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태안 서초휴양소에서 1박 2일간의 망중한을 즐기는 기회를 얻어
억수같이 솥아지는 비를 피해 인근 해미 성지를 찾았습니다.
해미고을은 1790년대부터 100여년간에 걸쳐서 수천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를 처형한 것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 때 처형된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성전이 해미성지이다.
해미성지는 여숫골이라는 이름으로 대성당과 소성당을 비롯하여 순교자들을 위한 해미순교탑과 무명순교자의 묘 뿐만 아니라
순교자 기념관과 야외성전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참배객들을 위한 미사는 오전 11시에 집전된다.
해미성지와 관련한 정보는 http://www.haemi.or.kr/ 에서 찾을 수 있다.
해미순교성지 표시돌
성지 마당에 여숫골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성지 입구에서 바라 본 성지 전경
소성당 내부
대성당 내부
돌의자가 설치된 야외미사 제단
십자가의 길
해미 순교자 탑
진둠벙(팔에 묶인 천주교 신자들을 거꾸로 떨어 뜨려서 죽게한 곳)
해미에서 발굴된 순교자들의 유해를 기념관에 모셔두고 참배자들을 맞고 있다.
수천명의 순교자 중 신원이 밝혀준 몇 안되는 순교자들
자리개돌(원래 개천의 다리로 이용되던 돌인데 이곳에서 순교자들을 자리개질 하여 처형하였다 함. 개천에 있던 것을 성지안으로 옮겨서 보존하고 있으며 원래의 개천에는 모형을 만들었다고 함)
수천명의 천주교 신자들을 박해하여 죽인 공(??)을 세운 해미수령들을 위한 공적비/선정비가 끝없이 줄을 서 있다...
이곳 초가에는 성서를 필사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열심히 필사 중인 마리아와 소현공주
성지 바로 인근에 해미 수령들이 머물던 해미읍성이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