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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와서 4일을 쉼니다. 마음것 쉴라해도 현장걱정이 머리속을 멤돕니다. 쉬면서 모래자루를 처음쌓아 올릴때 들려준 지인 두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중 일주일쯤 뒤에 내려 가겠다는 감사한 말을 듣습니다.
이제부터는 지붕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도우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친구놈들은 하나같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미꾸라지 처럼 요리조리 빠져 나갑니다. 수첩을 뒤지다가 집지을때 돕겠다는 인제에서 농사짓는 후배전화번호를 발견합니다. 전화를 하니 흥쾌히 응해줍니다. 또 한사람이 필요한차에 먼저회사에 같이 근무하던 포천에사는 후배가 힘을 보태겠다며 날짜만 잡으라고 합니다.
이리하여 아마추어 지붕언기 팀이 짜여지는 순간입니다.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현장에 도착하여, 태양에 모래자루가 삭을까봐 쒸워 두었던 그늘망을 해체합니다. 그리고, 일을 도우러 오는 후배둘을 맞이 합니다. 이곳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질 않아서 산림조합에 맞추어 두었던 지붕자재들의 1차 가공작업을 산림조합의 현조를 얻어 그곳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조합으로 몰려갑니다. 날이 흐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현장작업이 않되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현장에 벽체를 형성하고있는 모래자루는 비를 맞아도 빗물이 흘러내리므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붕작업이 시작되면 제일먼저 사용될 반생선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사용하기 편하도록 준비해 둡니다.
산림조합에 준비해둔 지붕개판 입니다.춘양목으로 맞추어 재제했습니다. 습기에 곰팡이가 안피도록 통기성있게 해둡니다.
비가와 습도가높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합니다. 인제에서 농사짓는 후배가 개판을 대패질 합니다.
포천의 후배는 지붕의 허리가 될 보를 손대패로 열심히 깍습니다.싸앗~ 싸악~~
개판 측면을 센딩합니다.쌩~~~~
저도 개판을 전기대패로 깍습니다. 윙~~~윙~~~
덧서까래도 깍습니다.
3일동안 산림조합에서 주문한 목재를 전부 대패질을 합니다. 이제 현장으로 운반합니다.
현장으로 운반한 목재중 제일먼저 처마도리 작업을 합니다. 먼저, 목재길이가 짧으므로 연결하기위해 반턱따기를 합니다. 이렇게....
벽체위에서는 처마도리를 돌리기위해 인방과 벽체상부를 미리준비해둔 반생선을 신호대를 이용해 움직이지 않도록 조이는 작업을 합니다.
반턱따기 작업을 위해 연필로 현도(그림)를 그리면
그 현도를 따라 엔진톱으로 자릅니다. 물론, 일반톱으로 자르면 더욱 정밀 하겠지요~
반턱따기를한 처마도리를 벽체상부에 오립니다.
수평이 안맞는곳은 나무를 고여서라도 수평을 맞춰야합니다.
반턱따기한 처마도리는 이렇게 언져놓고 밀어서 고정 시킵니다.
밀착이 잘 안되는곳은 끌로 정리작업을 하며 맞춥니다.
직각으로 만나는 곳에서는 주먹장 맞춤작업을 합니다. 이런 모양과 반대의 모양을 만들어 끼워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작업은 요렇게 엔진톱으로 합니다. 물론, 톱으로 잘라도 되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함입니다.
직각이 되는 부분은 이런식으로 주먹장 맞춤을 합니다.
처마도리 작업이 끝이납니다. 벽체와 공간이 떠있는곳은 모래자루를 꾸겨넣으면 됩니다.
제일힘든 대들보 올리기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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