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급성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생기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확연히 기존과 다른 몸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심박수가 많이 올라갔고,
소화가 되지 않고 물만 먹어도 속이 뒤틀리고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갔고,
몸의 곳곳이 쑤시고 아프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았고,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잠든지 몇 분 되지 않아서 숨이 막혀서 잠이 깼습니다.
몸무게는 30kg 이상 빠졌고
나중에는 심장이 뛸 때마다 통증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힘든 게 아니라 1분1분이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도대체 어떻게 숨쉬고 살았는지,
그동안 심장이 어떻게 문제없이 뛰었는지, 너무도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문득, 태을도에 방문해서 태을주 수행을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가지도 않다가 아프니까 간다는 것도 그렇고
태을도가 ‘나’라는 한사람을 치료하는 병원도 아닌데
이런 사유로 방문하는 것이 좀 꺼림칙했습니다.
그래서 대종장님께서 다음카페 쪽지로 말씀하셔도
병이 낫고 방문드리겠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내가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종합병원(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등)도 많이 갔고
심장전문병원도 가봤고
백신후유증 전문 약국이라는 곳에서 가서 산더미 같이 약도 받아서 먹어봤고
민간요법도 해봤고....
나름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봤는데
차도는 없었고 점점 몸 상태는 안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멈출 지도 몰라서
유서도 미리 써두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죽기 전에 태을도 방문해서 대종장님을 만나뵈어야겠다는 생각에 태을도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태을궁까지 가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심박수가 140-150으로 급격하게 치솟으며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짧은 거리도 중간중간 쉬면서 숨을 몰아 쉬었습니다.
가는 도중 쓰러져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택시 불러서 타고 태을궁으로 갔습니다.
때는 2022년 동지였습니다.
태을궁은 동지치성 준비하시느라 분주했습니다.
태을궁에 도착해서 뭔가 특별히 한 것은 없고
의자에 앉아서 대종장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방전 직전의 배터리가 채워지듯이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생존본능이 보다 강하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져서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던 것들을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컵에 따른 따뜻한 물에서 엄청 역겨운 냄새를 맡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맡지 못했던 냄새입니다.
종이컵의 표면에 도포된 플라스틱이 물에 녹아든다는 기사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을 태을궁의 신성한 기운을 감지하고서
새삼 태을궁이 기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태을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2부 끝)
첫댓글 견디기 어려운 세월을 잘 견디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의 은혜 속에 선영신의 인도와 삼생의 인연으로 단주를 만나신 것 같습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여기도 시리즈인가요^^
충영도인님을 가정집 태을궁에서 건강할 때 뵀던 모습과 지금의 태을궁에서 뵙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서,
속으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겨울 패딩에 폭 파묻혀서 파리한 안색이 제 화장한 얼굴보다 더 하얬더랬지요.
당시 심장을 비롯한 신체기능이 거의 20-30% 정도라,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간신히 말씀하셨었지요.
지금과 너무나 대비 되는 과거 모습을 떠올리니, 건강을 회복하신 지금을 새삼 축하드리고 싶어집니다.
건강을 회복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때가 저도 생각이 납니다. 혹시나 후배 한 명 먼저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