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지맥 4구간(청옥산에서 밤재)

[현상(배규현)]

임도에서 돌아보는 풍력발전소와 아래 육백마지기 마을

산행 일시 : 2020년 8월 23일 08시 07분 - 15시 14분

산행 구간 : 청옥산에서 ~ 밤재

산행 거리 : 이동거리 22.82km(오룩스앱)

총소요시간 : 07시간 07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3.2km(휴식 및 알바포함)

산 행 자 : 길라자비님들과..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육백마지기(08:05)- 청옥산(08:14)- 삿갓봉(09:00)- 세골재(09:44)- 829.4봉(09:51)- 임도(09:55)- 멧둔재(10:56)- 삼방산 갈림길(11:50)- 삼방산(12:37)- 삼방산 갈림길(12:23)- 915.4봉(13:27)- 성안산(14:02)- 밤재(15:14)

산 행 지도

 2주전에 진행하기로 한 주왕지맥 4구간

여러가지 설왕설래로 연기되어 오늘에야 간다.

세상이 어수선하다.

그때는 수해가 문제이더만, 이제는 코로나가 심각하다.

빨리 진정되어야 할텐데..ㅠ

평창 미탄면에 있는 안동식당에서 아침으로 올갱이국을 먹었는데

참으로 먹을만하다.  강추~~

전번 산행을 마친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다시 산행을 이어 가고..

청옥산

주왕지맥 맥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안개로 날이 흐리다.

그런 중에도 숲길에 들어서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들고..

산길은 편안하기 이를데 없다.

어떨땐 인간들의 소리가 시끄러울 때가 있다.

그럴때 고요히 나만의 산길을 걸어 보자.

청옥산 해발 높은 곳에서 산행이 시작되다 보니

계속 편안한 내림길이 계속된다.

주변은 안개로 보이는 게 없다만

내가 걸어가는 길 주위로는 평화가 흐른다.

사색하기 좋은 길이다.

삿갓봉

미탄면에서 보면 삿갓을 덮어 씌운 듯한 모습인 듯..

어느덧 산길은 수레길로 바뀌어 있고..

주변의 고요함으로 오릇한 나를 보는 시간이 된다.

세골재

세골재 바로 밑으로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

산길로 붙지만

산길은 산님들로 부터 인기가 없나 보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계속 임도를 따르는게 좋을 듯 하다.

가파른 산허리를 깍아낸 임도

보기만 해도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갔을 지 짐작이 되고..

날만 좋으면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원더풀할 듯 하다.

흐린 가운데서도 육백마지기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아래 마을도 보인다.

아~

너무도 좋다. 이곳에서 한동안 발길을 떼지 못하고

멍하니 한참을 보낸다.

평화스럽다.

임도는 이곳에서 안녕~

맥은 다시 산길을 따른다.

준희님 산패도 지나고..

꽃님들의 따뜻한 환대와

어느 산주의 열정과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맷둔재로 내려선다.

예전엔 평창과 정선을 잇는 42번 국도였으나, 지금은 터널이 뚫려 약초꾼들이나 동네분들이 이용하는 길인듯 하다.

차 소리가 많이 들린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다시 산길을 이어..

이곳 맷둔재가 삼방산 산행 기점인가 보다.

갑자기 삼방산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삼방산은 어떤 산일까?

산길을 조금 올라서면 sk 전파기지가 나오고..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주왕지맥길이고..

삼방산엘 가보자..

삼방산

높이 : 979.2m
위치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종부리

특징, 볼거리

삼방산(979.7m)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와 미탄면 창리, 영월군 북면 공기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 옛부터 산과 나물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에 자리를 잡고 있어 산나물 산행지로 제격이다. 산행은 멧둔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멧둔재는 삼방산의 동북능선을 형성하고 있다.

평창읍 내에서 남동쪽 평창강 건너로 하늘금을 이루어 보이는 삼방산 이름의 의미는, 옛날 중요한 통로를 이루는 지역에는 대개 세 지점에 통행인을 검사하는 관방이 설치되어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지금도 평창은 중요한 교통 요충지다. 평창에서 남쪽 영월과 제천으로 연결되는 31번 국도가 바로 삼방산 남서릉 상의 고덕재와 원동재를 넘고 있으며, 평창에서 미탄과 정선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도 10년 전에는 멧둔재를 넘었다.

산행 길잡이

삼방산 등산은 예나 지금이나 멧둔재가 산행기점이다. 본래 평창에서 멧둔재까지는 하루 5차례 운행하는 미탄행 버스를 이용해서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1년 가을 멧둔재 아래로 터널이 개통된 이후 멧둔재 고갯길은 지금은 완전히 폐도로 변해 버려 승용차 통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멧둔재는 터널 입구에서 걸어서 올라야 한다. 멧둔재 터널을 빠져 나가면 오른쪽으로 '42번 국도' 안내판이 있다. 이곳까지는 평창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곳은 미탄면 창리 도마치라는 곳이다.

멧둔재 말랑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남릉을 따라 920봉 주능선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주릉을 계속 따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900봉 헬기장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주능선을 따르면 표석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음지말 급경사로 내려선다. 급경사는 거의 길이 없어 물 골을 중심으로 양편으로 길을 내며 내려서면 시야가 트이고, 경운기 길이 나타나면 길을 따라 종부리에 이른다.

산행시간은 터널 입구에서 멧둔재까지 40분, 이곳에서 920봉까지 50분, 920봉에서 정상까지 1시간20분, 정상에서 급경사 능선의 표석까지 1시간, 표석에서 평야지대까지 20분, 평야지대에서 음지말까지 20여 분이 걸린다. 총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주변의 나무들만 조금 제거하면 전망이 멋질 것 같다.

다시 왔던 길 돌아

주왕지맥 맥길로 진입하고..

준희님 격려문도 보이고..

산길은 외로운 듯 외롭지 않다.

삼각점이 있는 915.4봉

큰 철탑도 만난다.

오늘 처음 보네. 하하!

858봉도 지나..

성안산에 이른다.

산길은 청옥산에서 맷둔재까지가 고급세단이었다면

맷둔재에서 밤재까지는 산판 화물차 길이다.

818.8봉

산길에 돌이 많네.

소낙비가 내려서인지, 돌을 밟기가 겁이 난다.

몇번이나 몸의 중심을 놓친다.

흙길은 질고..

어느 구간부터 이러한 로프가 계속 이어진다.

이쪽 일원이 영월 마차탄광 지대인가 보다.

오래전 버려진 갱도가 무너져 산에 균열이 가있다.

돌을 하나 던져 보니 속을 알 수가 없네.

자칫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다.

조심에 조심을 더한다.

로프가 매어있는 곳으로만 향하고..

643.3봉

이곳부터는 무너진 폐탄광 지역을 벗어 났다 보다.

길이 순박한 시골인심을 보는 듯 하다.

룰루랄라 콧노래 절로 나오고..

오늘 산행 날머리인 밤재

먼저 온 일행들은 벌써 몸단장을 끝냈네. 하!

밤재로

영월과 평창을 잇는 413번 지방도로, 아래로는 터널이 있다.

이렇게 또 한구간을 마무리한다.

마음에 평화가 깃든 시간이 되었다.

사람살이가 왜이럴까?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은 없지만

나홀로 상처받는 사람은 있구나.

이하의 사진은 하산길에 들린 강원도 탄광문화촌

우리가 지나온 폐탄광지역이 예전엔 규모가 꽤 있었는 듯 하다.

탄광문화촌 설명

이모저모 설명

[카라(이영남)]

현상님 산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삼방산도 다녀오시고~~~
알차게 한구간 마무리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