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얘기 나왔던 장날 장구경을 겸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찾아보니 무주장이 5, 10일장이라고 해서 회원들에게 알리고 볼일 좀 봤습니다.
볼일 끝내고 돌아와 무주에 전화해 보니 아니랍니다.
1, 6일장이라네요. 에그머니나~~ 어쩐대요.
다시 어렵사리 알아보니 무주군에 있는 안성장이 5, 10일 장이랍니다.
무작정 면사무소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가까이 있는 어둔산이 가볍게 올라갔다 내려올만 하구요.
그래서 안성으로 떠났습니다.
덕유산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안성으로 향했습니다.
어둔산 밑 사전리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가 어둔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정상에 통신탑이 있으니 이 길을 따라 가면 되겠군요.
그늘진 여기만 눈이 녹지 않아 좀 미끄러웠습니다.
두 분이 정답게 눈이불을 덥고 계시네요.
통신탑을 향해 계속 올라갑니다.
숲이 잘 가꾸어지고 제법 우거져 산행하는 맛이 났습니다.
경사가 제법 급해서 거저먹을 산은 아닙니다.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첫 쉼터에 다달았습니다.
여기까지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차 한잔 하고 가자고 했습니다.
경옥고 잘 마시고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런 산날등을 몇 개 거쳐 올라갔습니다.
중간 봉우리 3개를 오르는 길은 이렇게 비슷했습니다.
여긴가? 하고 올라오면 다시 길이 이어집니다.
이제는 정상이 가까워진듯 합니다.
드디어 통신탑이 보이는군요.
어둔산 정상은 요 옆에 따로 있습니다.
여기가 어둔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데입니다. 올라오는데 40여분 걸렸네요.
회장님이 깍아주시는 사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성을 지나오며 막걸리를 한병 사온다는게 그만 깜빡했습니다. 이 전망을 둘러보며 한잔 해야는디~~
아쉬움 속에 그래도 사과를 먹으며 안성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어둔산 정상을 향해 통신탑 울타리를 돌아갑니다.
가까운 거리 걸어가니 정상부에 다달았습니다.
여기가 해발 679m 어둔산 정상입니다.
정상부는 이렇게 좁고 전망도 좋지 못했습니다.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습니다.
내려가면서 저 멀리 전망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앞에서 비추이는 햇살을 받으며 통신탑을 향해 갑니다.
통신탑 울타리를 따라 돌아갑니다.
인증샷 하나 찍고~~
통영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며 하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사진 길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숲이 우거져 잘 녹지 않은 산날등이 길을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보기좋았습니다.
드디어 올라오면서 처음 쉬었던 갈림길에 다달았습니다.
눈녹지 않은 거기, 두 분이 다정이 계신 미끄러운데를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처음 올라간 등산로 입구에 다 왔습니다.
차를 타고 안성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을버스 터미널 옆에 차좀 세우려고 하니까 저 택시기사가 엄청 핏대 올리더군요.
자~~ 장구경을 어디로 갈까나???
아니? 근데 왜 안성장터가 아니구 덕유산장터랴?
장이 좀 썰렁하네~
쬐끄만 시골장이구만.;;;
자아~~ 금성분식으로 칼국수나 먹으러 갑시다아~~
메뉴에 안주가 없어 두부를 특별히 부탁했더니 이렇게 맛깔나게 해주시네요.^^ 거기에 막걸리는 "천마이야기"~~~
칼국수는 더 말할 것 없이 맛있고 푸짐했습니다. 장보러 온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친절한 집 '금성분식'입니다.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이 훌륭한 특산품 전문점이 한쪽 끝에 있어 들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인삼 가공 제품은 물론이고 인삼을 첨가해서 질높인 다양한 제품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런 훌륭한 제품들에 대한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삼 커피, 홍삼 김. 맛도 맛이지만, 매일 먹는 이런 것을 홍삼 가공 식품으로 먹는다면 더 좋지 않겠어요?
홍삼 양갱과 홍삼건빵을 사서 넷이서 하나씩 나눠갖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멀지 않은 곳으로 장구경 가서 가까운 곳으로 힘들지 않게 등산도 하며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면사무소에서 당직 서며 안성 근교 산행할 만한 곳과 어둔산에 대해 친절히 말씀해주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 분의 친절 덕분에 대전에서 안성까지 달려가 즐겁게 산행하고 장날구경도 잘했습니다.
첫댓글 수고했어요.
그대가 있어서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