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은행잎이 더한층 아름답게 느껴지는 10월의 토요일(13일) 새벽에 개나리 봇짐을 들고 여행길에 나선 사단법인 미소원 문화유적답사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찾아간 첫번째 답사지는 최전방 군사분계선에 있는 을지전망대이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을지전망대는 1988년 5월 31일에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가칠봉의 능선에 세워졌다. 을지전망대는 우리나라 최전방 안보관광지로 이곳에서는 DMZ 넘어 철책을 지키는 북한군의 모습과 북한의 경작지 그리고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다섯봉우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세계적으로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분지 형태의 양구군 해안면 전경이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亥安面) 유래
먼 옛날 해안의 해자는 바다 海자를 썼는데 그 당시 해안 분지에는 뱀이 너무 많아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선시대 초 주민들이 시제를 지내면서 유명하신 스님 한 분을 모셨다. 스님은 뱀은 돼지와 상극이니 바다 海자를 돼지 亥자로 바꾸어 쓰면 되겠다고 일러 주었다. 그 다음부터 주민들은 돼지 海자로 고치고 집집마다 돼지를 많이 길렀다고 한다. 그 후 신기하게도 뱀이 없어져서 주민들은 집밖 출입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6.25전쟁 중 해안을 바라 본 종군기자가 완전한 분지형태인 이곳의 지형을 본따 야채를 소스와 섞을 때 쓰는 둥글고 큰 그릇인 PUNCH BOWL이라 부른데서 세계적으로는 펀치볼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첫댓글 미인 마남 다 모였네요^^
펀치볼은 신기하게 파였던데 옛날에 핵이 떨어져서 파인건 아닐까요?
자연은 신기한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