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생님 또 없습니다.
북초등학교 학부모 최미희님(존경하는 강신인 선생님)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 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희 어릴적 선생님이란 존엄하고도 가까이 다
가서기에는 어려운 존재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주변의 모습들이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들이 달라지듯 ‘선생님’ 이란 존재에 대한 이상형도 조금씩 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열정적인 선생님이 바로 여기 계십니다. 전주 북초등학교 3학년 1반 담임 선생님으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강신인’ 선생님입니다.
학기 초 선생님의 일 년을 아이들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교육관등 포부와 선생님을 간단히 소개하는 글이 담긴 안내장이 왔습니다. 처음 받아본 선생님의 소개 글 이었습니다. 확고한 교육관이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 안내문으로 학부모된 입장으로써도 무척 떨리고 선생님의 진정한 마음을 느낌과 동시에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느 날은 학교에 다년 온 딸아이가 선생님이 반 전체 아이들 발을 직접 씻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과연 정말일까? 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으며 책상에 앉아 공부시키는 선생은 계셨어도 발을 몸소 씻겨주는 선생님이 계신다니........다시 한 번 선생님의 교육관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스킨십을 좋아하신다며 볼에 뽀뽀를 해주시고, 발을 씻겨주시고, 사랑한다고 하루에 한번 얘기해 주시고 직장에 쫓겨 바삐 살아가는 부모의 역할보다 더 큰 사랑을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이 또한 이기적이기 보다는 남을 위해 베풀 줄 알며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편백나무 숲의 야외학습, 선생님은 야외학습을 위해 교장선생님과 여러 번 상의를 드리고 허락을 받고 야외학습을 반 아이들과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딸아이는 다리가 아팠지만 편백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과 선생님과 친구들과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고 나무숲 에서 일광욕을 하며 독서를 했다고 자랑을 합니다.
3학년 1반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꿈나무들입니다.
교사 생활 11년 정도면 지치실만도 하실 텐데 강신인 선생님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시는지 그 열정만큼은 존경합니다. 저희 딸아이도 선생님처럼 훌륭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3학년 1반도 잘 이끌어주시고, 북초등학교 방과 후 리코더 선생님으로 활동하시며 대회에 출전하여 금상까지 받으셨습니다. 무엇이든 솔선수범 하시며 감동을 주는 선생님 이십니다.
또한 북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개관하여 직접 지도하시며 아이들을 돌보는데 애쓰시고 계십니다. 반 아이들에게도 리코더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가르쳐 주시며 더 화합이 잘 되는 반으로 만드셨고, 학기 초 자신들의 생각만 가지고 표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제스처를 만들어 재밌게 발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지금은 발표를 제일 잘 하는 학급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표현 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사고를 한층 높이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구체적 사고를 하며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발표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라면 당연 학부모에게도 어려운 분입니다. 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강신인 선생님은 상담주간이나 공개수업 참관 시 학부모들이 방문하면 언제든 반갑게 편하게 맞이 해주십니다. 따뜻한 메밀 차와 함께 말입니다. 딸아이의 잘못된 행동으로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 저를 안아주며 힘내라고 격려 해주신 분입니다.
정말 따듯한 분입니다.
제가 선생님께 학급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선생님은 꼭 읽으시고 답장을 정성으로 써주십니다.
항상 고마운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더위 속에서 고생이 많으시죠...? 토요일 야외수업도 다녀오시고... 아이들의 신난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보게되었어요. 얼마나 좋았을까? 선생님 혼자 인솔하여 야외수업 간다는 게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쉬운건 아닌데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시간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진이는 땀을 쪽 흘리고 집에 와서 바로 눕더니 입을 쉬지 않고 재잘재잘...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편백나무 밑에서 간식도 먹고, 책도 보고 비 맞은 편백나무가 산림욕에 더 좋다고 선생님한테 배웠다고 자랑도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한 점들을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통해 잘 보고 있어요. 교생선생님과의 송별식 과자파티와 장기자랑, 오유진은 장기자랑에 빠지지 않고 앞에 나와 있는 모습이 저 어릴적 모습과 똑같아 아빠와 한참 웃었답니다. 흐뭇했어요..
아무쪼록 훌륭한 선생님 지도아래 3학년 시기를 뜻 깊고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 학부모된 입장으로 감사 또 감사 합니다. 여기에 글을 못올려 표현 하지 않았지만 모든 학부모들이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여름 감기 조심하시구요.. 여유로을 때, 그때 또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3학년 1반 화이팅, 강신인 선생님 파이팅!!
유진이 어머니께
유진이 어머니, 어쩌면 이렇게 글도 잘 쓰세요 ^^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를 읽으니 하루의 피곤이 다 풀리는 듯 합니다.
포근한 봄날에 가기로 했던 나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피가 갠 후 너무도 맑고 흙 내음 가득한 편백나무 숲에서 함께한 여름나들이도 나름 정말 행복했어요!
우리반 천사들 덕분에 저 또한 행복한 추억을 담게 되었답니다.
암 환자들이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하며 몸을 정화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좋은 편백나무 숲에서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가슴에 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녀왔어요.
후덥지근하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어디서 그 웃음들이 나오는지, 너무도 사랑스러웠어요.
편백나무 숲에 돗자리를 깔고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하고. 준비해간 책을 다 읽고 오지는 못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또 웃고. 정말 행복했어요!
우리 유진이는 언제나 넘치는 에너지로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천사랍니다. 눈물도 많은 천사지요 *^^*
교생선생님들과의 이별을 위한 장기자랑의 사회를 어찌나 구성지게 잘도 진행을 하는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리 유진이는 작곡가, 선생님이 꿈이지만 전문 MC를 해도 빛날 듯 해요.
덕분에 참 즐거웠답니다.
유진이 어머니께서 유진이를 어떻게 키우시는지 눈에 선합니다.
사랑으로 우리 유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무더위에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다음에 또 뵈어요. ^^
담임 강신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