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9일 산행 안내
장소: 갓바위
출발: 동양고전연구소 앞 9시30분
등산로: 능선동 마을회관 앞 10시30분 출발 -> 예비군 훈련소 -> 용주사 12:00시 -> 점심 및 휴식 -> 용덕암 -> 갓바위 14:00시-> 같은 코스로 돌아옴 능선동 마을 회관 앞 도착 예정시간 오후 17:00시 도착예정
대구는 풍수 지리적으로도 매우 복 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신라 때부터 시작된 긴 역사를 유지되어 온 동안 큰 기상재해를 받지 않은 곳입니다. 홍수나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로 큰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북쪽에는 백여리 넓은 지역을 팔공의 긴 팔로 감싸 안듯 보호해주고 있으며 앞쪽으로는 비슬산 줄기가 벋어 내려 대덕산으로 이어져 서쪽에서 몰려오는 사악한 기를 꺽어 놓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아늑한 자락 속에 2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렇게 큰 도심 아주 가까운 곳에 1000m가 넘는 팔공산 준령이 펼쳐져 있는 곳은 우리나라 전체를 살펴보아도 그리 흔하지 않은 지리적 풍광입니다.
팔공산은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과 경상북도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부계면의 경계에 있는 1,193m에 이르는 산으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구광역시 북부를 둘러싼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중악(中岳)· 부악(父岳)· 공산(公山)· 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려 왕건과 역사적인 많은 인연을 가져 그 이름이 팔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이 방가산(756m)· 화산(828m)· 팔공산(1,193m)· 도덕산(660m)으로 이어져 팔공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있으며, 그 줄기가 칠곡군·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 구미시에까지 뻗어 있습니다. 위천의 지류인 남천이 북쪽 사면에서 발원합니다. 산세가 웅장하고 하곡이 깊어 예로부터 동화사(桐華寺)· 파계사(把溪寺)· 은해사(銀海寺)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염불암(念佛庵)· 부도암(浮屠庵)· 비로암(毘盧庵) 등의 암자가 들어서 있습니다. 영천시 청통면의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국보 제14호), 군위군 부계면의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국보 제109호)을 비롯한 국보 2점, 보물 9점, 사적 2점, 명승지 30곳이 있습니다. 219종의 각종 동물이 서식하며, 명아주· 원추리· 은난초· 옥잠화 등 69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등산로로 제1노선은 매표소-동화사-부도암-염불암-동봉, 제2노선은 은해사-백흥암-인봉-갓바위-주차장, 제3노선은 파계재-동봉-인봉-백흥암-은해사로 이어진다. 골프장· 자연학습원· 야영장 등의 부대시설과 팔공 스카이라인 등의 위락·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산은 3개의 주 등산로가 아닌 예비군 훈련소 위쪽 능성동 마을회관 앞에서 출발하여 예비군 훈련소 안쪽으로 돌아 용주사에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12시쯤 그곳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은후에 용덕암 코스로 갓바위에 올라갔다 같은 길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산행은 높은 산이거나 낮은 산이거나 간에 철저한 자기 성찰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수강생 여러분들은 대부분이 산에 대한 예비지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지만 특히 각자 자기에게 알맞은 먹거리, 식수, 간식 등을 잘 챙겨서 전체일정에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준비물을 잘 점검하여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산행 코스는 여러분들의 등산능력에 따라 갓바위까지 가지 않고 용주사까지 만 갔다 와도 무리가 없을 것이며 그날의 조건에 따라 적당히 가감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등산은 그저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는길 오는길에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이야기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1955년에 산불이 난 지역으로 거의 17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복구가되었는지를 관찰할 수있는 좋은 학습장소입니다.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산 드림.
산불 적지 견학 <참고자료>
장소: 대구광역시 동구 능선동 양방마을 뒷산 (갓바위 예비군훈련소)
1. 산불발생일시: 1995. 4. 2. 오전 10시55분 발화--> 오후 5시 진화
2. 산불피해면적: 22ha(대구시구역 13헥터, 경산시구역 9헥터)
3. 피해 수종: 소나무 및 활잡목 15-20년생 13,000본, 시초 600속
4. 피해액수: 260만원
5. 산불 발화원인: 입산자실화
6. 총동원인원: 공무원 504명, 예비군 330명, 경찰 216명, 주민 50명,
소방관 127, 삼심경비대대 50명, 총1,277명
7. 동원장비:
헬기 8대(산림청 4대, 21항공대 2대, 삼성항공 1대, 임차한국항공 1대)
소방차 13대, 물차 2대, 차량 18대, 등짐펌프외 3종 1,300점
8. 경비: 식대만 400만원
9. 환경요건: 풍속, 8 m; 상대습도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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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대구광역시 동구청 녹지계
팔공산공원관리사무소; 총74명(산불감시요원 20명, 직원, 54명)
팔공산 공원관리사무소 갓바위관리사무소: 총 16명 (직원 9명, 감시원 7명)
* 98년 봄 조림/ 관리사무소 3,000헥터/ 잣나무, 느티, 벚나무
(1998년 자료)
첫댓글 수업시간에 공부한 산불에 대한 현장공부가 될것같네요
잘 다녀 오세요. 심한 몸살로 동참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
눈부신 초록의 신록을 바라보고 오시기만하여도 몸살 기운이 싹 가실텐데요? 몸조리 잘하시고 5월 산행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