안하고 다과 서비스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나는 아래층 좌석에 앉아서 갔는데 출입국 수속을 하러 나갈 때 위층 좌석 손님들보다 먼저 나갈 수 있어서 출입국 수속을 빨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좌석이 위층보다 고급이었다. 아래층은 한 줄에 셋이 있는 고급 좌석이었고 뒤로 훨씬 더 많이 젖혀졌다. 반면에 위층 좌석은 보통 좌석이었다. 그래서 내 버스 요금이 비쌌던 것 같다. 오늘 버스에서 대강 나머지 여정을 짰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 날짜를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정하고 2월 25일 Santiago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으로 짰다. 대강 Lake District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Bariloche에서 8일, 칠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Valdivia에서 5일, 칠레 원주민 Mapuche 족 문화가 가장 많다는 도시 Temuco에서 3일, 항구도시 Concepcion에서 3일, 칠레 최고의 해변 휴양도시 Valparaiso에서 3일, 그리고 칠레 수도 Santiago에서 5일을 보낼 생각이다. 칠레 여행은 2003-2004년에 55일, 2009년에 Easter Island 섬을 여행하느라고 8일, 그리고 이번에 21일, 모두 84일을 한다. 남미에서 제일 여행을 길게 하는 나라인 것 같다. 오늘 버스 여행도 좀 긴 여행이었다. 아침 7시 반에 떠나서 오후 3시 반에 도착했으니 8시간 동안 한 것이다. 이제 내일 부터는 아주 느긋하게 푹 쉴 수 있다. Bariloche는 아르헨티나 도시이지만 편의상 칠레 여행기에 포함시켰다. 여행지도 이른 아침 Puerto Varas 숙소 방에서 내려다본 호수경치, 오늘은 날씨가 나빴다 오늘 타고 간 버스는 고급 버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