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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기억속에 벚꽃...
아직도 그 벚꽃 마음속에 기억이 생생하네요
시간은 거슬러 벌써 10년이나 더 이전이네요^^
10년도 전에 제가 여기 들어갔었죠...
왜냐 남자라면 한번은 가야할곳? 알겠죠
입대하여 훈련받으로 간곳 진해 해군사관학교죠 ^^;
여기서 우측길로 들어가는 방향이 해군사관학교로 가는곳...
매일 구보훈련으로 이곳을 수없이 뛰어다녔죠...
처음에는 힘이들어 헉헉거리며 땅만보고 뛰어다녔는데
어느 순간 순백의 벚꽃이 그 화려하고 빼어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흘러내리는 땀을 시원케 해주는 벚꽃의 풍경에 잠시 몽상에 빠지곤 했죠...
그리고 다시 돌아온 현실은 막막함
그래서 그런지 그때 본 벚꽃은 웬지 우울하고 슬퍼보였다는...^^
그래서 그때 결심했죠 나중에 자유로운 신분으로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내 우울한 날의 기억속의 벚꽃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그런데 아직까지 못갔어요..TT;
이곳이 벚꽃으로 유명한곳이란걸..
아니 이제 그런 낭만과 호사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었죠
앞으로 다시 집에갈날이 안보이는데...TT
왜냐 참고로 저는 여기서 훈련을 마치고 백령도로 머나먼여정을 떠나야 했죠...
근데 열심히 K-2소총을 들고 뛰어다니고 있는데
4월 어느날 이곳이 점점 이렇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는 벚꽃축제기간에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데 차량출입은 통제하고 있으니
주차장에 세워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1. 해군사관학교 교정내 산책로 벚꽃
알고 보니 헉...진해는 벚꽃 축제 군항제로 유명한 곳이었죠...
추천코스는 장복산-여좌천-경화역-내수면 환경생태공원-해군사관학교-드림로드-안민고개
자 그럼 이제부터 진해의 벚꽃세상속으로 빠져 보시죠...
혹시 오늘 우울한 일이 있었다면 이 벚꽃을 보고 다 날려버려요^^
2. 진해 장복산 벚꽃
진해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통과하여
검문소까지 이르는 1.5km 도로 양쪽으로 벚꼿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벚꼿으로 뒤덮인 시가지와
진해만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여기서 잠깐 벚꽃의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죠..
진해의 벚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후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 미화용으로 심기 시작했으며 광복후 시민들은 벚나무를 일본의 국화라하여
베어 내기 시작하였으나, 시가지의 벚나무가 거의 없어질 무렵인
1962년 식물학자 박만규, 부종휴에 의하여
진해에 가장 많이 식재되어 있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임이 밝혀짐으로서 시민들은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되어 벚꽃진해를 되살리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3 . 진해 여좌천
벚꽃으로 이보다 유명한데는 없죠^^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설레는 동행...
므흣한 하얀벚꽃과 노란 유채꽃의 만남...
참 잘 어울리죠~
여좌천 로망스다리^^
여좌천을 따라서 1.5Km의 벚꽃터널
벚꽃이 만개한 계절에 이곳의 데크보드를 걷게 된다면
잊혀진 로망스가 되살아 날 정도로 낭만적인 길
한때 로망스란 드라마를 촬영해서
로망스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어느날 짧은 외출이 허락되어 나가보니
거리엔 이렇게 온통 하얀 벚꽃으로
벚꽃을 보면서 여좌천 동네 거리를 마냥 돌고 돌고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여좌천의 야경
4. 진해 경화역
- 추억 만들기 -
알고보면 사람들에게 잊혀진 오래된 기차역
동화속 그림같은 기차역이 많이 있죠^^
그곳을 찾아가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것도
더 없이 좋은 여행이 될거 같아요...
참고로 경화역은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역으로
예전에 기차가 다닐적에
기차길옆으로 자라난 벚꽃들이 너무 아름다워
진해 벚꽃 명소가 되었답니다^^
5 .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남부 내수면 연구소는 진해벚꽃 축제기간에 출입을 허용하는 곳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소로서 수만그루의 나무들이
일제히 봄향연을 펼치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벚꽃이 낙화하는 풍경은 특히 화려하여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고 있죠..
6. 진해 드림로드
이름 그대로 마치 며칠전 꿈속에서 걸었던 길같네요^^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더 다정해 보이네요...
저런곳을 잊지 않고 자주 함께 동행한 연인들은
아마 오래오래 사랑할것 같은 상상을 해봐요^^
7. 안민고개서 본 진해 전경
안민고개는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곳으로서
고개 정상에서 바라보는
벚꽃으로 가득한 진해 시가지의 모습과
안민도로고개로 올라가는 구간의 벚꽃길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자 여러분 이제
벚꽃의 도시 진해로 떠나요
지금 당장 가고싶지만
때를 기다려하네요...
그리고 기회가 왔을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기상청의 벚꽃 개화시기 참고하세요
이건 개화시기니 벚꽃의 만개시점은 +7일정도이니
타이밍을 잘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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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네요~ 곧! 벚꽃과 유채꽃 시즌이!! 저는 집이 포항이라서 경주를 많이 갔었는데, 군항제가 그렇게 좋다구 하더라구요~~
이럴땐 남쪽에 사는사람이 부러워요^^
사진이 너무 예뻐요 ~~^*^
직접 가서 보면 더 이뻐요^^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에 넘 가고팠는데 오늘로 그만 정원이 다 찼네요. 슬픔의 연속...ㅠㅠ
경주시장님한테 특별히 말씀드려볼께요 ㅎㅎ