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한국외대 공식 블로그 '훕스온'에서 갖고 온 글입니다.
'한국외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의미있는 기념행사였는데요,
특히나, 한국외대의 자랑이자 저력, 통번역대학원 번역사님들이 수고해주신 콘서트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온라인 홍보대사(HUFSon)입니다^^
어느새 2013년의 마지막 12월에 접어들었어요~ 날씨도 춥고 쌀쌀하지만 그럴수록 따뜻하고 즐겁게 지내시는 것! 잊지 마세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이번에 아주 따끈따끈하고 뜻 깊은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계가 아리랑을 그들의 언어로 부르게 하자!>
바로 바로~
"Let the world sing ARIRANG in their tongues!" 콘서트!
"세계가 그들의 언어로 아리랑을 부르게 하자!"라니...
이름만 들어도 뭔가 처음 들어보는 독특한 콘서트일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오시지 않으신가요?
바로 어제! 2013년 12월 3일! 늦은 6시! 한국외대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한국외대방송국 FBS와 외대합창단이 주관한 독특한 콘서트에 저희 온라인 홍보대사(HUFSon)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 중 하나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주년이 되는 해를 기리면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또 단순히 한국어를 외국어로 표기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외국어로 직접 번역하여 아리랑을 알리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도 글로벌하게 노는 한국외대 아니랄까봐...)
공연 전 행사로 통번역사 선생님들께 중국어와 프랑스어로 된 아리랑을 직접 들어보고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부분은 같지만 그 뒤 가사가 다른 언어로 들리니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미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아름다운 목소리로 중국어 버전 아리랑을 들려주신 김지은 중국어 통번역사님!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프랑스어 버전 아리랑을 들려주신 Julien Eychenne 언어인지과학과 조교수님!관객분들도 직접 무대로 나와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리랑은 멜로디와 가사가 쉽고 익숙해서
누구나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조카의 공연을 보러 미국 뉴저지에서 오신 유성자님 입니다!
75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장 활발하게 공연을 즐겨주셨습니다^^
공연장에는 총장님과 대외부총장님 그리고 김인철 교수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사이버관 대강당을 거의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관객이 계속 찾아주셨습니다^^
박 철 총장님께서는 한국외대가 45개 외국어를 가르치는 국내 최고의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이번 "Let the world sing ARIRANG in their tongues"콘서트가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의 생산과 전파'에 외대가 앞장서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공연의 숨은 공신!
우리 민요 아리랑의 느낌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외국어로 가사를 번역해주신 통번역대학원 번역사님들입니다!
자신이 번역한 아리랑이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공연 시작!
외대 합창단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Drink with me"를 한국어로 번역한 공연을 선보이면서 무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영웅>과 <미스 사이공>, <피맛골 연가>의 음악까지 즐길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언어(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로 음악을 들어보는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아리랑 합창~
국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로 아리랑을 듣고
다 같이 부르는 국어의 순서를 다시 마지막에 불러보는 공연이었습니다.
외대 합창단은 단조로울 수 있는 아리랑을 멋진 화음과 음색으로 활기차면서도 웅장한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아리랑을 합창으로 들어보니 독창이나 락버전 등 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아리랑의 합창이 마무리 되고나서,
관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으로 국어 버전 아리랑을 다 같이 불러보았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우리의 노래 하나로 같은 핏줄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바로 우리 민요 아리랑이 사랑받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던 가장 큰 힘이 아닐까요?
그리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로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10개 국어로 아리랑을 부르는
"Let the world sing ARIRANG in their tongues!" 공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한국외대가 한국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 블로그팀 이원준, SNS팀 정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