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채권관리(연체대출 감축) 우수농협 비결
농민신문을 통해 소개(2015년)된 농협 상호금융 채권관리 우수농협 두 군데를 소개한다. 두 농협은 이용하는 고객에게 먼저 상생의 따뜻한 채권관리를 통해 연체를 감축시킨 것이 돋보인다. 아울러 각종 특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경기 양주 백석농협
☞ 상생의 채권관리
백석농협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신도시개발계획이 2013년 최종적으로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2014년 말에는 연체율이 7.71%까지 치솟았다. 이에 채권관리 전담 대책반을 구성해 맞춤형관리와 더불어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매매로 연결시켜 상호 실익을 높이는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연체율이 1.95%(2015년 6월 현재)로 낮아졌고 0%대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 전담직원 4명 똘똘 뭉쳐 부실채권 해결사 역할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면 전 직원이 나서기보다 전문성을 갖춘 전담직원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말실수라도 하면 고객들의 자존심을 상할 수 있어서다.
◇ 대출담보 잡힌 부동산은 매수자 찾아 매매연결
부동산 담보대출이 부실화되면 농협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1년 동안 담보물건 매각절차를 진행하며 동시에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면 회생기회를 주고, 어려움이 예상되면 법무사와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매매를 유도한다. 경매에 넘어가면 채무자 입장에서는 무일푼이 되고 농협도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실담보부동산은 매매 40%, 농협자산관리회사 매각 30%, 경매 30%의 비율로 처리했다.
2. 경기 고양 송포농협
☞ 채권관리 특례제 적극 활용
송포농협은 과거 부동산 경기호황과 함께 JDS(장항, 대화, 송포) 신도시개발계획 무산과 함께 조합의 연체율도 10.4%로 급격히 늘어났다. 조합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적자(2014년)를 시현했다. 이에 송포농협은 채권관리 강화와 관련제도를 활용하여 1년 만에 0.58%(2015년 8월말 현재)로 끌어 내렸다.
◇ 채권관리를 핵심으로 설정
결산에서 적자를 내더라도 부실채권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2015년을
‘부실채권 일소의 해’로 지정하고 전 임직원이 연체상황을 공유했다.
연체율 증가가 부동산 경기하락에 기인한 터라 임직원들은 대출 담보물건이 된 부동산의 경매 입찰유도와 매매상담 등 중개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는 별도로 채권관리팀을 꾸려 본점과 지점의 모든 채권을 전담해 관리하게 했다. 또, 담보물건 감정업무 만을 도맡아 하는 직원을 두고 부실채권 예방에도 힘썼다.
◇ 각종 제도 활용으로 연체감축
농협 상호금융의 채권관리 특례제도, 랜드푸어제도, 법적절차 진행 등 관련제도를 최대한 활용했다. 충당순서 변경, 이자감면, 일반채권 매각 등에서 전결기준을 완화해주는 채권관리 특례제도로 매각이나 상각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정리대상 채권가운데 고액의 채권은 신속하게 법적절차를 진행하고 매매를 유도해 채권손실을 최소화 했다. 그리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채무자에게는 랜드푸어제도를 활용, 이자납입 유예의 기회를 부여해 채권의 정상화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