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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인원 |
기타 |
초등학생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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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학 생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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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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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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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상 내역 및 심사평
1) 초등부
장원 : 서주련(덕오초등학교 6학년)
차상 : 문상혁(덕오초등학교 3학년)
차하 : 이민선(망경초등학교 4학년) 강한결(봉곡초등학교 2학년)
박정민(덕오초등학교 5학년)
참방 : 조인강(신진초등학교 1학년) 김혜진(망경초등학교 5학년)
최홍원(덕오초등학교 4학년) 강동연(망경초등학교 5학년)
최서진(망경초등학교 3학년) 오은지(덕오초등학교 3학년)
윤상영(망경초등학교 5학년) 황성윤(망경초등학교 6학년)
정민기(망경초등학교 5학년) 김지우(금성초등학교 4학년)
2) 중등부
장원 : 강빛나(삼현여자중학교 2학년)
차상 : 류다솜(삼현여자중학교 1학년)
차하 : 조은영(삼현여자중 3학년) 곽해찬(동명중학교 1학년)
서미라(삼현여자중 1학년)
참방 : 유선혁(의령중학교1학년) 민인주(삼현여자중학교2학년)
권용우(동명중학교3학년) 고나희(삼현여자중학교 2학년)
최철언(동명중학교 2학년)
3) 고등부
장원 : 박성현(경상대학교부설고등학교 3학년)
차상 : 최정인(대암고등학교 3학년) 전윤수(진주여자고등학교 1년)
차하 : 장미나(삼현여자고등학교 1학년) 문성훈(경상대학교부설고등학교 3학년)
3. 기대 효과
(1) 지역 사회에서 시인 이형기의 인식의 개선과 문학 특히 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 지역 문인들의 문학 특히 시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는 한편 문인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수단을 강구하게 되었다.
(3) 지역 문인들에 대한 문학적 자긍심의 제고와 타 지역에 대해서 예향이라고
하는 우리 진주의 위상을 높이는 한 계기가 되었다.
4. 개선점
(1) 대내적 요인
1) 지역 문인들간의 행사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했다.
2) 문인들의 인식 부족은 행사 진행에 대한 협력의 미흡으로 연계 되었다.
(2) 대외적 요인
1) 상품의 수준이 미약
전국 단위의 행사 임에도 불구하고 장원 학생의 상(문화 상품권 5만원) 차상(3만원) 차하 (2만원) 참방(1만원)의 수준은 전국 대회의 위상에 적합하지 못했다.
2)시상의 위계성이 약했다.
학생들의 관심은 문학에 대한 인식과 함께 자신들이 속한 학교에서 얼마만큼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상장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그들의 구미에 맞는 내신 성적 반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감 상 등이 없었다.
3) 전국 단위의 홍보 부족
기획의 수립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졸속된 감이 있어서 전국 단위의 홍보가 부족했으며, 기껏 우리 지역 사회와 창원, 의령 등 인근 지역에 일부 홍보가 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계획에는 좀 더 이른 시간에 보다 넓은 지역으로의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
5. 이형기 문학제 전국 학생 백일장 대회 정산 자료
지출 내역 |
내역 |
액수(원) |
기 타 |
상 품 |
문화 상품권 |
57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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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대금 |
유승인쇄소 |
5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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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식사 |
툇마루 식당 |
9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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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료 |
10명 |
3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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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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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산(초등부 장원)
우리집 한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우산은 정말 색이 빠질대로 빠졌고
찢어지고 많이 낡았지만
우리 부모님 넓은 마음만큼이나
크고 믿음직스러운 우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심코 낡은 우산을 버리겠지만
나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우산입니다.
비에 맞을 나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 준
은혜가 생각나서 나는 그 우산을
우산 꽂이에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2) 의자 (중등부 장원)
당신의 웃음 소리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그 모습
난 작은 바닷가 당신과의 기억 속을 걷습니다.
하얀 모래알이 내 발 사이사이를 스치며
난 두 눈을 감고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추억이, 당신의 향기가 사라질 때 즈음
나는 감은 두 눈을 뜨고 눈물 맺힌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는 기억 속 풍경만으로 자리 잡힌
늙어버린 흔들의자가 내 눈물 맺힌 눈동자에 자리 잡힙니다.
낡은 내 모습처럼 낡은 의자.
기억하시련지요.
당신이 내게 준 여린 마음이었다는 것은,
당신의 사랑과 나의 사랑이 담겨있는 것을,
바람 따라 당신은 어딜 가시나요.
기억 속에 박힌 낡은 흔들의자에 앉아
아련하게 당신의 향기를 내 마음속에 가둡니다.
(3) 남강의 여름(고등부 장원)
멀리서 반짝이는 빛 한 조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결 속에 묻혀, 있는 줄도 몰랐던 것이
잠시 감았다 떠보니
어느새 물결이 되어 다가 와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하나가 무한이 되고, 무한이 하나가 되어
셀 수 없는 반짝임으로 끊임없이 명멸해 갑니다.
벅찬 가슴을 두드리며 다가 온 그것은
멀리 있나 싶더니 어느새 곁으로 다가와 조잘거리고
옆에 있는 줄 알면, 한 발짝 물러나
조용히 걷고 있습니다.
이제껏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예쁜 모습에
아쉬움의 끝자락을 힘겹게 잡아 보지만
그것은 다만, 잔잔한 모습으로
오고감을 되풀이 할뿐입니다
언젠가는 그 눈부신 물결을
가슴 속에 담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7. 심사평
박성현 군의 『남강의 여름』은 오랫동안 꿰뚫어 보면서 대상을 관찰한 흔적이 역력하다.
고등학생이라면, 사춘기를 맞이하여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 또한 예리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마치 헤겔의 변증법인 정-반-합(正-反-合)의 원리에 따라 하나와 무한의 세계를 주체와 객체로 몰고 가면서 시상을 그리고 있었던 점이, 마치 21세기 어린 만해의 시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군의 지속적인 건필을 바라면서 장원작으로 뽑았다.
고등부 차상의 경우 최정인양과 전윤수양간에는 거의 우열을 가릴 수 없어 당초 1명의 차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차상으로 선정되었음을 밝혀 둔다.
강빛나 양의 『의자』는 작품을 읽자마자 장원작으로 바로 선정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를테면, 여기에서는 할머니라고 해 두자. 생전에 즐겁게 지냈던 옛날을 회상하면서 가족간의 사랑(그리움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을 절묘하게 묘사한 것이 중학생답지 않다. 특히,「 늙어버린 흔들의자가 눈물 맺힌 ……,」는 표현이 좋았다.
서주렴 양의 『우산』은 물질적으로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것 낡음에 대한 소중함을 논리적으로 잘 서술하고 있다.
특히 초등생들의 작품 중에는 일부 극성스런 학부모님들이 많아서 장원을 뽑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밝혀둔다. 너무 초등학생의 수준을 넘어 선 작품은 당연히 학부모님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첫댓글 어느 분께서 보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형식상 시청에 보고한 내용이며, 진주 신문에 나왔던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